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Stock 증권

[증시 마감] 수급 완화 속 ‘숨고르기’…뚜렷한 저PBR 차별화 장세

URL복사

Monday, February 05, 2024, 16:02:50

코스피 0.92%↓ 코스닥 0.83%↓
현대차, 5% 가까이 상승…52주 신고가 경신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춤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저PBR 업종인 자동차 관련주의 강세가 이어지며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이날 5% 가까이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2% 내린 2591.31에 거래를 마쳤다. 약보합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2% 하락했지만 이후 낙폭을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급등의 중심에 있었던 저PBR 테마에 대한 수급 쏠림이 완화되면서 숨고르기 장세가 전개됐다"며 "업종별 현물 수급을 보면 외국인은 여전히 대표 저PBR업종인 자동차에 순매수를 이어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이유로 원·달러 환율이 꼽히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국채 금리 반등과 주말 사이 달러 강세 전환에 따라 전장보다 8.2원 오른 1330.8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 및 반등한 금리로 인한 외국인 국내 주식시장 자금 이탈을 보였다"며 "3거래일 연속 2조원 가량 순매수했던 외국인 선물 수급 역시 순매도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1786억원, 개인이 5122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724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의 흐름이었다. 한진칼 5.6%, 티웨이항공 4.1%, 대한항공 1.3% 등 운수창고 관련주가 2.4% 하락했다. 증권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유진투자증권 3.5%, 삼성증권 3.2%, 키움증권 2.5%, 한화투자증권 2% 하락했고 유안타증권 1.2%, 신영증권 1.2%, DB금융투자 0.4% 상승했다. 이 밖에도 서비스업, 금융업, 의약품, 전기·전자, 기계, 제조업, 전기가스업 등이 파란불을 켰다.

 

반면 비금속광물주는 4% 넘게 상승했다. 제일연마 8.8%, 쌍용C&E 8.2%, 한일현대시멘트 4.4%, 한일시멘트 3.5%, 아세아시멘트 3.2% 상승 마감했다. 이 밖에도 운수장비가 1% 넘게 상승했고 화학, 의료정밀, 종이·목재, 유통업 등이 빨간불을 켰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대차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현대차는 4.8%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총은 50조344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아는 1%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대장주들이 1% 넘게 떨어졌다. 삼성전자 1.2%, SK하이닉스 1.9% 하락 마감했다. 네이버는 6%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포스코홀딩스도 파란불을 켰다.

 

이날 거래량은 5억17만3000주, 거래대금은 12조993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없이 43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60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40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0.83% 내린 807.99를 기록했다. 반도체 관련주의 약세가 이어졌다. 유진테크 14.9%, 제주반도체 11.3%, 에이직랜드 6.6% 하락 마감했다. 컴퓨터서비스도 2.8% 하락했고 의료·정밀기기, 금융, 소프트웨어, 종이·목재, 오락·문화, 인터넷, IT부품이 1% 넘게 하락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배너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