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7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메탈 가격 약세로 인한 판가 하락으로 상반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19조529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726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전환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2300억원과 정제마진 하락으로 정유부문에서 영업손실이 1652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윤활기유 부문에서 원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는 개선됐으나 전분기 발생한 재고효과 소멸로 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9조7600억원, 2조3090억원으로 추정된다. 정제마진 개선 전망으로 정유부문에서의 실적 개선이 전망되지만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위 연구원은 "부정적 래깅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헝가리 3공장과 중국SKOY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초기비용 발생도 불가피하다"며 "하반기 이후 배터리 가격 안정화 및 고객사 재고소진에 따른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7일 GS리테일에 대해 올해 호텔과 홈쇼핑 부문에서의 매출 감소가 실적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에 따르면 GS리테일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 7% 늘어난 2조9317억원, 914억원으로 집계됐다. 프레시몰 사업 철수 관련해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으나 편의점과 수퍼 부문에서의 매출이 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23% 늘어났고 수퍼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각각 6%, 43% 증가했다”면서도 "홈쇼핑 취급고는 9%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35% 줄어들었고 호텔 매출은 수도광열비와 소모품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13% 감소했다"고 말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5%, 25% 늘어난 12조3079억원, 4506억원으로 추정된다. 2021년 이후 펼친 신사업이 아직 손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호텔 부문은 지난해 3분기부터 코엑스 호텔에 대한 리뉴얼이 1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과 포스코퓨처엠[003670]이 배터리 소재 사업의 'RE100(전력량 100% 재생에너지 사용 캠페인)'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사업 협력을 추진합니다. 6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이날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공장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붕 태양광 설비 준공식'을 진행했습니다. 준공식에는 김태형 포스코인터내셔널 그린에너지개발실장, 김진출 포스코퓨처엠 안전환경센터장, 최욱 포스코퓨처엠 광양양극소재실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지붕형 태양광 설비 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퓨처엠이 재생에너지 생산과 사용 확대를 시도하는 첫 번째 협력 프로젝트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 공장 지붕에 2.2MW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연간 2.6G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합니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확보하고 포스코퓨처엠은 확보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구매해 RE100 대응에 나섭니다. 향후 양사는 포항에 있는 양극재 공장,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에도 태양광 발전 설비 확대를 검토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 확보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입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디지털 솔루션 업체 이에이트가 오는 23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중장기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다만 대규모 적자 속에 기술력과 일부 수주만으로 기업가치를 책정하다보니 지난해 물의를 빚은 파두의 이른바 '뻥튀기 상장' 논란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든다. 누적 적자로 재무 부실 심화 김진현 이에이트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세종과 부산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단독 기업으로 선정돼 100% 진행하고 있다"며 "매출액은 올해 160억원, 내년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이트는 계속되는 적자로 현재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자본금 42억원에 자본총계는 –66억원이다. 누적된 적자로 자본금을 모두 소진하고 빚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이트는 지난해 매출 36억원, 당기순손실 5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회사는 올해 당기순이익 31억원 달성한 뒤, 내년에는 올해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13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 재무 상태는 부실하다. 특히 유동비율은 급격한 하락세다. 이에이트 유동비율은 2021년 기준 53.3%에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이차전지 전문기업 이엔플러스는 연속코팅(롤투롤) 방식의 LFP(리튬·인산·철) 드라이전극 개발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드라이전극은 건조 공정이 생략된 전극 제조 기술로 전극 제조에 필요한 설비 면적과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엔플러스는 NCM(니켈·코발트·망간)보다 제조 난이도가 높은 LFP 드라이전극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자체 보유한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강태경 이엔플러스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LFP 드라이전극은 '습식' 제조 방식의 LFP 전극 대비 두께와 밀도가 약 1.8배가량 더 높다"며 "스태킹(Stacking) 공정 시간과 원자재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금형의 사용 횟수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와 원가절감 기여가 크다"고 설명했다. 전극의 밀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에너지 용량을 보유해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향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엔플러스는 LFP 드라이전극이 360μm의 두께와 65.4mg/㎠의 밀도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엔플러스 측은 이번에 개발한 LFP 드라이전극을 향후 글로벌 업체에 납품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NCM 양극 활물질을 이용한 드라이전극을 개발해 '인터배터리 2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빅테크 대형주 '매그니피센트 7'이 강세를 보이며 미국 증시를 이끄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범 AI 테마 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됐다. 6일 신한투자증권은 하반기부터 미국 증시에서 사이버보안, 클라우드, 서버 하드웨어(HW)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랠리 생명력이 길어지기 위해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발전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개별 업종 단독으로는 장기간 빅 사이클을 견인할 수 없다"며 "이번 사이클에서도 주도 테마 내부에서 순환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매그니피센트 7은 미국 내 기술 대형주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랫폼, 테슬라를 의미한다. 이중 AI 대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간밤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79% 오른 693.32달러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1조7120억달러(약 2280억원)까지 늘어났다. 단기간 내 수급 쏠림 현상이 완화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왔다. 쏠림이 구조적으로 해소되기 위해선 약세장으로 전환하거나 기존 주도주의 이익 우위가 다른 섹터로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유안타증권은 6일 SK텔레콤에 대해 클라우드·데이터센터가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6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 16.7% 늘어난 4조5000억원, 297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5%, 30.5% 늘어난 3조2000억원, 254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동전화수익이 2조7000억원에 그쳤으나 클라우드 사업 수주 확대와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리커링 매출이 증가하며 호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데이터 센터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530억원으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7조8520억원, 1조7970억원으로 추정된다. 인공지능 콘택트센터(AICC), 비전 AI, 빅데이터 등 AI 사업 구체화에 따른 성과가 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자체 LLM 에이닷엑스(A.X)를 고도화하는 한편 엔트로픽, 오픈AI 등과 다양한 LLM 라인업과 플랫폼을…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6일 롯데칠성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3% 늘어난 918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3.7% 줄어든 8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온이 하락하며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계절적 비수기 효과가 반영돼 제한적인 외형성장을 보였다"며 "주류 가격인상 지연관련 영향과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1.6%, 20.4% 늘어난 4조2447억원, 2537억원으로 추정했다. 필리핀 자회사 펩시 필리핀(PCPPI) 영업실적 안정화가 예상대비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PCPPI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보수적인 초기 개선속도를 반영해 연간 370억원에서 98억원으로 조정한다"며 "맥주 신제품의 경우 출시 초기임에 따른 시장 반응 확인이 올해 1분기 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돼 주요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큐라클은 경구용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CU06'의 미국 임상2a상 톱라인 결과를 공개했다. 유재현 큐라클 대표는 5일 여의도 NH금융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구용 치료제는 안구에 직접 주사를 해야 한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상용화 가능성이 크고 주사제 시장과 차별화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3개월 간의 단기 임상을 통해 부종의 추가적인 진행이 없었고, 상대적으로 시력이 낮은 그룹에서 주사제의 실사용 데이터와 유사한 시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미국에서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67명을 대상으로 12주간 CU06 100, 200, 300mg을 각각 하루 1번 경구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1차 평가지표는 부종의 두께를 관찰하기 위해 베이스라인 대비 12주차 황반중심두께(CST)의 변화를 측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임상 결과 CU06은 모든 용량군에서 황반중심두께 값이 증가하지 않는 것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2차 평가지표로는 시력 개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베이스라인 대비 12주차 최대 교정시력(BCVA) 점수의 변화 등을 측정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춤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저PBR 업종인 자동차 관련주의 강세가 이어지며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이날 5% 가까이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2% 내린 2591.31에 거래를 마쳤다. 약보합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2% 하락했지만 이후 낙폭을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급등의 중심에 있었던 저PBR 테마에 대한 수급 쏠림이 완화되면서 숨고르기 장세가 전개됐다"며 "업종별 현물 수급을 보면 외국인은 여전히 대표 저PBR업종인 자동차에 순매수를 이어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이유로 원·달러 환율이 꼽히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국채 금리 반등과 주말 사이 달러 강세 전환에 따라 전장보다 8.2원 오른 1330.8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 및 반등한 금리로 인한 외국인 국내 주식시장 자금 이탈을 보였다"며 "3거래일 연속 2조원 가량 순매수했던 외국인 선물 수급 역시 순매도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수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국보는 우크라이나 사절단과 만나 인도적 지원과 전후 재건 사업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국보는 지난해 11월 한국·우크라이나뉴빌딩협회(KUNBA)와 재건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사절단은 앞서 5일간 국무역협회, 수자원공사 등 여러 기관·기업을 방문해 일정을 소화했다. 우크라이나 사절단에는 Volodimir Remeniak 호로독 시장, Serhiy Badyak IPGD 회장, 우크라이나 테크노파크 플라이트시티(Ukraine Technopark Flightcity) 4.0 곽웅신 대표가 참여했다. 한국 측은 국보 박찬하 대표, 유라시아경제인협회 양용호 이사장, 더샹그릴라 신상철 회장이 참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논의로 국내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겨울 외투 3000벌을 우크라이나 대표단에 기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보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키로보흐라드스카주 상공회의소와 지역 난민들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생필품 등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우크라이나 테크노파크 플라이트시티(FlightCity) 4.0, 유라시아 경제인연합회와 손잡고 우크라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이글루가 인공지능(AI) 기반 선박용 운영기술(OT) 사업 확장에 나설 전망이다. 선박 보안 솔루션 탑재 의무화를 바탕으로 관련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이글루는 201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AI 보안관리솔루션, 통합보안관제, OT 보안, 클라우드 보안 등 보안 솔루션과 보안관제 서비스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글루는 지난해 7월 인공지능 탐지 모델 서비스 '에어(AiR)'를 출시했다. 챗GPT와 AI를 조합해 하이브리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1월 클라우드와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관련 4건의 특허 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1년 출시한 클라우드 보안관제 솔루션은 MS와 파트너십을 통해 애저(Azure)에 제공하고 있으며 아마존 AWS,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에도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다"며 "생성형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이버 보안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선박용 OT 보안 솔루션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글루는 지난 7월 포스텍과 MOU를 체결하고 조선, 해양 분야 보안사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이 단기적으로 쉬어갈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단기 과열, 급등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는 매물소화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5일 대신증권은 최근 강세를 보인 종목 위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것으로 추정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기대되거나 배당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이익 창출능력이 유효한 업종, 종목으로 집중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순매수하는 업종들 대부분이 PBR이 낮고 ROE가 높은 업종"이라며 "저PBR 업종이 코스피 상승을 이끌어가는 힘이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 12개월 선행 PBR은 2년 평균을 회복했고 자동차도 3년 평균 수준에 근접했다"며 "은행, 증권은 3년 평균을 넘어서며 밸류에이션 정상화는 어느 정도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최근 강한 반등을 보인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향후 IT·가전, 미디어·교육, 비철·목재, 조선, 기계 업종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보험, 은행, 증권, 자동차, 운송 업종의 ROE 하락을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유안타증권은 5일 네이버에 대해 올해 인공지능(AI) 고도화를 통한 광고, 커머스 부문에서의 성장세를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29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7%, 20.5% 늘어난 2조5370억원, 40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검색 광고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고, 같은 기간 커머스 부문도 포쉬마크 영향으로 35.7% 증가했다"며 "광고와 소비 둔화에도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8230억원, 1조7720억원으로 추정된다. AI를 통한 기존 사업 매출이 늘어나고 신규 기업간거래(B2B) AI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광고시장 회복 지연에도 AI를 통한 타겟, 신규 상품 출시 광고와 커머스 부문에서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콘텐츠, 포쉬마크 등 자회사의 흑자전환 및 마케팅비 등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다올투자증권은 5일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전력기기 시장 호황으로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직전 분기 대비 14.8%, 46.1% 늘어난 7973억원, 124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전력기기 시장 호황으로 출하 물량 확대 및 판가 상승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변압기 및 고압 차단기 매출 증가에 따른 전력기기 부문이 실적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회전기기 및 배전기기 부문도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며 "외형 성장에 따른 고정비 절감 및 판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4.5%, 48.4% 늘어난 3조4000억원, 4679억원으로 추정된다. HD현대일렉트릭 측은 올해 연간 가이던스를 신규수주 37억4000만달러(약 5조 60억원) 및 매출 3조3000억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전 연구원은 "북미 및 중동을 중심으로 전력 기기 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사계절의 감정을 글과 춤으로 풀어내는 융합 전시 ‘캘리살롱: 여인의 사계 – 봄에서 다시, 봄으로’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춘천 갤러리 아르코테카(아르케이프 커피)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자연의 순환과 감각적 시간’을 주제로 진행됩니다. 캘리그라피 작가 조성령의 서체에서 드러난 감정의 선과 조성민 안무가의 움직임이 교차하며, 글과 몸의 예술적 대화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조성령 작가는 사계절 정서를 붓끝으로 표현하며 내면 감정과 시간의 결을 담았습니다. 조성민 안무가는 이를 몸짓으로 확장해 정적 시각예술과 동적 무용이 조화를 이루는 형식을 구현합니다. 고현서 기획자는 관람자가 전시장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캘리그라피 붓터치와 무용 동작이 결합된 전시형 퍼포먼스를 통해, 춘천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융합예술 형식이 적용됩니다. 관람객은 글과 춤, 시각과 감각을 통해 사계절 감정을 경험할 수 있으며, 시간의 흐름과 감정 변화를 공간 전체에서 체감할 수 있습니다. 조성령 작가는 “글과 춤이 서로의 언어가 되어 감정의 선율을 완성하는 전시”라며 “붓끝에서 시작된 울림이 춤으로 이어져 관객이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자신의 봄을 떠올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시 관련 자세한 정보는 춘천문화재단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네이버가 일본의 대표 오리지널 콘텐츠 플랫폼 업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 AI 시대 글로벌 콘텐츠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섭니다. 네이버[035420]는 일본 콘텐츠 플랫폼 업체 ‘노트(note)’에 20억엔(약 187억원)을 투자하고 사업 제휴를 체결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5일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로 노트의 지분 약 7.9%를 확보하며 2대 주주가 됩니다. 노트는 아이디어와 경험을 글·이미지·음성·동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로 표현하고,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게 하는 일본의 대표 오리지널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2014년부터 일상 글, 만화, 출판물, 기고, 전문 콘텐츠를 아우르는 누적 6400만 건의 콘텐츠를 축적하고 있고, 가입 이용자 수는 1052만명에 달합니다. 지난 1월에는 구글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콘텐츠 유료 판매, IP화 지원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제공하며 일본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양사는 노트의 풍부한 콘텐츠 생태계와 네이버의 UGC·웹툰 등 서비스 노하우 및 기술력을 결합해 플랫폼 및 AI 기술 고도화를 위해 다방면에서 협력할 계획입니다. 노트에 축적된 다양한 콘텐츠에 AI를 접목해 창작 도구와 콘텐츠 발굴 및 유통을 고도화하고 AI 검색·버티컬 에이전트 등 신규 서비스 개발을 통해 이용자 경험 혁신에 나설 예정입니다. 양사는 또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투자 기회를 함께 모색하고, 콘텐츠의 크로스보더 유통, 유망 IP 기반 2차 창작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통해 글로벌 창작자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노트는 일본의 다채로운 장르와 약 1000만명 이용자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콘텐츠가 모이는 플랫폼으로, 콘텐츠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는 AI 시대에 네이버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양사의 플랫폼 역량과 콘텐츠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 및 신규 서비스 발굴에 나서며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토 사다아키 노트 대표는 “플랫폼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작품을 널리 잘 전달하는 것으로, 이번에 네이버와 함께 협업해 창작자의 작품을 아시아에서 더 나아가 세계로 전달하는 구조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가 힘을 합쳐 더 효과적인 창작 도구, 유통 구조를 구상하며 새로운 창작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위기관리 전문기업 밍글스푼은 GS리테일과 공동으로 수행한 '기업 위기관리 시스템의 정석과 표준을 제시하다'가 제33회 한국PR대상 PR 성공사례 '대상'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밍글스푼은 한샘 '통합VOC팀'과 협력한 '데이터 드리븐 기반 평판관리' 모델로 평판관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해 기업 위기관리 사례로 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했습니다. 밍글스푼은 지난 2021년 '올해의 PR기업'으로 선정되고 2022년과 2023년 위기관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어서 올해에는 '대상'과 '최우수상' 동시에 수상해 위기관리 전문 컨설팅펌으로서 독보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대상을 받은 사례는 과거 마케팅 콘텐츠 관련 이슈가 위기로 확산되던 상황에서 시작됐습니다. 밍글스푼은 온라인상 이슈가 기업 전반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황으로 진단하고, GS리테일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습니다. 양사는 일회성 매뉴얼 개발에 그치지 않고, '살아 있는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삼았는데요. 이를 위해 최적의 위기관리 매뉴얼 구축과 지속적 업데이트, 분기별 사례 연구 및 트레이닝,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고도화, 정기적 경영진 공유 과정을 통해 5년간 일관되게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운영 노력을 통해 기업 위기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입니다. 아울러,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샘의 '통합VOC팀' 협력 사례는, 데이터 드리븐(Data-driven) 분석을 통해 고객 클레임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이를 선제적 평판관리로 연결한 모델로서 역량을 입증받았습니다. 송동현 밍글스푼 대표는 "올해 최고 영예인 대상과 최우수상을 함께 받아서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클라이언트와 사회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는 밍글스푼의 비전을 실천하며 위기관리 업계의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PR대상은 지난 1993년 시작해 올해 33회를 맞이하는 국내 대표적인 PR어워드입니다. PR의 가치 향상과 PR 산업의 확대, PR 활동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며 매년 우수한 PR 성공사례를 발굴해 대중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우리가 영속하기 위해서는 경쟁우위를 가지고 모방하기 어려운 ‘우리만의 해자’가 필요하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최근 경기도 파주에서 갖은 타운홀 미팅 ‘CEO 온에어’에서 3분기 경영 실적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공유하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정 사장은 3분기 431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 성과에 대해 “연간 흑자 가능성이 높아졌고, 특히 품질과 안전, 원가혁신, 고객만족도 상승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며 구성원을 격려했습니다. 정 사장은 ‘영속하는 LG디스플레이를 위한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정 사장은 중세 시대 적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성 외곽에 설계했던 연못인 ‘해자(垓子)’를 언급하며 “모방하기 어려운 ‘우리만의 해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정 사장이 제시한 LG디스플레이만의 해자는 ‘T·C·Q·D·R’입니다. 이는 ▲T(Technology, 기술 리더십) ▲C(Cost, 수익 구조) ▲Q(Quality, 품질) ▲D(Delivery, 공급 안정성) ▲R(Relationship, 고객 파트너십)을 의미합니다. 정 사장은 “Q·D·R은 기업의 기본 소양으로, 세 가지를 토대로 T와 C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T에 대해 “시장을 압도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을 키워 ‘기술 1등 LGD’가 되어야 한다”며 “CTO, 사업부, 생산, 품질 등 전사가 원팀으로 힘을 모으고, AX(AI 전환)를 가속화해 압도적인 기술 완성도를 갖춰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는 원가 경쟁력을 통한 안정적 수익성 확보이자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으로 원가 개선에 도전하고, 우수 사례는 빠르게 확산해 많은 부분에 적용돼야 한다”고 독려했습니다. 정 사장은 끝으로 “시장은 지금도 혁신 변화 중이기 때문에 현상유지는 곧 퇴보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치열하게 남들보다 두 배 빠르게 달려 가자”며 “오늘의 성과에 머물지 말고 ‘LG디스플레이의 경쟁우위는 내가 만든다’는 마음으로 혁신과 변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CEO 온에어’는 온라인으로 국내 전 사업장(파주, 구미, 마곡, 여의도)을 포함,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사업장까지 실시간 중계됐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GC녹십자웰빙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 ‘이니보주’ 공식 론칭 행사를 마치고 국내 유통을 시작했습니다. GC녹십자웰빙은 지난 25일 서울 안다즈 강남에서 ‘이니보 론칭 심포지엄’을 열고 에스테틱 시장 진출 첫 제품인 이니보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행사에는 150여명의 의료진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 트렌드와 이니보의 특징, 안전한 시술 가이드가 공유됐습니다. 박양수 드림성형외과 원장, 김창식 창피부과 원장 등 국내 전문가와 함께, 스웨덴 고텐베리대 에드워드 무어 교수가 연자로 참여했습니다. 무어 교수는 이니보 균주(CCUG 7968) 제공에 기여한 미생물학 권위자로, 균주의 계통 및 유전 정보를 소개하며 과학적 근거를 강조했습니다. GC녹십자웰빙은 이미 1만8000여개 거래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니보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회사는 톡신 제품군 외에도 HA(히알루론산) 라인업 개발과 국내외 에스테틱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GC녹십자웰빙 강혜원 MA사업 담당은 “이니보는 균주 출처가 명확하고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이라며 “의료진과 협업을 강화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BBQ는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매장을 열고 미국 50개주 전역 진출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번 출점으로 BBQ는 미국에서 33번째 주에 진출했습니다. 앞서 플로리다, 앨라배마, 조지아 등 동남부 주요 거점을 확보한 데 이어 사우스 캐롤라이나까지 확장하며 동남권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인구와 소비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지난해 기준 인구는 약 547만명입니다. 프랜차이즈 산업 성장률도 미국 내 상위권인 만큼 시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문을 연 ‘BBQ 인디언랜드점’은 약 12평 규모 카페형 매장으로 골프 클럽과 주거 단지 인근에 자리했습니다. ‘골든 오리지널’, ‘허니갈릭’ 등 대표 메뉴와 함께 김치볶음밥 등 한식 메뉴도 선보입니다. ‘BBQ 그린빌점’은 배달·포장형 매장으로, 대학과 공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입지에 들어섰습니다. BBQ는 뉴욕 맨해튼을 시작으로 텍사스,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 주요 상권에 매장을 넓혀왔으며, 지난해에만 4개 주에 신규 진출했습니다. 올해도 유타, 오리건에 이어 사우스 캐롤라이나까지 출점 범위를 확장했습니다. BBQ 관계자는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프랜차이즈 산업 성장세가 뚜렷한 지역으로, 미국 동남권 확장의 전략적 요충지”라며 “이번 진출을 통해 미국 전역 출점 목표에 속도를 내고, ‘K-치킨’의 글로벌 브랜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6년도 정부 예산안을 직접 설명하며 "인공지능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은 총지출 728조원으로 올해보다 8.1% 증가한 규모입니다.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면서도 민생과 균형발전을 함께 고려하기 위해 확장 재정 기조를 유지했다는 게 이 대통령의 설명입니다. 이 대통령은 "농경에서 산업으로, 산업에서 정보로 전환해온 것처럼 이제는 인공지능 사회로의 전환이 필연"이라며 "하루가 늦으면 한 세대가 뒤처진다”고 환기한 뒤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의 고속도로를 깔고, 김대중 대통령이 정보화의 고속도로를 냈다면, 나는 인공지능 시대의 고속도로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서 인공지능 분야에 10조1000억원을 배정했습니다. 올해 3조3000억원에서 3배 이상 늘어난 규모입니다. 이 중 2조6000억원은 산업·생활·공공 전 분야 인공지능 도입에 7조5000억원은 인재 양성과 인프라 구축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고성능 GPU 1만5000장을 추가 확보해 목표치인 3만5000장을 조기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또한 R&D 투자 규모를 역대 최대치인 35조3000억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피지컬 인공지능 선도국가 달성을 위해 제조·로봇·자동차·반도체 등 주요 산업에 인공지능을 빠르게 접목하겠다"며 "앞으로 5년간 약 6조원을 투입해 산업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인공지능·콘텐츠·방위산업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150조원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생 예산도 크게 늘렸습니다. 정부는 저소득층 생계급여를 4인 가구 기준 매월 200만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장애인 일자리와 복지서비스를 확충하는 데 예산을 더 배정했습니다.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지원 인원을 늘리고, 근로감독관을 2000명 증원해 산업재해 예방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재해·재난 대응 예산도 전년보다 1조8000억원 늘어난 5조5000억원으로 편성했습니다. 국방 예산은 올해보다 8.2% 증액된 66조3000억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최첨단 무기체계로 개편해 우리 군을 스마트 강군으로 만들겠다"며 "북한의 GDP보다 1.4배 많은 국방비를 쓰는 나라가 외부에 의존하는 것은 국민 자존심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지방 균형발전과 인구 구조 대응도 내년 예산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역이 성장의 중심이 되는 ‘5극 3특’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방 우대 재정 원칙을 도입하고, 수도권에서 멀수록 더 두텁게 지원하도록 내년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아동수당 확대, 노인 일자리 115만 개 창출, 청년 미래 적금 신설 등에 예산이 투입될 계획입니다. 지방정부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포괄보조금 규모를 10조6000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지역사랑상품권 발행도 24조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 대통령은 "예산은 국민의 땀과 눈물이 담긴 세금으로 만들어진 만큼 단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며 "저성과·저효율 사업 27조원을 삭감했고 모든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야의 입장 차이는 있어도 국민과 나라를 위하는 진심은 같다고 믿는다"며 "이번 예산안이 법정기한 내 통과돼 대한민국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달 초 경주에서 폐막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과에 대해서 이 대통령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영혼까지 갈아 넣으며 총력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국력을 키우고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완화했다"며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국과 동등한 수준의 관세를 확보함으로써 평평한 운동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자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