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한올바이오파마의 중국 파트너인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는 급성 시신경척수염(NMOSD) 환자에게 ‘바토클리맙(Batoclimab)’ 피하주사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중국 임상 1b/2a상 시험을 진행 중에 있으며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바토클리맙은 한올바이오파마가 중국의 하버바이오메드 및 미국의 이뮤노반트와 함께 글로벌 개발하고 있는 HL161(하버바이오메드 코드명 HBM9161, 이뮤노반트 코드명 IMVT-1401) 항체신약의 국제일반명 (INN, International Nonproprietary Name)이다. 시신경척수염은 신경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아쿠아포린의 기능을 파괴하는 자가항체가 주된 병인으로 자가항체에 의한 시신경과 척수의 염증으로 비가역적인 신경학적 손상, 시력저하 및 시력상실을 유발할 수 있는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이다. 현재까지 NMOSD 질환에 대한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일반적으로 고용량 스테로이드가 사용되고, 중증 환자에게는 혈액제제인 면역글로불린(IVIG)을 투여하거나 환자의 혈액을 뽑아내 자가항체를 걸러내고 다시 주입하는 혈장분리반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시노펙스(025320)가 김천공장의 고성능 멤브레인 확장 리모델링 준공과 함께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시노펙스는 지난 21일 김천공장의 확장 리모델링 준공 행사를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중국 수출을 위한 멤브레인 양산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천공장은 지난해 9월 인수한 LG화학의 멤브레인 생산설비와 함께 지난 30여년간의 시노펙스의 생산기술력이 더해져 MF(Micro-Filtration), UF(Ultra-Filtration)은 물론 NF(Nano-Filtration) 등급의 다양한 멤브레인 제조 공급이 가능한 복합생산기지로 거듭났다. 지난해 10월 착공한 이래 약 6개월 간의 설치 공사기간을 거치고, 지난 3월에는 시운전까지 완료했다. 특히 최근 중국의 무역업체로부터 발주된 PVDF(폴리비닐리덴플로라이드) 중공사막 모듈 생산을 위해 공장 준공행사 직후부터 관련된 제품 생산에 돌입했다. 김천공장은 고분자 분리막 제조에 있어서 비용매유도상분리방식(NIPS)과 이를 보완해 고품질과 고강도의 멤브레인을 제조할 수 있는 열유도상분리방식(TIPS) 두 가지 모두 적용해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국제유가 폭락과 이에 따른 미국 증시 하락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 떨어져 158.07을 가리켰다. 간밤 다우지수는 2.67% 떨어져 2만 3018.88을 기록했다. 전날 배럴당 -37달러까지 떨어졌던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01달러로 다시 올라오며 만기를 맞았지만, 6월물 WTI는 전날과 비교해 43.4% 떨어진 11.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70% 가까이 밀리면서 6.5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이 홀로 115억원 가량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구인과 개인은 각 50억원, 4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의약품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운수장비와 은행, 증권, 비금속광물이 2% 이상 빠진 가운데 금융업, 종이목재, 섬유의복, 서비스업, 기계, 유통업, 보험, 철강금속, 제조업, 음식료품, 화학 등이 1% 이상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도 비슷한 흐름이다. 현대차가 4% 가까이 빠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교보증권은 22일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원유수요와 재고증가 상황이 가변적이기에 단기적 가격왜곡과 불안정성이 재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러면서 원유관련 금융상품과 기업활동에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 20일 뉴욕상품선물 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WTI 선물가격이 배럴당 37.63으로 마감했다. 다음날 오후 기준으로는 배럴당 -13.1달러에 거래됐다”며 “마이너스 국제유가는 매도자가 매수자에게 대금을 지급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재의 수요, 공급 상황에서는 발생하지 않는 현상”이라며 “그러나 실물인도 방식인 최근월 국제원유 거래 때는 저장공간이 없을 경우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한 경기침체 영향으로 글로벌 원유의 초과공급 상황이 확대됐다”며 “이 가운데 재고증가, 저장능력 부족이 국제 유가 최근월물의 마이너스 가격 거래로 귀결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20년 6월 이후 인도분 국제유가는 단기균형 가격 수준인 배럴당 20~30달러로 형성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케이프투자증권은 22일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사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 전년보다 11.8% 감소한 5069억원, 16.7% 감소한 1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도 탄산음료와 생수는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으나 주스, 커피, 스포츠음료 등의 두드러진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채널별로는 대형 매장 중심의 피해가 예상되고 편의점 등 소형 매장의 경우 성장하는 반면 향락 시설 내 매출은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주류 부문 매출도 전년보다 30.4% 감소하고 영업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전년동기의 높은 베이스와 효율성 제고를 위한 영업 관련 구조조정 활동, 코로나19에 따른 타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음료 및 주류 부문의 매출이 전체적으로 위축된 상황”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2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1%대 하락했다.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유가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장 중 퍼지며 불확실성을 키운 모습이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98포인트(1.00%) 떨어져 1879.38을 가리켰다. 이날 11.58포인트(0.61%) 내린 1886.78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글로벌 변동성 확대에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나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물 가격은 배럴당 마이너스(-) 37.63달러까지 떨어졌다. 전일 대비 낙폭은 300%를 넘었다. 유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은 5월물 WTI가 다음날 만기가 되는 만큼 해당 계약을 청산하고 6월 등 원월물 계약으로 옮겨가는 거래가 이어진 탓이다. 5월 WTI 선물 매수 세력은 정유사나 항공사 등 실수요자들이지만, 수요 급감과 저유시설 고갈로 수요자가 없는 상황인 셈이다. 여기에 김 위원장의 중태설이 불을 지폈다. 앞서 미국 CNN방송은 20일(현지시간) 미국 관리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스마트팩토리 전문업체 티라유텍은 SK C&C와 제조지능화 통합 플랫폼(MIIP)의 핵심 시스템인 생산관리시스템(MES)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SK C&C가 개발 중인 제조지능화 통합 플랫폼(MIIP)은 최신 IT 트렌드에 맞춰 MSA(Micro Service Architecture), CEP (Complex Event Processing) 및 DevOpS 방법론이 적용됐다. 복잡성∙다변성∙지능성을 특징으로 하는 제조 시장의 디지털 변화에 보다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제조 산업별 생산 현장의 니즈를 보다 빠르고 쉽게 반영할 수 있는 유연성과 확장성 높은 Cloud 기반의 MES 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을 제조 현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가속화를 리딩하는 국내 대표 제조 혁신 솔루션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티라유텍은 코스닥에 상장한 첫 번째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로, 이번 SK㈜ C&C와의 공동 투자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스마트팩토리 경쟁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IT서비스 기업 민앤지가 21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32만 주를 장내 취득해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취득 예상기간은 오는 27일부터 약 3개월 간이며, 취득기간은 관계기관의 협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취득 예정금액은 20일 종가 기준 총 47억원 규모다. 민앤지는 그동안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 현금배당을 비롯한 다양한 주주 친화적 정책을 시행해왔다. 이번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은 올해 초 민앤지가 주주들에게 기존 정책 외에 추가적으로 약속했던 주주 친화정책을 조기에 이행하는 것으로, 자사주 소각은 자본금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유통 주식수를 줄여 주식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자사주 소각의 경우 취득기간 종료 후 즉시 소각함으로써 보다 즉각적인 주주가치 제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철 민앤지 대표는 “매년 실시했던 주주 현금배당 정책과 더불어 이번 자사주 소각 등 실질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통해 투자자 권리 보호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보적이고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IT…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오리온이 제품 혁신과 신제품의 연속 출시, 신규 카테고리 개척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스낵 카테고리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전체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일 오리온은 지난 3월 잠정실적 공시상의 법인별 합산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41% 성장한 208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 지난 3월 한·중·베 주요 스낵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약 82% 늘었습니다. 오리온 측은 "연달아 출시한 스낵 신제품들이 높은 호응을 얻으면서 기존 파이 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주력 제품의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와 함께 새로 개발한 간편대용식, 양산빵 등도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며 신규 시장을 개척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스낵 카테고리 비중이 지난해 34%에서 39%로 늘었습니다. 독보적인 식감의 네 겹 스낵 꼬북칩, 감자칩에 한국의 맛을 입힌 포카칩 땡초간장소스맛·구운마늘맛 등 차별화한 제품들이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해외법인들 역시 신제품을 연달아 출시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중국에…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다중정량 체외진단 전문기업 휴마시스(205470)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인도에 수출된다. 휴마시스는 지난 20일 주한인도대사관을 방문해 자사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 제품인 ‘COVID-19 IgG/IgM 테스트’에 대한 50만 테스트 물량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인도의 정부 기관과 한국 기업과 맺은 계약 중 주한인도대사관이 직접 계약을 체결한 첫 번째 사례다. 인도 정부 유관기관인 인도의학연구위원회(ICMR)에 납품을 위한 계약으로 알려졌다. 주한 인도대사관은 “이번 협력은 코로나19 팬더믹과 싸움에서 인도의 진단역량을 보강하기 위한 노력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이는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서로 협의하고 지원하며, 경험을 공유하겠다는 양국 정상과의 약속과도 일치한다”고 전했다. 차정학 휴마시스 대표도 “이번 인도 대사관을 통한 인도 내의 코로나 진단키트 수출로 현지의코로나19 사태 대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협의하여 특수한 상황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외신 보도에 방산주들이 동반 급등세다. 반면 남북경협주는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21일 오전 11시 24분 기준 빅텍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415원을 기록하고 있고 스페코, 퍼스텍, 휴니드 등 방산주들이 20% 넘게 뛰었다. 반면 아난티, 대아티아이, 부산산업, 한창 등 경협주들은 급락세로 전환했다. 이날(현지시간) 미국 CNN은 "미 정보당국은 김 위원장이 위중한 상태라는 첩보를 모니터하고 있다"고 사안을 직접적으로 아는 정보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 행사에 불참했으며 이에 따라 그의 건강을 둘러싸고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CNN은 미국 중앙정보국(CIA),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국무부, 한국을 상대로 취재에 나섰다고 전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SPC삼립이 미국 캘리포니아의 명물 샌드위치 브랜드인 에그슬럿으로 파인캐주얼 시장확대에 나섭니다. 21일 SPC삼립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명물 샌드위치 브랜드 에그슬럿사와 국내 독점 운영 계약과 싱가포르 사업 운영권을 획득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에그슬럿 국내 1호점을 개점할 예정입니다. 에그슬럿은 브리오슈 번, 달걀, 스리라차마요 소스 등 신선한 식재료를 재해석한 달걀 샌드위치로 유명한데요. LA 다운타운 그랜드센트럴마켓에 위치한 에그슬럿 1호점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꼭 방문해야 할 맛집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파인다이닝 출신 셰프가 개발한 달걀 요리를 통해 한 차원 높은 미식 세계를 구축한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에그슬럿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 일본, 쿠웨이트 등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SPC그룹은 쉐이크쉑을 론칭하며 국내 파인캐주얼 시장을 개척한 바 있는데요. 이번 에그슬럿을 통해 파인캐주얼 시장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제프 베일스 에그슬럿 공동 창립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달걀을 활용하는…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키움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원유(WTI) 연계 상장지수증권(ETN) 거래가 멈췄습니다. 이달 2일에는 HTS 자동일지 잔고 표시가 조회되지 않는 오류가 있었고, 지난달 26일에도 계좌개설에 필요한 신분증 진위 확인이 늦어지는 장애가 있었습니다. 한 달 사이에 세 차례나 전산 장애가 발생한건데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쯤 키움증권의 HTS가 마이너스를 인식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일반 투자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거래에 문제가 발생한 ‘원유연계상장지수증권’은 국제 원유가격 등락에 영향을 받는 거래입니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 가격(5월물)이 마이너스 37달러까지 추락했습니다. 이로 인해 투자자는 손절 청산 주문을 넣어도 거래가 안되는 일이 발생, 손실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투자자들의 피해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인공호흡기 제조기업인 멕아이씨에스(058110)가 플렉시케어로부터 300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방식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투자사인 플렉시케어는 의료 분야에서 40 년이 넘는 경험을 가진 선도적인 의료 기기 제조 및 공급 업체로 영국 국립보건원(National Health Service) 및 민간 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지정된 대리점을 통해 105 개국 이상에서 국제적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 호주, 중국, 영국, 네덜란드, 이태리, 인도, 한국, 중동에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플렉시케어와의 투자계약은 양사 간의 사업협업을 위한 상호 공급계약을 논의하던 중 사업적 파트너로서 신뢰와 전략적 협력 구조를 확고히 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와 양사 상호간의 제품공급계약 체결로 멕아이씨에스는 신제품의 연구개발 및 제조에 필요한 안정적인 자금확보는 물론 본격적인 해외시장에서의 사업확장과 매출의 획기적 증대의 돌파구를 마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멕아이씨에스는 국내 유일의 인공호흡기 및 호흡치료기 제조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동화약품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신약물질 DW2008에 대한 임상 시험을 추진합니다. 21일 동화약품(대표이사 박기환)의 의뢰로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수행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활성 스크리닝 결과에 따르면, DW2008은 세포실험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연구 중인 대조약물 렘데시비르(에볼라 치료제)에 비해 3.8배, 클로로퀸(말라리아 치료제) 대비 1.7배와 칼레트라(HIV 치료제) 대비 4.7배 높은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습니다. 또 동화약품이 독자 개발중인 DW2008에는 지금까지 발표된 국내외 코로나19 관련 약물 중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낸 물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음이 발견됐습니다. DW2008의 주요 타겟 중 하나인 TIGIT은 2세대 면역관문단백질 중 하나로, 이를 조절함으로써 면역기능 강화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데요. 따라서 이번 코로나19 관련 연구를 통해 밝혀진 항바이러스 효과와 면역기능강화, 폐 기능 개선 등 3중 효과를 통해 코로나19 환자의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화약품은 DW2008을 'SARS-CoV-2에…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