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사조그룹이 자사 제품 전문 쇼핑몰인 ‘사조몰’ 2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12일 종합식품기업 사조그룹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사조그룹 공식 온라인몰 ‘사조몰’ 2주년·신제품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18일까지 사조몰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는, 봄나들이에 함께 가져가면 좋을 ‘팝콘 신제품 퀴즈 이벤트’다. 응모방법은 사조몰 가입 후 해당 신제품 이름을 이벤트 게시물에 댓글로 등록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총 25명에게 신제품 팝콘 2종 (치즈맛 팝콘 80g·카라멜맛 80g)이 증정된다. 또한 돌아온 다이어트 계절을 맞아 ‘맛있는 다이어트 제품 공유’ 이벤트도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이벤트 참여방법은 ‘맛있는 다이어트 소식’ 게시물을 공유 한 후, 페이스북 댓글을 달면 응모가 완료된다. 해당 이벤트의 경우 10명을 추첨해 사조몰에서 판매중인 ‘샐러드 곤약(200gx2), 사조 파우치 참치(담백60gx10, 매콤60gx10)’가 경품으로 증정된다. 사조그룹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와 2주년을 기념해 사조몰에서 관련 이벤트 등 다양하고 지속적인 행사가 마련됐다”며 “아직 사조 브랜드를 경험해 보지 못한 분들은 회원가입을 통해 사조몰에서 진행중인 행사에 참여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조몰은 지난 2017년 4월 오픈한 그룹 공식 온라인 쇼핑몰이다. 해표·대림·오양·동아원 등 뛰어난 맛과 품질로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사조 제품을 한 곳에서 쇼핑 할 수 있다. 최근 간편식 제품, 사조회참치·펫푸드까지 다양한 제품라인이 보강됐으며, 매월 4일은 ‘사조데이’ 할인 쿠폰으로 전 제품 40% 할인 행사도 진행되고 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바이낸스가 컴플라이언스(준법감사) 강화를 위한 신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바이낸스는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다. 바이낸스는 사이퍼트레이스(CipherTrace)와 보안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현지시간 11일) 발표했다. 사이퍼트레이스는 지난 2015년 설립한 디지털 보안전문업체로 사이버보안·디지털포렌직·결제망 구축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사이퍼트레이스가 제공하는 보안솔루션을 채택해 자금세탁방지규정AML을 준수하고 있다. 앞으로도 수상한 거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한편 바이낸스는 2017년 설립 이후 꾸준히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를 포함한 각종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해킹사례가 속출하면서 피해를 입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낸스는 해킹방지기금인 ‘사푸SAFU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톰슨로이터의 자회사인 리피니티브와 손을 잡고 사용자 실명인증과 AML 준수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사무엘 림(Samuel Lim) 바이낸스 CCO는 “바이낸스가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쌓아야 한다”면서 “기본에 충실한 컴플라이언스야 말로 신뢰를 얻는 빠른 길”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신재철기자] 오렌지라이프(대표이사 사장 정문국)는 1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수상자와 그 가족, 임직원 등 약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OrangeLife Cup Convention(연도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이 참석해 지난 한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FC(재정 컨설턴트), SM(부지점장), BM(지점장)들에게 격려와 축하를 건넸다. 이날 조용병 회장은 “오렌지라이프 가족들이 신한금융그룹의 식구로서 One Shinhan으로 똘똘 뭉쳐 꿈과 열정을 마음껏 펼쳐나갈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문국 사장은 “고객 관점에서 생각하며 우리가 지닌 역량과 잠재력을 최대치로 발휘해 흔들림 없이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에서 1조원 규모의 잠수함 3척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조선업체 가운데 잠수함 건조 실적이 가장 많은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1년에 이어 또 한 번 인도네시아에 잠수함을 수출하게 됐다. 이날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1400톤급 잠수함 3척을 약 1조 1600억원(10억 2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이 잠수함들은 인도네시아 PT.PAL조선소와 공동 건조를 통해 2026년 상반기까지 인도네시아 해군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잠수함은 전장이 61미터에 달하며 40명의 승조원이 탑승 가능하다. 특히 각종어뢰, 기뢰, 유도탄 등을 발사할 수 있는 8개의 발사관 등으로 무장한 잠수함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에 잠수함을 수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1년 1차 사업에서 1400톤급 잠수함 3척을 수주한 이후 인도네시아 잠수함 창정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인도네시아 정부와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쌓아왔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우리 기술로 독자 개발한 대한민국 해군의 3000톤급 잠수함을 지난해 성공적으로 진수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이번에 인도네시아 잠수함 사업을 다시 한번 수주해 전통적인 디젤잠수함 강국들을 제치고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총 20척의 잠수함을 수주했다. 잠수함 건조 수준의 기술을 요하는 성능개발 및 창정비 사업도 26척의 실적을 올렸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영국, 프랑스, 러시아, 독일 등 해양강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동남아 지역 잠수함 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 각국에 추가적인 잠수함 수출도 타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운반선 4척, 초대형원유운반선 6척, 잠수함 3척 등 총 13척 약 23억 1000만달러(2조 6000억원) 상당의 선박 및 특수선을 수주했다. 올해 목표인 83억 7000만 달러(9조 5300억원)의 약 27.6%를 달성한 셈이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신세계면세점이 명동점 오픈 3주년과 여행하기 좋은 계절 봄을 맞아, 감사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12일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 오픈 3주년을 맞아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이벤트는 오는 5월말까지 진행된다. 먼저, 선착순 700명에게 럭키박스를 랜덤으로 증정하는 ‘럭키박스 이벤트’가 준비됐다. 행사기간 동안 명동점·강남점·부산점에서 300달러 이상 구매하는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럭키박스에는 설화수·헤라·라네즈·프리메라 등 아모레퍼시픽의 베스트 셀러와 선불카드교환권, 1일 블랙 멤버십 또는 골드 멤버십 발급 교환권 등이 담겨있다. 블랙멤버십은 신세계면세점 멤버십의 최고 등급으로, 최대 20% 할인 혜택과 전용 라운지 이용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제휴 카드사별 특급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신세계면세점 제휴 비자카드 중 인피니트 등급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0%까지 상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신세계면세점 최초로 선보이는 특별 프로모션인 만큼 올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명동점과 강남점에서 KB국민카드·KEB하나카드, SSGPAY로 300/600/1000/1500/2000달러 이상 구매 시, 최소 7만원부터 최대 30만원까지의 선불카드가 차등 제공된다. 강남점의 경우 15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도 4만원 선불카드를 제공한다. 특별히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 출국 예정자에게는 선불카드 1만원권이 추가로 지급된다. 또한 인천공항점에서는 KB국민카드·NH농협카드로 200/500/800/1300달러 이상 구매 시, 최소 1만원부터 최대 6만원의 선불카드가 증정된다. 여행하기 제격인 계절 봄을 맞아 ‘여행권 증정 경품 이벤트’도 준비됐다. 오는 5월 19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비자카드로 1달러 이상 결제하는 고객들이 이벤트 대상이다. 이들 중 추첨을 통해 ▲1등(1명) 2019년 프랑스 여성 월드컵 참관 패키지 여행권 ▲2등(3명) 200만원 상당의 프랑스 여행상품권 ▲3등(10명) 스포츠백이 증정된다. 동일 기간 내 명동점과 강남점에서도 이벤트가 진행된다. KEB하나카드로 1달러 이상 구매고객이 경품 응모에 참여할 경우, 1명을 추첨해 타히티 2인 왕복 항공권과 인터컨티넨탈 리조트 4박 숙박권, 페리티켓까지 포함된 풀 패키지 여행권이 증정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명동점 오픈 3주년을 맞아 고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다채로운 혜택을 준비했다”며 “쇼핑 지원금을 통한 실질적 구매 혜택과 함께 여행상품권, 럭키 박스 등 행운의 찬스까지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KT 이사회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공식 절차를 개시했다. 황창규 KT 회장 임기는 내년 3월 말까지다.앞서 KT는 지난 3월 29일 열린 제3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 선임을 2019년 주요 과제로 선언하기도 했다. 12일 KT에 따르면 2018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통해 회장 선임 프로세스를 지배구조위원회, 회장 후보심사위원회, 이사회, 주주총회로 단계화했다. 정관에 근거해 KT 이사회는 절차와 규정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차기 회장 선임 프로세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프로세스의 첫 단계로, 지배구조위원회는 회장후보자군 구성을 위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정관과규정에 따라 사외이사 4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됐다. 사내 회장후보자군은 지배구조위원회 운영규정에 따라 회사 또는 계열회사(KT 또는 그룹사) 재직 2년 이상이면서 회사(KT) 직급 기준으로 부사장 이상인 자로 구성된다. 선임 절차의 공정성을 위해 사내이사로지배구조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김인회 사장과 이사회 간사인 박종욱 부사장은 사내 회장후보자군에서 제외를 요청했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이를 감안해 사내 회장후보자군을 구성할 예정이다.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사외 회장후보자군 확보를 위해 공모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로써 KT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공식 절차가 시작됐다. 지배구조위원회는 회장후보자군을 조사∙구성하고,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들을 선정한다. 정관에 따라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지배구조위원회에서 선정한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들을 심사한 후 이사회를 거쳐 회장후보를 확정한다. 이사회에서 추천한 회장후보는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가 최근 강원도 일대 산불로 피해 입은 특별재난지역 소재 요기요·배달통 가맹점 점주들에게 3월 주문 중개 수수료와 광고비 전액을 면제한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요기요·배달통·푸드플라이를 서비스 중인 푸드테크 기업이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대표 강신봉)는 강릉·동해·속초·인제·고성시 소재의 요기요·배달통 업체 모두에게 수수료·광고비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요기요와 배달통은 각각 3월 ‘터치 주문 건’ 주문 중개 수수료·전월에 사전 납입한 이달 광고비를 전액 면제한다. 앞으로 발생할 주문 중개 수수료와 광고비가 아닌, 전월 주문 중개 수수료·광고비를 전액 면제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예기치 않은 화제로 큰 피해를 겪고 있는 사장님들의 빠른 복구와 안정을 찾으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피해 소재 지역 점주들을 대상으로 음식점 피해 현황파악을 할 계획이다. 주문 중개 수수료·광고비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개별 안내도 함께 할 예정이다.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대표는 “갑작스럽게 사상 최악의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해당 지역 사장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작지만 조금이라도 피해 지역 사장님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신재철기자] 11일(목) 베트남 다낭에서 한화생명(대표이사 부회장 차남규) 베트남법인 10주년 기념행사와 2018년도 연도대상이 진행됐다. 베트남 다낭 빈펄 럭셔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한화생명 베트남 백종국 법인장을 비롯해 직원과 설계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본사에서는 차남규 부회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베트남 정부측 인사로는 프응 응옥 칸(Phung Ngoc Khanh) 베트남 재무부 보험감독국장과 응오 비엣 쭝(Ngo Viet Trung) 부국장이 참석해 한화생명 베트남 진출 10주년 및 2018년도 연도대상을 축하했다. 이 밖에 지난 해 8월 한화자산운용이 4억 달러 투자를 결정한 빈그룹의 빈벤처스 린 타이(Linh Thai) CEO 등이 참석했다. 한화생명 차남규 부회장은 “지난 10년간 베트남에서 영업을 시작한 생명보험사 중 가장 빠른 사업적 성과를 낸 베트남 법인 직원과 설계사의 노고를 치하”하며, “한화그룹의 ‘함께 멀리’ 정신을 기반으로 향후 10년 후에는 동남아시아 선도 보험사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 영업실적으로 신계약실적(APE)은 영업 개시 첫 해인 2009년20억천만원에서 2018년말 현재 428억7천만원으로 성장했다. 수입보험료도 15억8천만원에서 1049억6천만원으로 성장했다. 점포수는 2009년 호치민 2개, 하노이 1개로 출발해 다낭, 껀터 등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106개로 늘며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했다. 베트남내 시장점유율은 현지에서 영업하는 국내외 18개 생명보험사 중 8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8년 말 현재 직원수는 308명이며, 보험설계사 수는 14,319명으로 현지 생명보험사 중 6위이다. 한화생명은 2009년 4월 국내 생명보험사로는 최초로 베트남 보험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생명보험사가 단독으로 지분 100%를 출자해 해외 보험영업을 위한 현지법인을 설립한 첫 사례다. 이날 1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2018년 한화생명 베트남법인 연도대상도 함께 진행됐다. 연도대상 올해의 여왕은 당 반 안(Dang Van Anh, 39세) 씨가 영예를 안았다. 당 반 안(Dang Van Anh) 씨는 “한화생명이 베트남에서 영업을 시작한지 10년이 되는 해 여왕의 영예를 안게 돼 매우 기쁘다” 며, “한화생명이 베트남 최고의 생명보험사가 될 때까지 많은 베트남 국민들의 꿈과 미래를 설계하는 최고의 설계사로 일하고 싶다” 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여왕 시상 외에 베트남 현지 직원 22명과 보험설계사 11명이 10년 근속상을, 영업우수 설계사는 32명이 받았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국내에서 도입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인 ‘차등의결권 제도(DCS, Dual Class Stock)’에 대해 강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만약 차등의결권 제도가 현실화될 경우 국내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경고했다. 금융권을 중심으로 도입 논의가 활발한 ‘근로자 추천 이사제’는 큰 틀에선 찬성하지만아직 시기상조라며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노동자 대표가 회사 전체의 이익과 전체 주주를 위해 일한다는 확신이 있을 경우에 도입이 가능한데, 현재로선그렇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다. 제이미 앨런(Jamie Allen)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 Asian Corporate Governance Association)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본지 인터뷰에서 “만약 DCS가 국내에 실제로 도입되면, 다수의 외국 투자기관들이 국내 투자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ACGA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바람직한 기업지배구조 관행 정착을 목적으로 지난 1999년 홍콩에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기관투자자와 상장·비상장기업, 법무법인, 회계법인, 교육기관 등 113개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상당하다. ACGA는 매년 회원기관들과 함께 국내를 방문해 한국의 기업지배구조 평과 결과(12개 대상국 중 9위)를 전달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 해소를 위한 제안사항을 정부·기업 등에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방문 시점에 가장 주요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놓는다. ACGA가 이번 방문에서 주목한 것이 바로 ‘차등의결권’이다. 벤처기업의 경영권 보호 차원에서 최대주주(경영진)의 의결권을 ‘1주당 1표’가 아닌 ‘1주당 2표’ 또는 ‘1주당 10표’ 등으로 하자는 것인데 이에 대해 ACGA 측은 강력하게 반대했다. 기업가치 훼손과 주주평등 원칙에 위배된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아울러 외국 투자자들의 투자 회피 요인으로 작용해 디스카운트를 일으킬 것이며, 이로 인해 벤처금융(VC)을 통한 자금조달의 저해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이다. 특히 ACGA는 ‘벤처기업에만 한정적으로 도입하자’는 일부의 의견에 대해서도 거듭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처음엔벤처기업으로 한정해도 나중에 모든 기업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앨런 사무총장은 “실제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DCS가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며 “구글이나 페이스북 사례로 인해 DCS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 등 미국의 기술기업들은 DCS 없이도 잘 성장했다”고 말했다. 특히 DCS를 도입한 대표적인 기업인 구글에 대해서는 “성공한 이유가 DCS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좋은 비즈니스 모델과 알고리즘, 타이밍, 경영진의 탁월함 등이 합쳐져 이뤄낸 성과이며 DCS 등 지배구조와는 무관하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차등의결권을 채택하는 사례는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Spotify), 우버(Uber)와 마찬가지로 승차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프트(Lyft)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에 대해 앨런 사무총장은 “일시적 유행”이라며 평가절하했다. 그는 “현재 미국 상장회사 중 DCS를 채택 중인 기업은 12%에 불과하다”며 “이러한 현상이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뷰에 동행한 박유경 네덜란드 공적연금 운용공사(APG) 이사도 차등의결권 도입과 관련해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 차등의결권 논의가 “내년에 있을 총선과 연계돼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우려를 표시했다. 박 이사는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책임투자, 그 다음으로 장기투자인데, DCS 도입으로 주주로서의 권리가 사라지면 책임투자와 장기투자 모두 불가능하다”며 “투자기관 입장에서는 이러한 부분에 대한 디스카운트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사실 이번 방문에서 국내에 DCS에 대한 논의가 상당히 진전돼 있는 것에 놀랐다”며 “이런 중요한 이슈가 총선과 연계돼 논의되고 있는 것에 실망감이 크고, 시장은 정치와 독립적으로 놔두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권을 중심으로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근로자 추천 이사제(노동이사제)’에 대해선 “현 시점에선 반대지만, 차등의결권 제도처럼 무조건적인 반대는 아니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현재로선노동계를 대표해서 이사회에 들어오는 분이 회사와 전체 주주의 이익을 위해 일할 것으로 확신할 수 없다”며 “향후 지배구조가 개선되고, 노동자 대표에 대한 확신이 생기면 투자자 입장에서 노동이사제를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5G 시대가 열렸다. 지난주 일반 고객 대상으로 5G 가입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첫 날 가입자가 5만명을 훌쩍 넘겼다. 특히 첫 날 가입자가 대거 몰리면서 준비했던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주말까지 합치면 가입자가 8만명 안팎인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서 이동통신 3사는 일제히 5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이며 고객 유치 경쟁에 불이 붙었다. KT가 갤럭시 S10 5G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전체 가입자 가운데 90% 이상이 5G 완전 데이터 무제한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5G 개통 첫 날과 주말을 이용해 가입 상담을 받아봤다. SK텔레콤의 LTE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는데, 5G로 갈아탈 경우 달라진 조건에 대해 알아본 것. 결론부터 말하면, 기존 단말기 할부금이 끝나고5G로 변경할 경우 그리 큰 부담이 되진 않았다. ◇ 단말기 할부 끝난 후 5G 이동...월 납부액 3만~6만원 더 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요금제는SK텔레콤의‘뉴 T끼리 맞춤형(200분+6GB)’ 이다. 단말기 할부기간(24개월)이 지나 할부금은 제외하고,매월 납부하는 요금은월 4만 9775원 수준이다. 강남에 위치한 SK텔레콤 직영점에 방문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LTE에서 5G 가입 상담을 했다. 상담을 담당한 매니저는 5G의 경우 동영상과 향후 VR 등 콘텐츠 이용량이 증가하면 데이터 소모가 많기 때문에 스탠다드 이상의 요금제를 권했다. SK텔레콤의 5G 요금제는 4가지(슬립·스탠다드·프라임·플래티넘)로 나뉜다. 평소 데이터 사용량이 많지 않은 경우 5GX 스탠다드가 적합하다고 추천했다. 5GX 스탠다드는 월 7만 5000원에 데이터 150GB(5GX게임팩, VR 50% 할인 등)를 이용할 수 있다. 2년 선택약정할인 25%를 적용하면 월 부과요금은 5만 6245원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LTE 요금과 큰 차이가 없어 부담이 적었다. 5G인 만큼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도 추천받았다. LTE에서 데이터 6GB를 사용하기 때문에‘5GX 프라임’ 요금제로 알아봤다. 5GX 프라임 요금은 월 9만 5000원에 데이터 무제한(POOQ, 5GX게임팩, VR 무료 등)이다. 다만, 6월 말까지 가입하면 2년 동안 월 8만 9000원만 내면 된다. 여기에 2년 선택약정할인 25%를 추가로 할인 받을 수 있다. 8만 9000원에 25% 할인을 적용하면 월 납부금액은 6만 6725원이다. 150GB를 제공하는‘5GX 스탠다드’와 비교하면 불과 1만원 차이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인 ‘5GX 프라임’이더 끌렸다. ◇ 단말구입비 더하면 월12만원으로 ‘껑충‘...48개월 분할 시 9만원대 문제는 단말기 가격이다. 앞서 언급한 납부금액은 단말기 가격을 뺀 요금제 만이다. 5G 단말 구입비(삼성 갤럭시 S10 기준, 139만 7000원)를 더하면 월 납부금액은 크게 오른다. 우선 단말구입비는 24개월과 48개월로 분할 상환할 수 있다. 우선 단말기 분할상환을 24개월 기준으로 월 납입액을 계산해 봤다. 갤럭시 S10 5G 전용 단말기를 24개월 분할상환을 적용하면 총 기기구입비용(수수료포함)은 148만 4472원으로 매월 6만 1853원을 납부해야 한다. 상담매니저에“월 단말비용액이 부담된다”고 말하자, 매니저는 즉시 48개월 분할상환을 안내했다. 같은 기기를 48개월 분할상환으로 납부하면 총 기기구입비용(수수료포함)은 157만 1760원으로월 단말구입비는 3만 2745원 수준이다. 상담받은 내용을 종합하면, 월 납부금액(요금제+단말기 포함)은 적게는 9만원부터 많게는 12만원대다. 우선, 단말 분할상환 24개월 기준 5GX 스탠다드(150GB)로 선택하면 월 납부금액은 11만 8098원(요금 5만 6245원+단말기 6만 1853원)이다. 같은 조건으로 데이터 무제한인5GX 프라임을 선택하면 월 납부금액은 12만 8578원(요금 6만 6725원+단말기 6만 1853원)으로 상담받은 요금제 중 가장 높았다. 단말기 분할상환을 48개월로 적용할 경우 납부금액은 10만원 미만으로 떨어진다. 48개월 분할상환 시 납부금액 월 3만 2745원에5GX 프라임(월 6만 6725원)을 선택하면 매월 납부할 금액은 9만 9470원이다. 상담 매니저는 최근엔 단말기 비용 부담과 2년 주기 교체 시기로 인해 48개월 분할상환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SK 강남 직영점 매니저는“갤럭시 클럽에 가입하면 단말기 사용 24개월 후 다른 기기로 교체할 경우 나머지 할부금은 면제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기존 쓰던 단말기를 반납할 경우 기종에 따라 중고가 만큼 단말기 비용을 빼주는 정책도 있다”면서“아이폰 7의 경우 최대 20만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어 5G으로 이동할 때 고려해 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가 삼복더위 중 첫 번째인 초복(7월 20일)을 앞두고 여름철 복날 마케팅을 확대합니다. 최근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이 1만7000원을 넘기는 등 외식 물가 상승으로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기획전을 통해 할인율을 높여 선보입니다. 고객 참여를 유도할 이벤트도 다양합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는 이날 오후 7시부터 8시 20분까지 카카오쇼핑라이브(카쇼라)를 통해 대표 메뉴인 뿌링클, 콰삭킹 등 6종을 최대 7000원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김주승, 김은영 등 쇼호스트가 참여합니다. 라이브 시간 내 모바일 교환권을 구매한 뒤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총 50명을 추첨해 1만원 잔액권을 증정합니다.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오는 8월 10일까지 자사앱에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맘스터치 공식 앱을 통해 시그니처 메뉴인 ‘빅싸이순살맥스’ 시리즈 또는 ‘치킨 한 마리’와 펩시 한 잔으로 구성된 콤보 세트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즉시 사용 가능한 5000원 할인 쿠폰을 행사 기간 1인당 최대 3회 제공합니다. 자사앱을 통해 후라이드치킨 콤보 메뉴 주문 시 26% 할인가에 구매 가능합니다.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는 플래그십 스토어 굽네 플레이타운에서 신제품 ‘굽네 장각구이’를 콘셉트로 한 섬투어 이벤트를 오는 20일까지 진행합니다. 이벤트는 브랜드 모델 추성훈이 선장으로 등장하는 미션 투어 형식으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우, 컬링 게임, 코인던지기 게임 등 세 가지 미션으로 구성됐습니다. 참여자에게는 굽네 치킨 현장 시식 기회 등 혜택이 제공됩니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초복을 맞아 장애인 보호시설에 방문해 치킨을 전달했습니다. 최근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을 찾아 황금올리브치킨, 양념치킨, 맵소디 닭다리, 황금알 치즈볼, 새우스틱, 치즈스틱, 레몬보이 등 총 130인분의 치킨을 전달했습니다. 이번 기부는 사회공헌 활동 ‘찾아가는 치킨릴레이’ 사연 신청 게시판을 통해 접수된 사연에서 비롯됐습니다. 하림은 초복 성수기를 앞두고 급증하는 닭고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익산·정읍 양 공장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며 하루 100만마리 이상 공급하고 있습니다. 사육과 도계 과정에서 동물복지 시스템을 적용합니다. 생산 현장에서는 작업 전후 라인 소독과 청소 청결 및 위생 점검, 에어칠링 시스템 등 온도 제어 시스템을 통한 신선도 유지 등 식품 안전 현장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도미노피자가 복날에 맞춰 테바사키 치킨과 웨스턴 핫윙, 해시 브라운으로 구성된 ‘복날 치킨 박스’를 선보였습니다. 이 제품은 모든 피자를 오프라인 및 자사앱을 통해 주문 시 7000원대에 구매 가능합니다. 피자 한 판당 1회에 한해 이용할 수 있고 초복인 20일까지 판매합니다. 중복이 시작되는 7월 30일부터 8월 3일, 말복인 8월 6일부터 10일까지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삼계탕 신제품 ‘비비고 들깨누룽지 삼계탕’을 출시했습니다. 닭을 삶는 ‘자숙 공정’에 비비고만의 HMR 기술력을 적용, 식감과 육즙을 살렸으며 열처리 조건을 개선해 간편식 삼계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뼈 부스러짐’ 현상을 줄였다는 설명입니다. 외식 삼계탕 평균 판매가격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선보입니다. 이마트 등에서 2000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풀무원 계열의 올가홀푸드는 오는 24일까지 전국 올가홀푸드 오프라인 매장과 샵풀무원 올가 온라인몰에서 ‘초복맞이 건강 보양식 대전’을 전개합니다. 올가는 보양식 간편식 시장 성장세에 맞춰 다양한 기획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대표상품은 참 삼계탕과 참 녹두삼계탕입니다. 12시간 저온숙성 훈제오리, 잔가시를 제거한 품질인증 국산 순살 민어 등도 있습니다. 올가홀푸드 관계자는 "때 이른 더위와 폭염 예보 속에서 간편하면서도 믿을 수 있는 건강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올가가 선정한 보양식을 비롯한 다양한 간편식 제품으로 무더운 여름철 건강하고 든든한 집밥 한 끼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그룹이 카카오페이와의 간편결제 사업 협력 논의를 중단했습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전날인 17일 "카카오페이와 간편결제 사업 분야에서 상호 전략적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해왔으나 각 사의 전략적 방향성 변화를 고려해 논의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업 밸류에이션 등 주요 조건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최근 카카오그룹의 투자 우선순위에 대한 전략 방향 변화 등에 따라 협업 추진에 대한 논의를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올 초부터 카카오페이와 간편결제 쓱(SSG)페이 지분 매각·협업을 위해 협상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위해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플래티넘페이먼츠를 설립한 바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매물의 가치를 4000억원대로 평가했지만 카카오페이는 이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세계그룹은 "간편결제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독자 성장을 추진하고 커머스와 페이 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정부의 12조원 규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임박한 가운데 유통업계 내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한 이번 쿠폰은 식료품 등 필수 소비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 전통시장과 동네 마트, 편의점 등이 수혜를 입을 전망입니다. 반면 대형마트는 코로나19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정부 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돼 매출 하락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에 대형마트는 자구책으로 선제적인 할인 행사를 통해 매출 방어에 나섭니다. 대형마트 내 일부 테넌트는 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연계 소비를 통한 반사 이익 효과도 노립니다. 18일 정부에 따르면 이번 소비쿠폰은 소득에 따라 최대 55만원까지 지급될 예정입니다. 1차 신청 및 지급 기간은 7월 21일~9월 12일로 국민 1인당 15만~40만원을 지급합니다. 2차는 9월 22일~10월 31일로 전국민 90%에게 1인당 10만원을 추가 지급합니다. 신용·체크카드는 신청한 다음달 소비쿠폰이 지급됩니다. 정부는 이번 정책이 내수 경기를 부양하고 침체된 소비 심리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원금 사용처에서 빠진 업종들은 그 효과를 누리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번에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백화점, 면세점, 배달앱, 프렌차이즈 직영점 등이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특히 대형마트는 이미 정부의 지원금 혜택을 받지 못해 직격탄을 맞은 적이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코로나19 1차 재난지원금이 2020년 3월 지급 결정 후 5월부터 지급되기 시작했는데 같은해 5월과 6월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7%, 7.4% 줄었습니다. 이듬해 9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명목으로 재차 지원이 이뤄졌을 때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당시에는 소득 하위 80% 가구를 대상으로 1인당 25만원에서 최대 125만원(5인 가구)까지 지급됐습니다. 2021년 9월 대형마트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3% 떨어졌고, 같은 해 11월에도 8.3% 감소했습니다. 백화점도 코로나가 성행하던 2020년 5월과 6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7.4%, 3.4% 감소하며 고전했습니다. 하지만 2021년 9, 10월에는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각각 24.3%, 21.0% 급증하며 매출 회복에 성공했는데 이는 명품이 코로나 보복 소비 수요를 흡수하며 백화점 전체 매출을 끌어올린 덕분입니다. 이번 지원금 역시 식품 및 생필품 구매에 쏠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코로나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추적이 가능한 신용·체크카드 충전금(9조5591억원) 중 마트·식료품 비중이 26.3%로 가장 컸습니다. 이후 음식점(24.3%), 병원·약국(10.6%)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이커머스에 맞서 그로서리 특화 매장을 확대하고 식품관 리뉴얼 등 식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대형마트로서는 뼈 아픈 상황입니다. 각 사는 휴가·방학 시즌과 초복 등 여름 행사에 맞춰 준비한 할인 프로모션을 강화해 매출을 최대한 보전한다는 방침입니다. 실제 롯데와 신세계가 각각 ‘롯데온세상’, ‘쓱데이’ 행사를 진행했던 2021년 10월에는 대형마트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하며 지원금 사용처 제외 이슈에도 일시적으로 매출을 방어한 바 있습니다. 당시 백화점 식품 매출은 1년 전보다 3.5% 증가했습니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자구책 마련에 나섭니다. 이들은 소비쿠폰 지급에 앞서 할인 행사로 고객몰이에 나섭니다. 이마트는 3주간 농산물 할인 지원 행사 ‘농할’을 진행합니다. 자체 20% 할인에 농림축산식품부 20% 할인을 더해 정상가 대비 36%가량 저렴하게 선보입니다. 초복 행사로는 오는 28일까지 간편식 삼계탕을 최대 67% 할인합니다. 이달 말까지 업계 최초로 '3병 2만원' 와인 골라담기 행사도 진행합니다. 홈플러스는 썸머 슈퍼세일 ‘홈플런 NOW’을 개최하고 약 2만8000개의 상품을 최대 70% 할인합니다. 마트·온라인·익스프레스·몰 전 채널이 총출동해 ‘홈플런딜’부터 신선식품 최대 반값, 1+1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습니다. 마이홈플러스 맴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20일까지 ‘무항생제 영계 두 마리 생닭’을 농할쿠폰 추가 할인을 더해 3000원대에 판매합니다. 롯데마트도 초복을 맞아 홈보양족을 위한 백숙용 닭과 간편 보양식에 대해 할인 행사를 전개합니다. 이달 20일까지 ‘요리하다X지호 들깨삼계탕’ 등 PB(자체 브랜드) 삼계탕 3종에 대해 행사카드로 2개 이상 결제 시 50% 할인된 가격에 팝니다. ‘복장어 초밥‘ 등 즉석 보양 식품 5종도 신규 출시해 선보이며 보양식에 곁들이는 ‘금산 세척인삼’ 등을 30% 할인합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코로나 때에 이어 이번에도 정부의 긴급 지원금 사용처에서 대형마트가 제외된 점이 아쉽다"며 "코로나 확산 당시 대형마트 업계 전반적으로 매출이 10~20% 정도 감소했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다만 대형마트 안에서 안경점·미용실·약국·네일샵 등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테넌트는 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그곳에 방문했다가 마트까지 연계 매출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소비가 진작된다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대형마트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