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설계사 등록을 마친 후 1년 안에 이직하거나 보험 영업을 그만두는 비중이 손해보험사보다 생명보험사에서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험연구원이 11일 발표한 ‘설계사 정착률 현황과 보험회사의 과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말 기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등록설계사의 13월차 정착률은 각각 35.4%, 48.7%였습니다. 13월차 정착률은 보험사와 위촉 계약을 맺은 신규등록 설계사 중 1년 넘게 보험 판매 활동에 종사한 비율을 의미합니다. 연구원은 생보 소속 설계사들이 오래 제자리를 지키지 못하는 이유로 크게 두 가지를 들었습니다. 우선 매년 쪼그라드는 생보 시장 규모가 작용했습니다. 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생명보험업은 매년 역성장하며 부진한 데 비해 손해보험업은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해 설계사들이 더 많은 기회가 있는 시장에 몸담으려는 성향이 반영됐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수입보험료를 기준으로 생보시장은 2016년 -0.4%, 2017년 -3.9%, 2018년 -5.1%, 2019년 -1.4% 등 꾸준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손보는 같은 기간 2…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KB금융그룹은 국내 자영업시장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시리즈의 네번째를 11일 발간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치킨집, 노래방, 커피전문점에 이어 피트니스 센터의 현황과 시장여건을 짚어봤습니다. 보고서에는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서 제공하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전반적인 현황 분석과 함께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상권분석서비스 분석 결과가 담겼습니다. 내용은 ▲피트니스 센터의 현황과 특성 ▲피트니스의 새로운 트렌드 ▲피트니스 센터의 진단과 향후 방향성 ▲우리나라 국민의 생활체육 현황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올해 7월 기준 전국에서 영업중인 피트니스 센터는 약 9900개입니다. 전체의 49.6%가 서울, 경기도에서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작년에만 1109개가 새로 창업하는 등 피트니스 센터 수는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피트니스 산업의 주된 성장 요인으로 운동의 새로운 트렌트를 지목했습니다. 운동 관련 인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운동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점, 크로스핏·필라테스 등 새로운 운동 종목이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 등을…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KB국민은행이 일부 직원들의 노조 조합비를 이중으로 걷어가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기존 노조에서 나와 새로 생긴 노조에 가입한 직원 80여명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통상 조합비는 급여에서 일괄공제되는데, 신설 노조는 물론 이전에 몸 담고 있었던 노조에도 일정한 비용이 지급됐다는 겁니다. 이에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후발 노조에 대한 차별 논란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하나의 조직에 두 개 이상의 노동조합 결성을 허용하는 ‘복수노조법’이 시행된지 벌써 9년째 입니다. 8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 노동조합(50+금융노동조합 연대회의)은 지난달 23일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에 ‘부당노동행위 및 임금체불’과 관련해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처벌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접수했습니다. 현재 노동부는 이에 대해 조사관을 배정한 상태입니다.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은 후발 노조입니다. 이 진정서에는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2달간 새 노조에 가입된 약 80여명의 조합원이 조합비를 이중으로 냈고, 이것이 새 노조와 함께 기존 노조에도 지급됐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진정서를 넣
지난 2017년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시중은행의 채용비리 사건의 후속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보입니다. 채용 점수 조작이 사실로 확인돼 대법원 유죄 판결까지 받았지만 은행들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8일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분석한 은행권 채용비리 관련 재판기록에 따르면 시중 4개 은행에서 유죄에 인용된 부정채용자 61명 중 41명이 그대로 근무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은행들은 채용비리로 인한 피해자 구제 등 후속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금융감독원은 2017년 국회에서 제기된 은행권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시중 11개 은행에 대한 검사 결과 22건의 채용비리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검찰의 수사 결과 7개 은행에서 채용점수 조작 등 부정한 방법으로 채용이 이뤄진 것을 확인됐습니다. 2020년 9월 말 기준 우리은행을 포함한 4개 시중은행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상황이고 신한, 국민, 하나은행은 각각 하급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대법원의 유죄판결이 확정된 은행들의 부정 채용자 근무현황을 살펴보면 우리은행은 29명이 유죄취지에 인용됐고 이 중 19명이 현재 근무 중입니다. 대구은행은 24명 중…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생명보험 상품이 PC나 모바일로 가입하는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 유난히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손해보험 상품에 비해 내용이 어려운데다 전문가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제도적 환경이 주된 이유로 꼽힙니다. 8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사이버마케팅(CM) 채널을 통해 25개 생명보험사로 유입된 첫회보험료는 92억 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감소했습니다. 전체 첫회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34%에서 0.21%로 줄었습니다. 손해보험 쪽은 다릅니다. 올 상반기 CM채널에서 거둬들인 원수보험료는 2조 6338억원, 지난해 상반기(2조 733억원)보다 27%가량 증가했습니다. 점유율도 4.61%에서 5.50%로 늘었습니다. 이처럼 같은 보험업종에서도 상반된 모습이 나오는 건 다루는 상품의 차이에서 비롯한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목소리입니다. CM 채널은 고객 혼자서 가입을 끝마쳐야 하는데 생보상품은 약관이 복잡하고 특약이 많아 쉽지 않다는 겁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CM채널로 고객을 유치하려면 고객 스스로 설계할 수 있을 만큼 상품 내용이 단…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현대카드가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에 대비하는 비상금 카드인 ‘이머전시 카드(Emergency Card)’를 출시했다. 8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이 카드는 위급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이 충전된 선불카드로 재난 구호 물품을 연상케 하는 캔 패키지 속에 밀봉해 제공된다. 카드와 패키지는 실제 재난 구호 물품에서 사용하는 형광 그린 색과 사선 그래픽으로 디자인됐다. 서울 이태원에서 운영하는 ‘바이닐앤플라스틱(Vinyl&Plastic)’에서 구매할 수 있다. 금액은 패키지 비용이 포함된 1만5000원이며 선착순 500장 한정으로 판매한다. 카드 유효 기한은 발급일로부터 5년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 카드는 회원들이 카드를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며 “결제일 이전에 카드 한도를 넘겼거나 부모님께 받은 용돈이 떨어졌을 때 등 위급한 상황에 맞게 사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푸본현대생명(사장 이재원)이 KB국민은행에 제공하는 퇴직연금 상품 수를 늘립니다. 8일 푸본현대생명에 따르면 이를 위해 KB국민은행과 ‘퇴직연금 상품제공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기존에 제공해오던 확정급여(DB)형 외에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상품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의 지속으로 개인이 직접 적립금을 운용하는 DC형과 IRP 수익률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KB국민은행의 고객관리 노하우와 푸본현대생명의 상품경쟁력을 토대로 퇴직연금 시장에서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신한금융그룹은 전국 주요 도시에 구축 중인 혁신성장 플랫폼 브랜드를 통합합니다. 국내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 중인 전국 단위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사업의 새로운 브랜드 ‘S² Bridge’를 8일 론칭했습니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S² Bridge는 신한금융과 스타트업(Shinhan X Start-up)의 협업이라는 의미로 공모, 설문조사,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선정됐습니다. 향후 ‘인천 스타트업파크’, ‘대전 D-Bridge’ 등 스타트업 플랫폼 명칭은 새롭게 선정된 브랜드로 통합될 예정입니다. 지난 5월 비전선포식 후 올해 말 오픈을 앞둔 ‘S² Bridge : 인천’은 1기 멤버십으로 참여할 80개 기업을 선발 중입니다. 4차 산업 관련 혁신기술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발굴, 보육, 투자, 글로벌 진출까지 단계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계획입니다. 1기 멤버십으로 선발된 기업에게는 사무공간·복지시설 무상임대, IR 컨설팅,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여 등의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입니다. 그 외 기업들에게도 커뮤니티 멤버십을 부여해…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삼성카드가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리모델링’ 이자 지원 사업에 참여합니다. 그린 리모델링은 단열 보완, 창호 교체 등으로 노후화된 건축물을 개선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사업으로 정부가 공사 대출 이자를 최대 3%(차상위계층은 최대 4%)까지 지원합니다. 8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기존에는 은행에 방문해 대출 서류 등을 제출해야 공사비를 내고 이자 지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삼성카드를 이용하면 별도 방문과 대출 관련 서류없이도 가능합니다. 또 공사비 결제를 위한 추가 한도가 2000만원까지 부여되며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가 제공됩니다. 이외에도 60개월로 상환 기간이 고정돼있는 은행 대출과 달리 고객이 12·24·36개월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린 리모델링 이자지원 사업자 현황은 그린리모델링창조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국내 시중은행에 첫 여성 행장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씨티은행은 7일 차기은행장 후보로 유명순 은행장 직무대행을 단독 추천했습니다. 씨티은행은 이날 개최된 2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유명선 기업금융그룹장 및 직무대행을 추천했습니다. 차기은행장은 오는 27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입니다. 지난 8월 연임이 유력했던 박진회 행장이 퇴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한국씨티그룹이 운영하는 CEO승계 프로그램에 참여해온 유명순 기업금융그룹장이 직무대행으로 선임됐습니다. 유 직무대행은 기업금융에 능통한 전문가입니다. 이에 따라 최종 선임시 씨티은행은 자산관리 역량에 더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화여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씨티은행에 입행해 기업심사부 부장, 다국적기업 본부장,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 등을 지냈습니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숏리스트에서 다른 후보들도 같이 거론됐지만 당초 업계에서는 유명순 직무대행이 최종후보가 될 가능성 크다고 전망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취약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과 함께 우리 경제의 견고한 성장세 유지와 리스크관리를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가계부채 관리를 지속하겠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7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제24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향후에도 가계·신용대출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손 부위원장은 지난 9월 5개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월보다 줄었는데, 특히 신용대출은 은행들의 자체적인 관리 노력에 힘입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전월 대비 신용대출 증가폭은 8월, 9월 각각 4조원, 2조 1000억원입니다. 금융당국은 금융기관들이 차주의 상환능력을 충분히 심사해 대출하고 있는지와 처분‧전입 조건부 대출 등 실수요 조건부 대출의 약정 이행상황도 점검할 계획입니다. 또 가계대출 불안요인이 지속될 경우 필요한 관리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 집행 사항도 점검했습니다. 진행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지원할 방침입…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6일 신한은행 대회의실에서 코로나 19 위기 극복과 Post 코로나 시대 미래 준비를 위한 ‘2020년 하반기 이사회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신한금융의 조직 구성, 지주 가치 회복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이날 워크숍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이사진은 대면, 해외 이사진은 비대면으로 참석하는 디지로그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워크숍에는 은행·카드·생명·오렌지 등 그룹 CEO 육성후보군 전원과 이사들이 참석했습니다. ◆ 新디지털 플랫폼 전략..‘룬샷(LOONSHOTS) 조직’ 운영 핵심전략 아젠다 토론 시간에는 ‘디지털 플랫폼 혁신 전략’에 대한 치열한 토론이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 혁신 전략은 그룹차원에서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핵심 과제로, 박철 이사회 의장이 직접 주제로 선정할 만큼 이사들의 관심이 가장 뜨거운 분야였습니다. 신한금융은 디지털 플랫폼 혁신 전략을 위해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직속으로 ‘룬샷 조직’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룬샷 조직은 본부장급 추진단장과 실무자를 포함해 총 30명으로 구성되고, 실행력 강화를 위해 워크숍 다음날…
하나은행은 인공지능 경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자비스앤빌런즈와 업무 제휴를 통해 ‘간편 급여이체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몇 차례의 클릭만으로도 계좌와 급여정보를 손쉽게 등록할 수 있어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여 줄 전망입니다. 7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하나은행 오픈API를 기반으로 자비스에서 제공되는 간편 급여이체는 계좌와 금액을 수기로 입력하고 확인해야 하는 급여이체 업무의 불편함을 줄인 서비스입니다. 자비스는 회계정보 확인부터 파트너 세무사를 통한 세무신고 대행까지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지난 6일 하나은행과 업무 제휴를 맺었습니다. 자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종업원 급여 관리뿐만 아니라 이체 업무까지 손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신생 창업기업들이 금융서비스 기반의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겪는 불편사항을 사용자의 관점에서 개선해 맞춤형 간편 급여이체 서비스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 3월 오픈API 방식으로 개발된 간편 급여이체 서비스를 자비스와의 협업을 통해 더욱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편리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API 활용 기업디지털 인프라…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우리카드(사장 정원재)가 스마트앱과 간편결제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엽니다. 7일 우리카드에 따르면 홈페이지와 스마트앱에 들어가 ‘응모하기’ 버튼을 누른 후 푸시 알림 동의를 한 우리카드(법인·기프트카드 제외)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교촌치킨 허니오리웨지감자세트(10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900명)을 증정합니다. 신규 회원은 1회의 추가 당첨 기회가 제공되며 스마트앱 이벤트 기간은 이달 말까지입니다. 간편결제 행사도 있습니다.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건당 5000원 이상을 결제하는 우리페이 첫 결제 고객은 선착순으로 GS25 5000원 모바일상품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는 21일부터 말일까지는 쿠팡페이로 1만원 이상 사용 시 2000원을 캐시백 해줍니다. 다음 달 말까지 ‘간편결제 빠른등록 서비스’를 신청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뒤 우리페이·페이북·삼성페이·카카오페이·페이코 등에서 1만원 넘게 이용하면 2000원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벤트 응모와 자세한 내용은 우리카드 홈페이지와 스마트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DB손해보험(대표 김정남)이 고객과 나눈 상담 내용이나 서비스 등을 데이터로 바꿔 저장하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7일 DB손보에 따르면 이 시스템(DB C-System)은 사고 이미지나 동영상 등을 보상담당자와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저장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고객의 과거 상담 이력이나 보상 경력 등도 이 시스템을 통해 즉시 받아볼 수 있어 업무 처리에 소요되는 리드타임을 줄여줄 것으로 DB손보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DB손보 관계자는 “시스템 도입을 통해 비대면 형태로 서비스를 받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은 ‘비비고 코리안 스타일 치킨’을 호주 1위 대형마트 울워스에 출시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호주에 비비고 치킨이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비비고 코리안 스타일 치킨 양념맛∙소이허니맛’ 2종입니다. 신제품은 집에서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닭고기와 별도로 포장한 한국식 양념치킨과 간장치킨 맛 소스를 소비자들이 기호에 맞춰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울워스에 이어 또 다른 현지 대형마트 체인인 IGA에서도 다음달부터 판매를 시작합니다. CJ제일제당은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신선한 재료 수급 등을 위해 현지생산 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향후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 선보일 예정입니다. 호주 인기 제품인 ‘비비고 야채만두’ 현지 생산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2023년 처음으로 현지에서 생산한 ‘비비고 왕교자’를 선보였습니다. 이후 찐만두, 홈스타일 만두 등으로 생산 품목을 늘렸으며 지난해 3월에는 ‘비비고 썰은 배추김치’도 현지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차유진 CJ제일제당 오세아니아 법인장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비비고 K-치킨’을 호주 소비자들에게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통해 한국 식문화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기업들의 2분기 및 상반기 실적 발표가 진행되면서 주식시장의 관심은 하반기 실적전망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특히 상반기 부진한 실적흐름을 보였지만 하반기는 기대할만한 기업을 발굴해 제시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대한항공, 하반기 우호적 요인 많다" 하나증권은 14일 대한항공이 하반기에 여러가지 우호적인 요인들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만원을 유지했습니다. 안도현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성수기와 연휴 효과, 환율 안정화와 소비심리 반등 등 여러 우호적인 요인들이 산재하고, 신형 대형기 본격 도입되며 공급량과 수송량은 하반기 각각 전년동기대비 7%와 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하반기는 미주/유럽노선 임금 제약이 대부분 해소되며 4분기부터는 국제선여객 운임의 유의미한 상승을 관찰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비용과 관련해서는 "비용 증가는 불가역적이나 유류비 감소로 효과가 반감돼 하반기 비용 증가폭은 6~8%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관련 "인건비는 기본 인상분(+3%)외에도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되며 분기당 200억원 가량의 증가분이 추가로 발생할 예정이고 감가상각비는 신기재 도입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20% 늘어나고 있다. 공항/화객비 단가도 5% 상승했다"면서 "다행스럽게도 유류비 감소 효과가 크다. 환율이 하향안정화 되고 국제유가가 2분기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하반기 유류비로 인한 비용 감소분은 12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하반기 수요만 견조하게 유지된다면 대한항공의 실적은 안정적"이라며 "별도 기준 대한항공의 올해 매출은 16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7300억원, 영업이익률 10.5%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11일 2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한 3조9859억원, 영업이익은 4% 감소한 3990억원, 영업이익률 10%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 "S-Oil, 정제마진 좋아진다" 한화투자증권은 S-Oil의 2분기 실적은 유가/환율 하락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5월부터 정제마진이 올해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어 3분기에는 본격적인 실적회복을 기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7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이용욱 연구원은 14일 S-Oil 2분기 매출은 8조1000억원, 영업적자 2230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1445억원 적자)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나 3분기에는 영업이익 2530억원으로 큰 폭의 턴어라운드를 전망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환율과 유가 약세에 따라 408억원의 재고평가손실을 추정했으나, 5월부터 연내 최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Spot 복합 정제마진과 평균 OSP(Official Selling Price) 하락, 여름철 폭염 및 휘발유 성수기 효과 등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화학부문은 PX/벤젠 등도 점진적인 스프레드 개선세가 예상되어 적자 폭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윤활기유 부문은 2분기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에 대해 "석유 수요의 Peak-out은 극복해야 할 과제이며 유가 하향 안정화 우려도 상존하고 있으나, 최근 견조한 석유제품 수요와 정제마진이 반등한 점을 감안하면 과거 하단 수준의 밸류에이션 회복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현대백화점 실적모멘텀 강화, 유통업도 비중확대" 교보증권은 현대백화점의 하반기 실적모멘텀을 기대할만하다며 목표주가를 9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유통업에 대한 비중확대를 제시했습니다. 장민지 연구원은 지난 11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백화점이 면세 턴어라운드, 중국인 무비자정책 수혜, 내수 수요회복 기대, 백화점 적자점포 정리 및 신규점포 출점(커넥트현대 청주) 등 하반기 실적개선을 이끌 수 있는 요인이 다수 존재하고 이에 따라 향후 실적 모멘텀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백화점 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더불어 동대문 면세점 폐점에 따른 적자 축소 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현대홈쇼핑 지분 매각 이후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기조는 향후 주가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연구원은 유통업에 대해서도 "국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였왔는데, 하반기는 이런 특성에 실적개선까지 더해지며 상대적인 투자매력도가 부각될 것"이라며 비중확대를 제시했습니다. 이와 관련 "백화점은 하반기 내수 소비 회복과 함께 안정적인 외형성장을 시현할 수 있을 것이고 면세점은 시내면세점 중심의 마진율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점과 향후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비자정책 시행시 실적반등 흐름이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며 "마트의 경우 홈플러스 반사 수혜와 비용절감에 따른 체질개선이 투자포인트이며 해당 효과는 4분기로 갈수록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LG디스플레이, 2분기 저점-3분기 영업익 흑자전환" 신한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 실적이 2분기를 저점으로 계단식 실적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남궁현 선임연구원은 지난 10일 목표주가를 1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기술 경쟁력, 사업 고도화, 비용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LTPO 패널 기술 경쟁력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하반기 북미 고객사향 출하가 견조할 전망"이라며 "북미 고객사의 신제품 수요에 대한 우려는 존재하나 플래그십 1등 업체인 점을 고려하면 주가 우상향을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대형OLED의 경우 하반기 감가상각비 종료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는 등 하반기 계단식 실적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5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4% 감소하고 영업손실 1324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영업손실 804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3분기 실적은 매출 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8.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139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했습니다. ◇ "CJ대한통운, 택배물동량 감소 2분기 마무리, 실적 성장세" IM증권은 CJ대한통운이 3분기부터 다시 성장국면에 돌입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배세호 연구원은 지난 11일 CJ대한통운 "작년 4분기부터 지속된 택배 물동량 감소 추이가 올해 2분기 마무리되고 3분기부터 다시 성장세를 그릴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3분기부터는 택배물동량 증가 추이에 힘입어 다시 전년동기대비 이익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내년에는 글로벌 자회사(인도, 미국)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되며 최근 자사주 의무 소각의 내용을 담은 상법개정안이 됐으며 자사주 비율이 높은 기업의 주가 수익률이 견조한데, CJ대한통운의 자기주식 비율은 12.57%"라고 전했습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3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 영업이익은 1114억원으로 11.1% 감소로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7년이상 5000만원 이하 개인의 장기채무를 일괄탕감해주는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 일정표를 제시했습니다. 오는 10월중 연체채권 매입을 시작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새정부가 주도하는 이번 정책을 두고 도덕적 해이와 역차별 논란이 한창이라는 점을 의식한듯 금융당국은 '상환능력 철저심사'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금융위는 11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점검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회의에는 양혁승 장기소액연체자지원재단 이사장, 정은정 서울시복지재단 금융복지센터장, 이지연 변호사(법무법인 하나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 은행연합회, 생명·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대부금융협회 등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금융위는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세부방안을 3분기중 신속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채무조정기구 이른바 '배드뱅크'가 연체채권 매입 즉시 추심은 중단된다고 강조하며 금융권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금융위 산하기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달 채무조정기구 설립준비 및 8월 설립, 9월 업권별 연체채권 매입협약 체결개시, 10월 연체채권 매입개시를 목표로 합니다. 캠코는 유흥업 등 부도덕한 부채탕감 가능성이나 외국인에 대한 과도한 지원 등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과 관련해 제기된 우려를 최소화하는 실무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는 정부가 2차추경으로 마련한 재정 4000억원을 투입해 캠코 산하에 배드뱅크를 설치하고 7년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 개인 무담보채권을 일괄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나머지 4000억원은 1·2금융권이 함께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은행연합회는 새정부가 추진하는 중요한 민생회복정책이고 2차추경까지 편성된 만큼 신속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생명·손해보험협회도 채무조정기구의 채권매입으로 2금융권 장기연체채권 관리부담이 상당폭 경감되므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상환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관계부처·금융기관으로부터 전달받은 공신력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철저한 상환능력 심사를 거쳐 파산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환능력이 없는 정말 어려운 이들의 채무만 소각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으로 채무조정기구가 매입한 채권은 즉시 추심중단되고 소득·재산 심사를 거쳐 소각 또는 채무조정이 결정됩니다. 중위소득 60% 이하, 회생·파산 인정재산외 처분가능재산이 없는 등 상환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시 해당 채권은 완전히 소각됩니다. 또 채무에 비해 상환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면 원금 최대 80%를 감면하고 잔여채무는 10년에 걸쳐 분할상환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113만4000명의 장기연체채권 16조4000억원 상당이 소각 또는 채무조정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1만320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11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2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시간당 290원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월 209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215만6880원입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장이 제10차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공익위원 심의촉진구간 내에서 노·사의 수정안 제출을 요청했지만,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4명은 이에 반발해 회의장을 퇴장했습니다. 이후 한국노총 측 근로자위원들과 사용자위원들은 제9차와 제10차 수정안을 토대로 협의를 이어갔고, 결국 최종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결정은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이 반발했음에도 공익위원의 중재와 사용자·근로자 위원 간 협의를 통해 2009년 이후 17년 만에 합의로 타결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입니다. 합의안이 도출된 직후, 사용자위원 류기정, 근로자위원 류기섭, 공익위원 권순원 등이 회의장 내에서 인사를 나누며 합의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안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되는 근로자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기준 78만2000명으로 영향률은 4.5%,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기준으로는 290만4000명으로 영향률은 13.1%에 이릅니다. 2017년에는 6470원이었던 시간당 최저임금은 2018년에는 7530원으로 16.4%라는 대폭 인상이 이뤄진 이후 2019년 8350원, 2020년 8590원, 2021년 8720원으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 등의 여파로 2021~2022년에는 인상폭이 다소 줄었지만, 2022년 9160원, 2023년 9620원으로 다시 인상 폭이 확대됐습니다. 2024년 적용 최저임금은 9860원이었으며, 2025년에는 1만30원으로 처음으로 1만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지방 소상공인들이 쿠팡을 통해 성공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청년 고용과 농가 소득이 함께 오르는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윈윈’(win-win)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쿠팡은 전북 임실·전남 영암과 경북 영덕·경남 함양 등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에서 로켓배송으로 판로를 넓힌 주요 중소 제조업체가 빠르게 성장하며 지역 농가 소득과 청년 고용인력이 함께 늘어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쿠팡에 따르면 경북 영덕 강구면에서 붉은 대게 추출액을 넣은 지역 특산품 ‘홍영의 붉은 대게 백간장’을 만드는 식품제조업체 ‘더 동쪽 바다가는 길’ 매출은 2022년 입점 첫해 1억 8000만 원에서 지난해 12억 5800만 원으로 뛰었습니다. 올해는 약 20억 원(전체 70억 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 이재형(32) 대표는 “30년간 대게집을 운영한 어머니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2015년 제조업체를 차렸지만, 브랜드 없는 중소기업 한계로 대형 오프라인 유통채널 등으로부터 100번 이상 납품을 거절당했다”며 “쿠팡에서 빠른 성장세로 400평 규모의 추가 공장을 증축 중이고, 직원 수(전체 20여명)도 최근 2년간 20%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영덕군 평균 연령은 57세지만, ‘더 동쪽 바다가는 길’ 직원 평균연령은 36살입니다. 지방의 비전있는 기업으로 알려지면서 영덕과 구미, 포항 등 타지에서도 젊은 인재들이 입사했다는 설명입니다.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취약계층 등 올해도 4~5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입니다. 지리산과 인접한 전북 임실 오수면에 위치한 냉동채소업체 ‘그린피아’는 쿠팡 곰곰 PB(자체브랜드)는 다진마늘과 대파 등 20여가지 상품을 생산하며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30% 증가한 80억원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2018년 거래 첫해(20억원) 대비 4배 성장입니다. 20~30대가 주축인 직원 수는 40여명으로 쿠팡 입점 전 대비 50% 가량 늘었고 국내 최대 규모 냉동채소 공장(5000여평) 올해 가동률을 최대로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이 회사 김학영 대표(60)는 “쿠팡 입점 전에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파산 위기에 몰려 수십억 부채를 진 적이 있었다”며 “쿠팡 입점 이후 빚을 거의 다 갚았고, 미국·싱가포르 수출 기회도 얻어 최근 10만 달러 수출도 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쿠팡 관계자는 “지역 곳곳에 쿠팡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하고 있고, 인구감소지역 특성상 인력을 구하지 못하더라도 쿠팡이 로켓배송과 고객 응대·마케팅을 책임지고 품질 좋은 상품 생산에만 집중하면 되기에 지역경제도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소 제조업체들의 전국 판로 확대는 지역 농가에도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경남 함양의 차 제조업체인 ‘허브앤티’의 쿠팡 매출은 2022년 8억 원에서 지난해 30억 원으로 3배 이상 뛰었고 올해는 40억 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함양에서 재배된 ‘늙은 호박’을 원료로 ‘호박팥차’(다하다)를 만드는데, 매출이 늘어날수록 지역 농가에서 사들이는 늙은 호박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허브앤티의 함양군 늙은 호박 수매 규모는 2023년 44톤에서 지난해 76톤, 올해엔 100톤에 이를 전망입니다. 손을 잡은 농가 수도 200여곳으로 늘면서 함양군 농가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 회사 허정우(40) 대표는 “과거 수도권으로 생산시설 확장을 검토했지만, 쿠팡에서 고속성장으로 함양군에 6000여평의 토지를 매입해 공장을 확장 이전할 계획”이라며 “5~6명의 직원을 추가 고용해 디지털 전문 커머스팀을 꾸릴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함양군의 평균 연령은 60세에 육박하지만 허브앤티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약 40세입니다. 전남 영암에서 블루베리·무화과·딸기를 공급하는 농업회사법인 ‘제이드가든’은 지난해 쿠팡 입점 첫해 매출 50억원 가량을 냈고, 올해는 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업 첫해 영암과 나주, 순천 등지의 지역 농가 100여곳과 거래를 텄습니다. 쿠팡은 2026년까지 3조원을 물류 인프라 확대에 투자,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 곳곳으로 ‘쿠세권’을 넓힐 계획입니다. 쿠팡 관계자는 “인구감소지역 중소기업들의 로켓배송과 마케팅 지원 등을 늘리고 업체들은 제품 생산에만 집중하도록 동반성장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들이 판로를 전국으로 넓히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