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소아암 환아를 위한 ‘히크만 주머니’ 제작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번 활동은 환아들의 건강하고 위생적인 투병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완성한 히크만 주머니는 사회적기업인 담심포를 통해 소아암환자들에게 전달됩니다. 히크만 주머니란 소아암 환아들이 항암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채혈이나 약물 및 수액 등을 주입하기 위해 몸에 삽입하는 의료용 고무관인 ‘히크만 카테터’를 보관하는 주머니입니다. 카테터는 치료 편의성은 우수하지만, 감염의 위험이 높아 위생적인 관리가 중요해 히크만 주머니(목걸이형)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판매처가 많지 않아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유한양행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히크만 주머니 제작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142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총 200개의 히크만 주머니를 제작하여 기부할 예정입니다. 유한양행은 ‘건강한 내일, 함께하는 유한’이라는 사회공헌 슬로건 아래, 제약회사의 핵심역량을 활용해 환자와 건강취약계층을 위한 건강지원 사업 및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가 AI 기능과 화질을 강화한 2025년형 LG TV 신제품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TV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LG전자는 11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2025 LG 올레드·QNED TV 신제품 브리핑'을 진행하며 새로운 TV들을 선 보였습니다. LG전자는 2025년형 TV 신제품에 버튼 하나로 이용할 수 있는 여러 AI 기능을 탑재했으며 밝기부터 색상까지 화질을 향상시키는 신기술들도 적용했습니다. 또 세계 최초·유일의 4K·144Hz 영상을 손실·지연 없이 전송하는 무선 AV(True Wireless Audio Video) 설루션과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출하량 기준 52.4%의 점유율로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12년 연속 1위를 기록했습니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지난해 출하량 기준 31.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023년 19.1%에서 12%p 성장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2025년형 LG 올레드·QNED TV는 리모컨에 AI 전용 버튼을 탑재해 AI 기능 접근성을 향상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동화약품의 베트남 약국 체인 중선파마와 협력해 베트남 최초의 ‘편의점-약국’ 숍인숍 매장을 오픈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베트남GS25와 중선파마는 지난 1월 ‘편의점과 약국의 유통체인 공동개발 및 영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한 공간에서 편의점과 약국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토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숍인숍 매장 공동 개발 및 사업 확대 ▲마케팅 협업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강화 ▲전문 약사의 건강 컨설팅 서비스 제공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뷰티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베트남 끼엔장성 고콩시티에 ‘GS25버쥐링-고콩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총 294㎡(89평) 규모로 1층에는 GS25와 중선파마가 함께 운영되며 2층은 시식 공간으로 마련했습니다. 간편식, 냉장, 냉동, 음료, 주류 등 상품 진열 공간 한편에 4명의 약사가 상주하며 의약품 1500여종과 건강식품 600여종 등을 판매합니다. 베트남GS25는 편의점에서 의약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온·오프라인 통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전국 백화점, 쇼핑몰 등 오프라인 매장은 '브랜드 데이(BRAND DAY)'라는 이름으로 프로모션을 고객을 맞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의 '브랜드 데이' 행사는 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하며 올해 봄 시즌 신상품에 대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브랜드 데이' 행사에는 빈폴, 갤럭시, 구호, 르베이지, 비이커, 준지 등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자체 브랜드 뿐만 아니라 르메르, 아미, 꼼데가르송(CDG3, PLAY 라인 제외), 메종키츠네, 가니, 자크뮈스, 스튜디오니콜슨, 토리버치, 띠어리, 슬로웨어, 알라이아 등 수입 브랜드까지 총 32개 브랜드가 참여합니다. 빈폴, 갤럭시, 구호플러스, 준지, 시프트지, 랙앤본, 앨리스앤올리비아, 메종키츠네 등 14개 브랜드는 스크래치 이벤트를 함께 진행합니다. 구매고객 대상으로 추가 5%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현장 이벤트입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온라인 패션·라이프스타일 쇼핑 플랫폼 SSF샵은 '브랜드 위크(BRAND WEEK)'라는 이름으로 17일 오전 9시 59분까지 다양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최근 편의점 건강식품 매출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특화점 확대와 함께 건강기능식품 도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 관리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편의점에서도 건강 관련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실제 CU 건강식품 카테고리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을 살펴보면 2021년 5.3%, 2022년 27.1%, 2023년 18.6%로 꾸준히 늘었습니다. 지난해는 CU가 유한양행, 종근당 등 유명 제약사들과 내놓은 이중제형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건강식품 매출이 1년 만에 137% 뛰었습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CU는 지난해 10월 전국 매장 3000점을 건강식품 진열 강화점으로 선정하고 40여종의 상품과 특화 진열대 등을 도입했습니다. 지난달 해당 점포들의 건강식품 하루 매출이 일반 점포 대비 3배 수준으로 높게 나타나자 CU는 올해 상반기 건강식품 특화점을 5000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입니다. CU는 지난해 말 K-푸드 특화 편의점으로 오픈한 명동역점에 건강식품 특화 존을 마련해 피로 회복, 면역 케어 등 건강기능식품 포함 30여종의 관련 상품을 판매 중입니다. 다양한 영양…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11일 하나머티리얼즈에 대해 IT 수요 회복으로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4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머티리얼즈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16억원, 434억원으로 예상된다. 상반기와 하반기 영업이익은 각각 161억원, 273억원으로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 수요 감소 영향으로 상저하고 흐름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하반기 주요 제품 실적 개선 성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1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성장의 핵심은 매출액 성장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 효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55억원, 467억원으로 예상된다. IT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하반기에 실적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올해 점진적 수요 개선 타이밍으로 판단한다"며 "서프라이즈 기대보다 회복 구간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IT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하반기 실적 성장 가속화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반도체 공정내 핵심…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11일 삼성전기에 대해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 회복과 믹스효과로 올해 1분기 이익 개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18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 15.1% 늘어난 2조6810억원, 2110억원으로 예상된다. MLCC 가동률 개선 등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MLCC 수요 회복과 믹스 효과로 추가적인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등 IT기기에서 온디바이스 기능 적용으로 고용량 중심의 MLCC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장용 및 산업용 비중이 약 45%를 차지하며 고용량 등 IT향 MLCC 수요 증가가 확인되면 가동률 상승과 믹스효과로 영업이익률이 추가적으로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조280억원, 9743억원으로 전망된다. 광학솔루션 매출 다각화가 올해 하반기부터 이뤄질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 연구원은 "테슬라 자율주행 서비스가 올해 하반기 본격화되면서 카메라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테슬라 및 국내자동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MBK파트너스(이하 MBK)의 경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IB업계에서는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의 적대적 M&A에 나선 MBK의 고려아연 인수에 대한 비판적 의견에 설득력 있는 근거가 더 많아졌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10일 IB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로 예상되는 고려아연의 정기주주총회에서 현재 MBK와 영풍이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접했다는 평가입니다. 지난 7일 법원이 영풍이 제기한 임시주총결의 효력정지 가처분과 관련해 집중투표제를제외한 다른 안건들에 대해선 효력을 정지했기 때문입니다. 일단 집중투표제로 인해 정기주주총회에선 MBK·영풍 측이 당장 이사회 장악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MBK·영풍 측은 정기주주총회 이후 임시주주총회를 계속 요구해 이사회 장악에 나서겠다고 공표한만큼, 의결권이 많은 MBK·영풍 측이 이사회를 장악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MBK가 10년 가까이 경영한 홈플러스가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이 MBK의 자충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K는 20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올해 상반기 경력직 채용에 나선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상반기 경력인재 채용은 ▲PBV ▲IT ▲고객경험 ▲제조솔루션 ▲특수사업 ▲재경 ▲오토랜드 광주 ▲오토랜드 화성 등 총 25개 부문 86개 직무를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서류 접수는 오는 24일까지 15일간 진행되며, 이후 1차 면접 및 역량검사(4월 중순 ~ 5월 초), 2차 면접(5월 말 ~ 6월 초)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입니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지난 2월 스페인에서 개최한 ‘2025 기아 EV데이’를 통해 고객 최우선 가치에 기반해 PBV 시장을 선도하는 맞춤형 모빌리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기아는 기존 월 단위 상시로 운영하던 경력사원 채용을 올해 상반기에 한해 집중 실시함으로써 전 부문에 걸쳐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우수 인재를 조기에 확보해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경력인재 채용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기아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아 관계자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서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우수 인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기아의 미래 비전을 함께 실현해나갈 도전적이고 역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정종복 기장군수는 지난 7일 서울대학교병원 기장중입자치료센터를 방문해 중입자가속기 구축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정 군수는 서울대병원 중입자가속기사업단으로부터 사업 진행 현황을 보고받고, 갠트리동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 현장을 직접 둘러봤습니다. 이날 보고에는 서울대병원 우홍균 중입자가속기사업단 단장과 손재만 기획담당 교수, 김준완 행정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정 군수는 ▲사업기간 ▲사업비 ▲사업 추진 일정 ▲치료센터 명칭 변경 등에 대한 주요 현황을 청취한 후, 현장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기장중입자치료센터는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가속기를 활용한 최첨단 의료시설로, 비수도권 최초로 구축됩니다. 센터는 지난 1월부터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으며, 오는 2026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공정률은 67%에 이르며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 군수는 “신속하고 적극적인 사업 추진과 함께 면밀한 법률 및 사업비 검토를 통해 비용 증가 요소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철저한 운영 준비를 통해 환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최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기장중입자치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부경대학교 국제통상학부 나희량 교수가 세계경제, 무역, 화폐 그리고 한국 경제의 역사를 분석한 전문서적 '경제, 무역, 화폐의 역사적 이해'(박영사, 458쪽)를 지난 2월 28일 출간했습니다. 이 책은 경제사와 무역, 화폐의 흐름을 조망하며, 한국 경제의 발전 과정까지 통합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나희량 교수는 이 책을 4개 파트, 30개 챕터로 구성해 경제와 무역, 화폐의 본질을 심층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제1부 ‘경제의 역사적 이해’에서는 경제 체제의 발전 과정을 다루며, 제2부 ‘무역의 역사적 이해’에서는 글로벌 무역의 전개와 주요 사건을 분석합니다. 이어 제3부 ‘화폐의 역사적 이해’에서는 화폐의 기능과 변화 과정을 설명하며,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이 확립된 16세기 이후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제4부 ‘우리나라 경제의 역사적 이해’에서는 196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산업화 과정과 신자유주의 경제 확산을 분석했습니다. 또한, 2020년대 이후 한국 경제가 직면한 과제와 전망을 제시해 독자들이 현재의 경제 환경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나 교수는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경제, 무역, 화폐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재단법인 하정육영장학재단(이사장 황영식)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기부 협약을 지난 7일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하정육영장학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00만 원의 장학금을 부산대에 기부했습니다. 특히 장애극복 의지가 강한 학생들과 장애인 지원 활동을 지속해 온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하정육영장학재단은 1997년 설립 이후 매년 부산지역 특수학교 및 전국 중·고등학생,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다양한 육영·장학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협약식에서 황영식 이사장은 “부산대가 지역사회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하정육영장학재단의 사회적 공의와 헌신을 되새기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창조적 지성과 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는 나노에너지공학과 박민준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주목받는 레독스 흐름 전지의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성능을 향상시키는 연구를 10일 발표했습니다. 기존 전지 가격의 40%를 차지하는 이온교환막을 제거한 ‘장수명 저비용 아연-망간 레독스 흐름 전지’를 개발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이번 연구는 3D 프린터를 활용한 간단한 설계 방식과 저렴한 아연 및 망간을 사용해 경제성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친환경 아미노산 첨가제를 적용해 전지의 수명과 용량을 획기적으로 증가시켰습니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 대비 10배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하며 성능 향상에도 성공했습니다. 레독스 흐름 전지는 액체 전해질을 이용해 전력을 저장하는 이차전지로, 안전성과 긴 수명으로 ESS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 레독스 흐름 전지는 가격 부담이 커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가격의 40%를 차지하는 이온교환막이 필수적으로 사용돼 높은 비용이 문제였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이온교환막이 필요 없는 새로운 설계를 도입했습니다. 전해액을 원활하게 순환시키는 펌프 순환형 스택 구조를 3D 프린터로 설계해 제작했으며,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이달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교내 시월광장에서 신입생 및 재학생을 대상으로 동아리 신입 회원 모집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산대에는 7개 분과 84개 중앙동아리가 있으며, 공연예술, 교양봉사, 무예, 문학전시, 종교, 체육, 학술이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관심 분야의 동아리에 가입해 새로운 경험을 쌓고 성장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매년 모집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부산대 동아리연합회 주관으로 운영되며, 시월광장에 홍보 부스를 설치해 각 동아리의 활동을 소개하고 신입 회원 모집과 함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공연예술분과에서는 음악, 마술, 연극, 영화, 댄스 등 다양한 예술 동아리가 참가하며, 체육분과에서는 요트, 펜싱, 수영, 테니스, 미식축구 등 여러 종목의 스포츠 동아리들이 신입 회원을 모집합니다. 또한, 교양봉사분과와 학술이념분과에서는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며 의미 있는 대학 생활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창근 부산대 학생처장(디자인학과 교수)은 “동아리 활동은 대학 생활에서 중요한 요소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과…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부경대학교(총장 배상훈)는 자유전공학부 신입생들이 원하는 학과의 개강총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비교과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총학생회의 제안으로 신설됐으며, 전공 탐색 기회를 확대하는 취지로 운영됩니다. 자유전공학부는 특정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한 학생들이 다양한 학문을 경험한 후 희망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개강총회는 학과별 학생회 주관으로 신입생과 선배들이 정보를 교환하고 친목을 다지는 행사로 진행돼 왔습니다. 하지만 기존에는 특정 학과에 소속되지 않은 학생들이 참여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번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자유전공학부 신입생들은 관심 있는 학과의 개강총회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교육혁신처(처장 원용선)가 주관한 이번 프로그램은 이달 첫째 주부터 둘째 주까지 운영됩니다. 올해 처음 시행된 만큼 36개 학과·전공이 협조했으며, 총 283명의 신입생이 참가 신청을 했습니다. 또한, 일정이 겹치지 않는 한 여러 개 학과의 개강총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신입생들이 전공 탐색을 보다 폭넓게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박지웅 대외부총학생회장은 “자유전공학부 신입생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