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중앙은행과의 거래를 중단하며 러시아에 대한 추가 금융 제재에 나섰습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피해를 본 국내 기업에 대한 지원을 마련했습니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훈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제13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국제사회의 대러 금융제재 동향을 고려해 러시아 중앙은행과의 거래 중단 등 추가 제재에 동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해당 제재는 오는 8일부터 시행됩니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금융제재는 지난 1일 ▲러시아 7개 주요은행과의 금융거래 중단 ▲러시아 국채 거래 중단 강력 권고 ▲일부 러시아은행 국제금융결제망(SWIFT) 배제 등을 발표한 데 이은 조치입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8일 이후 러시아 중앙은행·국부펀드·재무부와의 거래 금지를 발표했으며, 같은 날 유럽연합(EU)도 러시아 중앙은행과의 거래를 금지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2일 EU가 발표한 7개 SWIFT 배제 대상 은행 중 우리 정부가 지난 1일 결정·발표한 금융거래 중단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러시아 은행과의 거래도 중단한다고 알렸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 은행은 미 재무부가 2014년 3월 크림반도 사태 당시 이미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바, 우리 정부도 별도의 유예기간 없이 오는 8일부터 금융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정부는 러시아 관련 총 11개 기관 및 자회사에 대한 거래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러시아 국고채 투자는 지난 2일부터 중단된 상황이며, SWIFT 배제는 EU 발표에 따라 7개 은행에 대해 한국 기준 오는 13일 오전 8시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제재 조치 이행과정에서 금융기관 및 국민·기업 등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유예 기간과 허용되는 거래 유형 등 상세한 내용을 따로 안내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포스코케미칼이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10만톤의 전구체 공장 신설에 나섭니다. 7일 포스코케미칼에 따르면 이날 전라남도, 광양시와 광양시청에서 투자 협약식을 맺었습니다. 이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은 올해부터 약 6000억원을 투자해 광양시 세풍산업단지 약 20만㎡부지에 연산 10만톤 규모의 전구체 공장 건설을 단계적으로 추진합니다. 전구체는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의 중간 원료로,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의 광물을 가공해 제조합니다. 양극재 원가에서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원료 공급망의 안정성이 중요해지며 국내 생산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구체 10만톤은 전기차 배터리 120만 여대에 필요한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QY리서치 코리아에 따르면 전구체는 2020년 기준 국산화율이 13.9%로 국내 배터리 산업은 대부분 중국에 공급을 의존하고 있습니다. K-배터리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국내 생산을 더욱 높여야 하는 소재로 꼽히고 있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구체 생산 능력을 올해 1만5000톤에서 2025년 18만5000톤으로 확대, 자체 생산 비율도 33%에서 67%로 높일 계획입니다. 2021년에 화유코발트와 합작해 중국에 연 3만5000톤의 전구체 공장 건립에 나섰으며, 포스코그룹의 니켈 광권 확보, 리사이클링 등의 원료 사업과 연계해 전구체 생산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전구체 공장 건립이 완료되면 포스코케미칼은 광양만권 내에 양극재 사업의 전체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효율성이 더욱 높아집니다. 광양에는 올 5월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인 연 9만톤 규모로 준공할 양극재 공장, 리튬 원료를 생산하는 포스코리튬솔루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으로 원료를 공급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등 그룹의 이차전지소재사업 인프라가 집적되어 있습니다.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은 “배터리 산업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전라남도, 광양시와 함께 양극재 사업의 전체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K-배터리 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중고차 시장 진출을 타진 중인 현대자동차가 중고차사업 비전과 사업방향을 7일 밝혔습니다. 우선 현대차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 최초로 고품질의 인증중고차를 선보인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5년 10만km 이내 자사 브랜드 차량을 대상으로 국내 최대수준인 200여개 항목의 엄격한 품질검사를 통과한 차량만을 선별한 후 신차수준의 상품화 과정을 거쳐 판매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중고차 품질검사와 인증을 위해 자사가 보유한 제조 및 AS 기술력을 활용해 총 3단계에 걸친 중고차 품질검사 및 인증체계(매집점검-정밀진단-인증검사)를 마련하고 '인증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인증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에서는 정밀진단 후 정비와 내외관 개선(판금, 도장, 휠·타이어, 차량광택 등)을 전담하는 상품화 조직을 운영해 중고차의 상품성을 신차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고객이 타던 차량을 매입하고 신차 구매 시 할인을 제공하는 보상판매(트레이드 인·Trade-in) 프로그램도 선보입니다. 자체 시스템 등을 통해 차량 성능·상태 및 이력 정보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공정한 가격으로 고객의 차량을 매입하고, 신차 구입 시 할인까지 제공함으로써 국내 브랜드에서도 중고차 처리와 신차구입이 한번에 가능해집니다. 이 외에도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가칭 중고차 연구소)’을 구축합니다.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에서는 ▲중고차 성능·상태 통합정보 ▲적정가격 산정 ▲허위·미끼 매물 스크리닝 ▲중고차 가치지수 ▲실거래 대수 통계 ▲모델별 시세 추이 ▲모델별 판매순위 등의 중고차시장 지표▲트렌드 리포트 등을 제공합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국내 중고차 거래 약 80%의 실거래 가격을 파악해 데이터 베이스하고, 빅데이터기술을 활용해 차량이력과 성능·상태, 제원, 옵션 등의 상세 정보를 반영해 신뢰도 높은 가격을 제시해주는 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또한 판매채널을 모바일 앱 기반의 온라인 가상전시장을 중심으로 운영해 고객에게 편리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중고차 구매경험을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가상전시장은▲360도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차량 하부와 내·외부 상태 확인을 비롯해 ▲초고화질 이미지를 통한 시트질감과 타이어마모도와 같은 촉감정보 확인 ▲차량냄새 평가와 흡연여부, 차량 엔진소리 등의 후각 및 청각정보와 함께 가상 시승 화면까지 제공하는 오감정보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현대차는 기존 중고차업계와의 상생협력과 중고차시장 발전 방안으로 ▲5년 10만km 이내의 자사 브랜드 중고차만 판매 ▲인증중고차 대상 이외 매입 물량은 경매 등을 통해 기존 매매업계에 공급 ▲연도별 시장점유율 제한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 공개 ▲중고차산업 종사자 교육 지원 등을 제시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당사 중고차시장 진출이 소비자와 중고차시장 발전에 미치는 긍적적인 효과에 대해 소비자와 중고차매매업계 등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업 추진방향을 공개했다"며 "전체적인 중고차 품질과 성능 수준을 향상시켜 시장 신뢰를 높이고, 중고차산업이 매매업 중심에서 벗어나 산업의 외연이 확장될 수 있도록 기존 중고차업계와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금융당국이 경상북도 울진·강원도 삼척·동해 등 산불 피해 확산 지역에 대출금 상환 유예와 만기 연장 등의 지원방안을 선제적으로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금융업계도 구호 성금을 비롯한 금융 지원에 앞다퉈 나서고 있습니다. 7일 금융위에 따르면 산불 피해 기업 및 개인이 정책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과 보증에 대해 일정 기간 상환 유예 조치가 시행되며 만기는 최대 1년간 연장됩니다. 또한 시중은행·저축은행·상호금융조합의 기존 대출 원리금에 대해서도 ▲일정 기간 상환 유예 ▲분할상환 ▲만기 연장 유도를 결정했습니다. 상환 유예 기간은 6개월이 유력합니다. 아울러 금융위는 피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긴급 자금대출 등이 금융기관 자율로 이뤄지도록 독려할 방침입니다. 재해피해확인서를 발급받거나 정부·자치단체의 재난복구자금 지원 대상으로 결정을 받은 경우 신보와 농신보의 특례 보증을 지원합니다. 재해피해확인서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시장· 군수·구청장 등 자치단체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금융지주사와 은행들도 산불 피해 주민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산불피해 지역의 피해 복구 및 이재민 구호를 위해 각각 성금 10억원을 전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KB금융은 모포·위생용품·의약품 등의 재난구호 키트를 1200세트 지원하고, 주민과 소방공무원을 위한 급식 차량·세탁 차량을 현장에 긴급 배치했습니다. 우리금융은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강릉지역의 피해 이주민을 대상으로 재난구호 키트와 구호 급식 차량을 지원했습니다. 하나금융도 산불 관련 복구사업 지원을 위한 성금 10억원과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피해를 입은 개인·중소기업을 위한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지주 산하 은행들도 상환 유예·만기 연장·대출이자 감면 등의 금융지원을 결정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피해 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합니다. 개인대출은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기업대출은 최고 1%p의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5억원까지 대출할 수 있습니다. 또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 1.5%p ▲기업대출 1%p 이내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합니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하면 연체이자는 면제됩니다. 신한은행은 산불 피해를 본 주민에게 개인 5000만원 범위에서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중소기업과 피해기업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는 5억원 이내의 운전자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기존 대출의 분할상환금에 대한 상환 유예와 만기 연장, 최대 1%p 대출이자 감면 등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하나은행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게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경영안정화자금대출 등 총 2000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합니다. 아울러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1년까지 만기 연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분할 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하며, 최고 1%p 범위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내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10년 가까이 적용돼 왔던 서울시내 한강변 주거용 건축물의 35층 층고제한 규정이 폐지돼 한강 주변 50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는 물론 다양한 층고를 갖춘 주택 건설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또, 서울 내 가용지 부족 해소를 위해 지상으로 다니는 도시철도의 지하화도 추진됩니다. 서울시는 3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법정 장기 도시공간계획인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발표된 계획안은 국토계획법에 따른 법정계획임과 동시에 지난 2014년 수립된 2030 서울플랜을 대체하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사회적‧환경적 지속가능성을 비롯해 기존의 경직적‧일률적 도시계획 규제에서 탈피해 다양한 미래 도시모습을 담을 수 있는 유연한 도시계획 체계로 전환하고자 계획안을 내놓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시민들의 일상생활공간 단위에 주목해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습니다. 계획안을 통해 서울시는 ▲‘보행 일상권’ 도입 ▲수변 중심 공간 재편 ▲중심지 기능 강화로 도시경쟁력 강화 ▲다양한 도시모습, 도시계획 대전환 ▲지상철도 지하화 ▲미래교통 인프라 확충 등 6대 공간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주거용 건물 ‘35층 이하’ 제한 규정 폐지..용도지역제도 개편 계획안 가운데 핵심은 도시계획 대전환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날 서울시는 “급속하게 변화하는 다양한 도시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한 도시계획의 대전환을 추진할 것”이라며 스카이라인 관리기준과 용도지역제의 개편안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스카이라인 관리기준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기존에 일률적, 정량적으로 적용됐던 35층 층고제한 기준이 삭제됩니다. 35층 제한 기준은 자연환경 경관 등 도시 미관 저해 현상을 막고자 지난 2014년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당시 ‘2030 서울플랜’에서 수립된 원칙이었습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을 이유로 제한을 풀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에서 나오며 정치적 쟁점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날 계획안에 따라 층고제한 규정이 폐지되고 스카이라인에 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나오며 주택 공급 시 다양한 유형의 층고를 갖춘 공동주택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한강변에서 강 건너를 바라볼 때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이 창출도 가능해졌습니다. 폭이 좁은 건물이 넓은 간격으로 배치되기 때문에 한강 등 경관 조망을 위한 통경축이 확보되고 개방감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재건축을 추진 중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의 경우 시공사로 나선 GS건설이 68층 아파트를 제시했던 만큼 이번 서울시의 계획안에 따라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시 측은 “구체적인 층수의 경우 개별 정비계획에 대한 위원회 심의에서 지역 여건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35층 높이 기준이 없어져도 건물의 용적률이 상향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동일한 연면적과 용적률 하에서 톺고 낮은 건물들이 조화롭게 배치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 용도지역제를 ‘비욘드 조닝’ 체계로 바꿔 도시공간을 창출하는 데 있어 유연하게 접근한다는 계획입니다. 비욘드 조닝은 주거‧업무‧상업 등 기능의 구분이 사라지는 융복합 시대에 맞춰 서울시가 새롭게 내놓은 ‘서울형 신 용도지역체계’입니다. 용도 도입의 자율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서울시는 공론화를 거쳐 법제화를 추진하고 오는 2025년부터 서울 전역에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입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층고기준 폐지로 창의적 건축이 증가할 경우 한강변과 역세권 일대 스카이라인의 다변화와 사업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한강 등 수변과 주거지의 네트워크 강화로 여의도‧압구정 등 한강변 대규모 정비사업과 연계개발 또한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지상철도 지하화로 가용지 부족문제 해결 모색 지상철도의 지하화를 추진하겠다는 것도 이번 계획안의 큰 특징입니다. 지상철도 지하화는 이번 계획 발표 전부터 도시공간 단절, 소음‧진동 등으로 지역활성화를 막고 생활환경을 악화시킨다는 측면에서 정치권, 지자체 등에서 자주 언급됐던 이슈이기도 합니다. 현재 서울에서는 지상철도 대부분이 서울 중심지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선로부지 101.2km, 차량부지 4.6㎢가 입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입지의 활용폭도 저해시켜 서울시내 가용지 부족 현상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지하화보다 철도 상부에 데크를 설치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구간의 경우 데크를 통한 입체복합개발을 추진해 새로운 공간을 창출한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서울시는 장기적·단계적 추진을 위한 정부와의 논의구조를 마련해 실현성을 높인다는 복안입니다. 시 관계자는 "서울의 중심부에 새로운 공간을 창출해 가용지 부족문제 해소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함영진 랩장은 "정부와의 논의구조 마련 등 장기적으로 넘어야할 허들이 없는 것은 아니나 경원선, 경의선, 경인선, 경부선, 경춘선, 중앙선 등 서울내 지상철도 주변지들은 향후 차량기지 지하화 및 지상 공원화 또는 입체복합개발 추진 기대감이 커졌다"며 "현실화한다면 제2의 경의선 숲길 탄생으로 주변 상권 등의 재편과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외에도 6대 공간계획 가운데 ‘보행 일상권’에는 주거용도 위주의 일상공간을 전면 개편해 ‘도보 30분 자립생활권’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수변 중심 공간 재편’에는 서울 전역 61개 하천의 잠재력을 활용해 시민생활 중심의 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심지 기능 강화’에는 서울도심·여의도·강남 등 서울 3대 도심을 중심으로 기능을 고도화해 도시경쟁력 향상을 모색하고 ‘미래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에는 자율주행과 서울형 도심항공교통 기반을 마련하고 서울 전역으로 모빌리티 허브 및 3차원 신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서울시는 이번에 수립한 기본계획(안)에 대해 공청회,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부서 협의,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청취한 뒤 연말까지 최종 계획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에는 비대면·디지털전환 및 초개인·초연결화 등 최근의 다양한 사회적 변화와 요구를 수용하는 동시에 한 걸음 더 나아가 미래지향적인 고민 또한 충분히 담아냈다"며 "차질 없이 실행해 서울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으로의 전환을 위한 중장기 사업 전략, 재무 목표 및 투자 계획을 3일 공개했습니다. 자체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한 중장기 전략에서 기아는 2030년까지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의 도약,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신사업 선점,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의 수익구조 확보 등을 선언했습니다. 이를 위해 기아는 2030년 글로벌 시장에 2022년 목표치 315만대 대비 27% 증가한 400만대를 판매해 양적 성장을 달성하고 친환경차 비중을 52%까지 끌어올려 선도적인 전동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특히 전기차 부문에서는 2023년 플래그십 모델인 EV9을 비롯해 2027년까지 매년 2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 총 14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는 2026년까지 11개 차종을 출시하겠다는 기존 계획 대비 ▲전용 전기 픽업트럭▲신흥시장 전략형 전기 픽업트럭 ▲경제형(엔트리급) 전기차 3종이 추가된 계획입니다. 기아는 특히 플래그십 전기차인 EV9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2022년 독일 프리미엄 부문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선진 시장에서 호평을 휩쓴 EV6에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EV9은 전장이 5m에 달하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입니다. ▲약 540km의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 ▲6분 충전으로 100km 주행거리 확보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5초대에 도달하는 우수한 가속성능을 확보했습니다. 기아 모델 최초로 제어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와 고객의 필요에 따라 소프트웨어 기능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FoD(Feature on Demand) 서비스도 적용해 전기차를 스마트 디바이스로 구현할 예정입니다.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기술 HDP(Highway Driving Pilot)을 비롯해 한 층 고도화된 자율주행기술도 최초로 적용합니다. 기아는 전기차 라인업 확대를 기반으로 전기차의 판매량 목표를 ▲올해 16만대▲2026년 80만70000대 ▲2030년 12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이는 2030년 기준으로 지난해 ‘CEO 인베스터 데이’때 발표한 목표치(87만 7000대)보다 약 36% 높아진 수치입니다. 특히, 4대 주요 시장에서 109만 9000대를 판매해 해당 시장의 전체 판매 대비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30년 45%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한국이 전기차의 연구개발, 생산, 공급 모두를 아우르는 글로벌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유럽·미국·중국·인도 등 대부분의 글로벌 생산 기지에서 시장에 특화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기아는 전기차 판매 확대로 2030년 배터리 소요량이 2022년 13GWh에서 119GWh로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배터리 수급 전략을 수립하고 배터리 기술 고도화도 추진합니다.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법인으로부터의 배터리 수급과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아웃소싱을 병행해 안정적인 배터리 수급 체계를 갖출 예정이며, 배터리 기술을 고도화해 2030년까지 배터리 에너지 밀도는 50% 높이고 시스템 원가는 40%가량 절감,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입니다. 또한 미래 핵심 사업을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라고 정하고 PBV 사업 본격화에도 나섭니다. 기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커머스(e-Commerce) 시장이 확대되면서 배송ᆞ물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확대됐고 모빌리티 관련 비즈니스 모델도 다양해지면서 기업 고객 시장과 다목적성 모빌리티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글로벌 PBV 시장에 조기 진출해 시장 리더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산입니다. PBV는 고객의 사용 목적과 비즈니스에 특화된 차량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신속·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 PBV 전문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구축해 제품 개발 단계부터 이를 반영할 계획입니다. PBV 시장 초기에는 기존 양산차 기반의 파생 PBV를 활용해 초기 시장 개척에 나선 뒤, 시장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5년께부터는 다양한 형태와 차급의 전용 PBV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올해 신차 계획과 관련해서는 국내에 출시한 2세대 니로 ▲지난달 인도에 출시한 현지 전략형 MPV 카렌스 등 2개의 신차▲파생 PBV 모델인 니로 플러스 ▲EV6 GT 등 2개의 파생 모델을 비롯해 5개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올해 매출목표는 전년 대비 19.0% 증가한 83조1000억원으로 잡았습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 6.5조원(27.3% 증가) ▲영업이익률 7.8%(0.5%P 상승)를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기아는 2026년 중장기 목표로 ▲매출액 12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영업이익율 8.3%를 제시했으며 시가총액은 2021년 33조원의 3배에 달하는 10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향후 5년간 투자 계획과 관련,기존 계획 대비 5조원이 증가한 총 28조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중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 비중은 2026년 43%로 2021년 실적인 19% 대비 두 배 이상 비중을 확대합니다. 중장기 배당정책에 대해서는 투자 여력 확보와 재무적 유연성 확대를 위해 배당성향을 20~35%로 탄력적으로 설정했습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해 기아는 사명, 로고, 상품과 디자인, 고객접점, 기업 전략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인 전환을 시도했다"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글로벌 브랜드 조사에서 고객들의 평균 소득, 평균 연령 등 각종 지표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송 사장은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 400만대, 전기차 120만대 판매를 통한 전동화 전환 가속화, 모든 신차에 대한 자율주행 시스템과 커넥티비티 기능 적용, PBV 시장 글로벌 넘버원 달성 등을 목표로 세웠다"며 "기업의 비전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올해도 역동적인 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가 오는 2030년까지 17종 이상의 전기자동차(EV)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187만대, 점유율 7% 달성하겠다고 2일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이날 온라인 채널을 통해 ‘2022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중장기 전동화 가속화 전략 및 재무목표’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중장기 전기차 판매목표를 2026년 84만대, 2030년 187만대로 제시했습니다. 2021년 연간 14만대를 기록한 전기차 판매 규모를 5년 내 6배, 10년 내에 13배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2030년 전기차 연간 152만대 판매 목표… 현대차 11종, 제네시스 6종 먼저 현대차는 지난해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의 성공적인 출시에 이어 올해 아이오닉 6, 2024년 아이오닉 7을 차례로 내놓으며 2030년까지 ▲SUV 6종 ▲승용 3종 ▲소상용 1종 ▲기타 신규 차종 1종 등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수익성이 높은 SUV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 특화 전략형 모델을 출시해 2030년 연간 152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입니다.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출시하는 데 이어 2030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SUV 4종 ▲승용 2종 등 6개 이상의 차종으로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제네시스는 앞서 지난해 G80 전동화 모델과 전용 전기차 GV60를 선보였으며 올해는 GV70 전동화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제네시스는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로서 차별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향후 2030년 전기차 35만대 판매로 글로벌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12%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목표 달성 시 현대차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2021년 3% 초반에서 2030년 7%로 높아지며 현대차그룹 기준으로는 2021년 6%가량에서 2030년 약 12% 수준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현재 4% 수준인 현대차·제네시스의 전기차 판매비중은 2026년 17%, 2030년 36%로 상승할 전망입니다. 지역별로는 2030년 미국 시장에서 전체 자동차 판매의 58%에 해당하는 53만대를 전기차로 판매해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 11%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유럽에서는 판매의 69%를 차지하는 전기차 48만대를 판매해 현지 전기차 점유율 6%를 확보하고 한국 시장에서는 29만대(전기차 판매비중 36%)를 팔아 전기차 점유율 58%를 차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2025년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과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S’ 등 신규 전용 전기차 플랫폼 2종을 도입하고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등 전사적인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합니다. 배터리 종합 전략 수립…배터리 현지 조달 적극 추진 현대차는 원활한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해 필수적인 안정적 배터리 조달과 배터리 성능 고도화를 추진하고자 ▲조달 ▲개발 ▲모듈화 등 3가지 전략을 종합한 ‘배터리 종합 전략’도 수립했습니다. 현대차는 우선 2030년 전기차 187만대 판매에 필요한 17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를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톱티어(Top-tier) 배터리 회사들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입니다. 특히 현대차는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배터리 회사와 제휴를 맺어 주요 지역에서 배터리 현지 조달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에 베터리셀 합작공장을 설립해 2024년부터 전기차 연간 15만대에 적용할 수 있는 10기가와트시 규모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배터리 회사와의 추가적인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이러한 전략적 제휴를 통해 2025년 이후 적용 예정인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의 50%를 조달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현대차는 기존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 더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까지 배터리 타입을 다변화해 선진 시장부터 신흥 시장을 포함해 다양한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며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합니다. 배터리 공급업체 다변화를 추진해 가격 경쟁력도 개선해 나갈 방침입니다. 또한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성능 개선 극대화를 추진하는 한편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도 집중합니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제조 원가를 낮추기 위해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생산시설을 전동화에 최적화된 생산 시스템으로 신속히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하반기 싱가포르에 완공되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는 제조 혁신 플랫폼으로서 전기차를 비롯한 차량 생산 시스템 전반의 효율화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나아가 현대차는 향후 전기차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을 적극 확대해 글로벌 전기차 생산 최적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9개 생산 거점(한국·미국·중국·인도·러시아·브라질·체코·터키·인도네시아) 중 국내 및 체코가 중심인 전기차 생산기지를 다른 거점으로도 확대, 인도네시아 공장이 연내 전기차를 현지 생산합니다. 현대차는 기존 생산 공장 외에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등을 검토 중입니다. 2030년까지 12조원 투자…커넥티드카·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 현대차는 전기차 상품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2025년 ‘올 커넥티드 카(All-Connected Car)’ 구현에도 나섭니다. 차종 별로 제어기 구성이 파편화돼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벗어나 표준화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도입과 통합제어기 적용으로 개발 복잡성을 낮춰 보다 효과적으로 제어기를 개발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차량에 적용되는 제어기 수를 현재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예정입니다. 지난해 GV60에 처음 탑재된 제어기 OTA 업데이트 기능은 올해 말부터 모든 신차에 탑재합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를 포함해 전 차종 23종(현대차 17종, 제네시스 6종)에 제어기 OTA 업데이트 기능을 적용하는 한편, OTA 업데이트가 가능한 제어기를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올해 연말 제네시스 G90에 레벨 3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인 ‘HDP(Highway Driving Pilot)’를 처음 적용하는 것을 포함해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매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현재 최고 시속이 60km인 자율주행 기술 국제 규제가 향후 완화될 경우 OTA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주행 속도를 높여가며 기능을 고도화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이동 방식을 제시해 나갑니다. 앱티브(Aptiv)와의 자율주행 합작법인인 ‘모셔널’이 2023년부터 아이오닉 5 기반의 로보택시를 미국 내 일부 지역에서 상용화하고 올해 미국 산타모니카 지역에서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로보라이드’ 서비스도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도시에 시범 도입되며 2023년부터 점진적으로 상용화 합니다. 또한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로보셔틀’이 지난해 세종시와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경기 화성시 소재)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경기 판교로 시범 서비스 지역이 확대합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외에도 향후 OTA 업데이트를 통한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2 기능 적용을 비롯해 원격 자율주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중장기 전동화 전략 목표 및 상세 전략’에 따른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마련하기 위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95조5000억원을 미래 사업에 투자합니다. 구체적으로 ▲R&D 투자 39조1000억원 ▲설비투자(CAPEX) 43조6000억원 ▲전략투자 12조8000억원입니다. 특히 이중 약 20%에 해당하는 19조 4000억원은 전동화 부문에 투자합니다. 현대차는 중장기 전동화 전략에 따라 2021년 5.7%를 기록한 연결 영업이익률을 2025년 8%, 2030년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2025년까지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수익성을 지속 개선하고 동시에 전기차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기반을 다진 후 2030년까지 내연기관 차량의 견고한 수익성과 안정화된 전기차 수익성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관련 신규 사업의 매출을 본격 늘리며 영업이익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장재훈 사장은 "현대차는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모빌리티 디바이스의 하드웨어 성능 개선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역량을 더욱 강화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고 수익을 창출해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게임회사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갑작스럽게 숨을 거뒀습니다. 향년 54세. 넥슨 지주회사인 NXC는 1일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혔습니다. NXC는 "유가족 모두 황망한 상황이라 자세히 설명드리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다만,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고 최근 악화한 것으로 보여 안타까울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고인은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광성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학사)를 졸업했습니다. 학부 재학 당시 일본항공의 장학생 프로그램에 선발돼 연수에 참여한 것이 게임 산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가가 됐습니다. 1993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과에서 석사학위를 각각 받은 고인은 1994년 만화가 김진의 동명 작품인 '바람의 나라'를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MMORPG)로 개발해 한국 게임개발사에 획을 그었습니다. 같은 해 자본금 6000만원으로 넥슨을 창업한 고인은 '바람의 나라' 이후에도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 어택' 등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게임개발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기며 승승장구했습니다. 넥슨은 국내 증권시장에는 상장하지 않고 2011년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 지난해 연간 연결 매출은 2조8530억원(약 2745억엔), 영업이익은 9516억원(약 915억엔)에 달할 정도로 탄탄한 사세를 자랑했습니다. 고인은 넥슨을 창업했지만 2005년 6월 최고경영자(CEO)로 나서기 전까지 10여년간 경영 일선에 나서지 않아 은둔의 경영자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고인은 2006년 11월 넥슨 지주회사인 넥슨홀딩스(현 NXC) 대표로 물러났고 지난해 7월 대표이사직을 다시 사임해 사내이사로 내려온 뒤 이재교 브랜드홍보본부장에게 대표이사직을 넘겼습니다. 고인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6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31명의 한국인 중 한 명이었으며 당시 고인의 자산은 23억달러(2조8451억원)에 달했습니다. 넥슨 관계자는 "국내 조문 등 장례 절차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조용히 고인을 보내드리려 하는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인 유정현씨와 두 딸이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파워로 도전하라” “땀 흘리는 순간” “내 몸속은, 촉촉해야 하니까” 어느 광고에서 나온 말인지 아시겠나요. 운동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몇 가지 장면들을 떠올릴 수 있을 겁니다. 스포츠 스타가 격렬한 운동을 마친 후 땀을 흘리며 음료수를 벌컥벌컥 들이 키거나, 청순한 이미지의 연예인이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청량하게 음료수를 마시는, 그런 장면 말입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스포츠음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스포츠음료 광고에는 주로 유명한 운동 선수나 인기 있는 여성 연예인이 등장합니다. 업계에서는 소위 성공한 스타의 척도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 ‘핫한’ 사람을 주인공으로 쓰니까요. 스포츠음료는 운동 후 땀으로 배출된 수분 및 전해질을 보충하기 위해 만들어진 음료입니다. ‘스포츠음료’가 세계적으로 쓰이는 명칭이나 한국은 한 광고 캐치프레이즈 영향으로 ‘이온음료’라고도 부릅니다.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런 광고들을 보며 스타에 대한 동경심과 함께 운동에 대한 자극을 받았다는 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어 개그 및 예능 프로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수많은 패러디가 양산됐습니다. 스포츠음료는 일상 속에 빠르게 자리잡아 갔습니다. 다음 광고 모델은 누가 될지 예측하는 재미도 있었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TV 광고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최근에 TV에서 언제 봤지” 떠올려 봤지만,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전반전이 끝난 직후 화장실에 가기 전에 잠깐 본 것 같은 기억이 어렴풋이 날 뿐입니다. 왜 요즘에는 스포츠음료 광고가 잘 보이지 않을까요. TV 화면 속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닐슨코리아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스포츠음료 시장은 3200억원으로 추산됩니다. 2015년 2479억원, 2016년 2820억원을 기록하는 등 국내 스포츠음료 시장은 스포츠 인기 증가와 함께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그러다 2년 전 느닷없이 찾아온 코로나19는 덩치를 키워가는 스포츠음료 시장 성장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2020년 초반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외출은 제한되고 ‘통금’이 부활했습니다. 사람들은 밖에 나가기를 꺼렸고 ‘집콕’의 일상화가 나타났습니다. 대부분의 스포츠 리그는 중단되고 각종 행사 및 프로모션은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축구나 야구 같은 야외 단체 스포츠를 하며 땀을 흘리는 경우 자체가 줄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식품회사들이 앞장서 스포츠 행사 분위기를 조성하는 건 쉽지 않았을 겁니다. 특히 스마트폰의 보급은 ‘탈TV’에 불을 붙였습니다. 접할 수 있는 매체가 다양해지면서 저녁에 다같이 TV 앞에 모여 앉아야 할 이유가 사라졌습니다. 식품회사들은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시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광고 비중을 점차 늘려갔습니다. 실제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지난해(1~12월) 업종별 ‘TV광고경기전망지수’를 살펴보면 ‘식품 및 비주류 음료’ 부문에서 온라인-모바일 광고지수가 지상파TV 광고지수를 넘어섰습니다. 광고경기전망지수가 100을 넘으면 광고주가 다음 달 광고지출 확대를 전망하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말합니다. 업계 입장에서는 스마트폰과 유튜브를 중심으로 광고 계획을 세우는 게 유리할해졌습니다. 지상파 광고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지만 예전처럼 절대적이지는 않으니까요. 기업들은 홍보 마케팅 전략을 다변화했습니다.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지고 있는 TV광고 노출은 줄이고 스포츠 리그에 음료수를 후원하는 기존의 현장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동아오츠카는 KOVO(한국배구연맹), KBO(한국야구위원회), KBL(한국농구연맹),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등에 포카리스웨트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K리그(한국프로축구리그)와 KBL 선수들에게 게토레이를 제공하며, 코카콜라의 파워에이드는 KFA(대한축구협회)의 공식 후원사입니다. 코로나에 대한 피로가 누적되면서 사람들은 집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경기장 관중 입장 인원 제한이 풀리는 등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분위기도 형성됐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전까지 말입니다. 또 한 가지 상품에만 집중하기에는 팔아야 할 제품 가짓수도 과거보다 많아졌습니다. 2021년 1월 각사 홈페이지 기준(생수 제외)으로 보면 동아오츠카의 품목은 10종, 롯데칠성음료 67종, 한국코카콜라 31종입니다. 당시 트렌드, 사회 분위기 등을 고려한 주력 상품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스포츠음료 제조 회사들은 그동안 청초한 이미지의 여성 스타나 유명 스포츠 선수를 모델로 기용해 왔습니다. 포카리스웨트는 걸그룹 이달의소녀 츄를 31대 포카리걸로 선정했습니다. 게토레이 모델은 축구선수 이강인이고,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최근 파워에이드의 모델이었습니다. 이들 광고료도 만만치 않았을 겁니다. 특히 2014년 게토레이, 2018년 파워에이드 모델로 각각 활동한 축구선수 손흥민의 행보가 이색적입니다. 업계에서는 손흥민의 광고 모델료가 2019년 당시 1년 기준으로 약 12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도 나옵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스포츠 행사나 야외 활동이 크게 붐업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포츠 음료 광고만 집중하기에는 부담이 있다”며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언제 어떤 상품을 주력할지에 대한 마케팅 전략 세분화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사실 비용 문제가 크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로나19 팬데믹 2년차였던 지난해, 각종 방역 조치로 집에서 먹는 ‘홈술’이나 혼자 마시는 ‘혼술’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습니다. 홈술과 혼술이 일상에 스며들면서 주류 업계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가정용 시장에 집중한 롯데칠성음료(이하 롯데주류)는 5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반면, 업소용 시장 ‘큰 손’인 하이트진로의 실적은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2029억원, 영업이익은 17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12.3%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708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18.2% 줄었습니다. 지난 2017년~2019년, 평균 890억원이었던 하이트진로의 영업이익은 2020년 19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5% 증가했습니다. 그 상승세가 2021년에는 한풀 꺾였습니다. 반면 지난해 롯데주류의 매출액은 67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으며 24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주류부문을 포함한 지난해 롯데칠성음료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5061억원, 영업이익은 182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 84% 올랐습니다.) 같은 ‘주류 장사’를 하는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가 팬데믹 2년차였던 지난해 다른 성적표를 받은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가 촉발한 사회 변화 과정에서 양사의 상황과 대응방법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위기 타개’와 ‘매출 증대’라는 입장은 같지만,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에서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하이트진로 전체 매출에서 소주·맥주 비중은 2021년 3분기 누계 기준 96.4%입니다. 참이슬·진로 등 소주 판매량이 61.1%로 가장 많고 하이트와 테라를 포함한 맥주가 35.3%로 2위입니다. 2020년부터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함에 따라 식당과 유흥주점 등 영업시간 제한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지속됐고, 하이트진로는 업소용 시장에서 소주와 맥주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을 것으로 주류업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지급 건수는 9만9388건으로, 2020년 8만1897건보다 17.5%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7만5493건이었습니다. 하이트진로 경쟁사이자 소주 점유율 2위(처음처럼 13.5%)인 롯데칠성음료의 상황은 다릅니다. 매출은 하락세를 끊고 반등에 성공,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습니다. 현재 주류시장에서 롯데주류가 1위를 차지하는 브랜드는 없습니다. 소주는 참이슬·진로(하이트진로)에 밀려 2위, 맥주에서는 카스(오비맥주), 하이트·테라(하이트진로)에 뒤져 3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에 비해 업소용 시장에서 영업력도 강하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롯데주류는 코로나19 이후 시장 변화를 감지하고 가정 시장을 겨냥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습니다. 먼저 친환경을 고려해 처음처럼 페트를 리뉴얼 출시했습니다. 업소용 시장 위축에 소주 판매량이 2.4% 줄었지만, 맥주는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판매 호조(303억원 증가)로 전년보다 14.5% 늘었습니다. 여기에 수제맥주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을 통해 300억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와인도 잘 팔렸습니다. 지난해 와인 수입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와인 열풍에 힘입어 마주앙·모젤 같은 와인 매출이 1년 전보다 34.4% 올랐습니다. 이외에도 청하가 전년 대비 31억원 더 팔렸고 ‘위스키+탄산’ 홈술 조합이 2030층에서 인기를 끌며 스피리츠(40도 이상 고도주·증류주) 매출은 35.4% 증가했습니다. 소주 공장 통합(강릉·청주->강릉)은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동시에 운영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이러한 롯데주류의 전략은 통했습니다. 지난해 할인점·SSM(기업형 슈퍼마켓)·편의점 등 가정용 채널 매출이 16.5% 오르며 업소용 채널 판매 감소분(9.7%)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롯데주류의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 역시 가정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맥주에서는 프리미엄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430㎖·1.6ℓ두 종류로 운영하고 있는 클라우드 페트 제품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입니다. 최근에는 맥주에 사이다의 청량함을 가미한 ‘클라우드 칠성사이다’를 선보이며 이슈 몰이에 나섰습니다. 비지니스 모델 협업도 강화합니다. OEM 공장을 지난해 2곳에서 올해 5곳으로 확대해 매출 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수제맥주 클러스터 프로젝트, 맥주와 주류를 합친 하이브리드 상품 등으로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도 제시했습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처음처럼 병·페트 제품 리뉴얼과 신규광고를 통해 소주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유흥시장 회복을 대비해 MZ세대 취향과 감성을 고려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하이트진로는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을 반전 카드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의 대표 상품인 참이슬은 80개국, 과일리큐르는 50개국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유럽시장 소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 늘어났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시장은 중국입니다. 지난해 소주류(참이슬·과일리큐르) 중국 수출량은 100만 상자를 돌파하며 연평균 41%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이트진로 소주 구입경로의 약 70%가 중국 현지 판매채널이라는 전언입니다. 올해 하이트진로는 큰 틀에서는 강점인 업소용 시장 중심으로 전략을 짜되, 제품군을 세분화하고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를 쌓는 식으로 가정 시장 마케팅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이달 초 테라 캔 400㎖·463㎖ 용량을 새롭게 내놨습니다. 이로써 250㎖·355㎖·400㎖·463㎖·500㎖ 총 5종의 캔 라인업을 갖췄습니다. 다양한 사이즈를 원하는 홈술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했다는 설명입니다. 진로 캐릭터 마케팅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두껍상회는 필기구, 생활용품 등 다양한 두꺼비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주류 캐릭터샵입니다. 지난해 11월 서울시 강남구에 오픈한 열 번째 두껍상회에는 두 달간 약 8만명이 다녀가기도 했습니다. 한정판과 굿즈에 열광하고 SNS를 통한 명소 인증을 즐기는 MZ세대의 특성을 적절히 파악했다는 평이 나옵니다. 하이트진로가 기대하는 것은 진로 캐릭터를 통해 젊은 층에게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홍보함과 동시에 ‘젊고 친숙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MZ세대를 겨냥한 콜라보도 꾸준합니다. 최근에는 테라 전용 병따개 ‘스푸너’를 출시했습니다. ‘인체고막적 설계’라는 콘셉트로 ‘숟가락으로 맥주병 따기’에 착안해 개발했다고 합니다. 다만 이 제품은 가정 채널보단 업소 비치 및 증정용으로 우선 배포될 예정입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모임 인원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최근 영업시간이 오후 10시까지 늘어나는 시점에 맞춰 스푸너를 배포하게 됐다”며 “올해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코로나 확산이 정점을 찍고 나면 위드코로나 체계에서 업소용 시장이 코로나 이전처럼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고물가와 소비 침체가 이어지며 빙과업계가 내수 시장의 한계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수요 위축과 가격 인상 부담, 조기 장마 등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전통적인 여름철 특수도 예년만 못한 상황입니다. 더는 내수만으로 수익 구조를 지탱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빙과 기업들은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유통 채널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K푸드 열풍을 발판 삼아 K아이스크림이 현지 시장에 스며들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한국 아이스크림을 찾는 외국인이 많아졌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9841만달러, 약 1378억원(지난해 연평균 환율 1363.98원 기준)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대치입니다. 올해만 벌써 1~5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20.8% 증가한 5785만달러를 기록해 연 1억달러 돌파가 무난해 보입니다. 빙그레는 최대 아이스크림 수출 기업으로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의 약 60%를 차지합니다. 30개국 이상에서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등 대표 제품을 운영 중입니다. 이중 미국, 중국, 베트남에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인근 국가까지 수출합니다. 미국·캐나다 등 북미에서는 메로나가,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에서는 메로나와 붕어싸만코가 주로 판매됩니다. 메로나는 1992년 국내에 출시된 이후 멜론맛 아이스크림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 때 메로나’라는 문구는 30년 넘도록 여전히 각종 밈과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메론맛 매출과 인지도가 압도적인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메로나가 크리미하고 쫀득한 식감의 ‘과일맛 아이스크림’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애초에 빙그레가 국가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수출용 제품으로 다양한 맛을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멜론맛을 포함해 딸기맛, 망고맛, 바나나맛, 타로맛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피스타치오·코코넛·망고와 같은 열대과일 맛이, 동남아 지역에서는 익숙한 타로맛이 오리지널인 멜론맛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식물성 메로나가 유럽 시장 확대에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럽 등 지역에서 유성분이 포함된 유제품 수출 시 발생하는 통관 장벽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빙그레가 만든 수출 전용 제품입니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메로나 고유의 질감과 풍미는 살렸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식물성 메로나의 유럽 매출은 2023년 전체 매출의 3배를 넘었는데 주요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과 아시안마트 체인 내 인기가 바탕이 됐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해 5월 네덜란드 알버트 하인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내 주요 아시안 마트에 입점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7월과 11월에는 각각 캐나다, 호주 메인스트림에도 진출했습니다. 최근 중동 국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에도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태국에서는 2007년부터 프리미엄 슈퍼마켓 위주로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을 판매 중입니다. 지난해부터는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태국 국제식품박람회 등에 참가하며 글로벌 인지도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빙그레의 ‘냉동 및 기타 품목’ 수출액은 2021년 427억원에서 2022년 594억원, 2023년 688억원, 지난해 829억원까지 늘었습니다. 이 중 80% 이상이 아이스크림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4년간 전년 대비 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30%에 육박합니다. 올해 1분기 아이스크림·기타 수출액도 264억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습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 내수시장 과포화 등의 이유로 식품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빙그레도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주력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K-컬처, K-푸드 등 한국 문화와 식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웰푸드의 빙과 사업은 인도에 집중돼 있습니다. 2017년 하브모어를 인수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 빙과 제품과 월드콘 등을 팔고 있습니다. 지난해 빙과 수출액이 311억원에 그칠 때 인도 빙과 법인(롯데 하브모어) 매출은 1729억원으로 2021년(994억원) 대비 1.7배 늘었습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1분기 현지 가격 인상까지 단행했습니다. 회사는 특히 지난 2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푸네 신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신공장과 연계해 100%를 초과하던 성수기 빙과 가동률을 80%로 안정화시켜 매출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신규 유통상 발굴과 거래선 확대에도 주력합니다. 실제 올해 1분기 뱅갈루르 등 인도 남부 매출이 전년 대비 39% 신장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이 공장 첫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돼지바를 현지화한 ‘크런치’바 3종을 출시하며 현지 공략에 나섰습니다. 크런치는 인도 최초 4중 구조 아이스크림으로 현지 가격은 경쟁사 대비 2~3배 비싼 60루피(약 1000원)입니다. 그럼에도 출시 3개월 만에 6000만루피(약 1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시장 수요 전망을 밝혔습니다. 현재 롯데웰푸드는 인도 빙과 법인과 건과 법인(롯데 인디아)를 합친 ‘롯데 인디아’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 현지에서 롯데 브랜드를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서부, 남부 등 지역 커버리지와 거점을 확대해 올해 인도 매출 성장률을 전년 대비 15%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크런치는 3종을 동시에 출시해 인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인도에서 유행하고 있는 K컬쳐와 함께 'Taste The 4D'라는 디지털 캠페인과 주요 도시 4곳에 옥외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동양생명·ABL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8월 그룹 이사회에서 보험사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10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맺은 결실입니다. 이로써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8월초 우리투자증권 출범을 통한 증권업 진출에 이어 보험업 진출까지 마무리하면서 은행·증권·보험 등을 모두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습니다. 우리금융은 "이번에 편입한 동양생명·ABL생명은 긴 업력과 탄탄한 판매채널이 강점으로, 업계 대형급 수준의 고객·자산·이익규모를 보유하고 있다"며 "여기에 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더해지면 자산 및 수익규모 증대, 비(非)은행 비중확대 등 재무구조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금융은 또 "시장 역시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수익기반 다각화, 고객층 확대,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등을 통해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며 "실제로 최근 동양생명·ABL생명 신용등급 상향, 우리금융지주·동양생명 주가상승 흐름 등도 이러한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9월 ‘생명보험회사 인수단 TFT’(단장 성대규)를 출범시켜 조직·인사·재무·리스크·IT 등 전 부문에 걸쳐 그룹 경영관리체계와 부합하도록 정비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향후 보험사 경영방향, 그룹 시너지전략 등을 수립하며 자회사 편입을 위한 사전준비를 해왔습니다. 또한 그룹 임직원의 보험업 역량 제고를 위해 임종룡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이 ▲보험산업 ▲벤치마킹 사례 ▲보험업 법규 ▲회계제도 등 업무 전반에 걸친 교육을 이수하는 등 보험업에 대한 내부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우리금융그룹은 보험 자회사 편입이 단순한 사업확대를 넘어 우리금융의 미래 성장기반을 공고히 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동양생명·ABL생명 두 보험사를 그룹의 비(非)은행부문 핵심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외형성장보다는 자본건전성에 중점을 두고, 고객중심의 혁신적인 상품개발과 방카슈랑스·GA·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판매기반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보험심사와 지급절차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도입해 고객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헬스케어 및 요양서비스 등 신사업에 적극 진출하는 등 비(非)금융 부문과의 연계를 통해 보험산업에서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저출생·고령화 위기극복을 위한 사회적 역할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은행·카드·증권·자산운용 등 그룹 자회사와 보험사 간의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그룹 공동상품 출시 ▲WM/CIB 부문 통합 서비스 등 차별화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너지 협업에 신속히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임종룡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이 2001년 4월 국내 최초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한 이후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모든 금융 포트폴리오를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다시 완성하게 됐다"며 "오늘은 지난해 3월 예보 잔여지분 매입·소각으로 완전민영화를 달성한 데 이어 1등금융그룹 재도약을 위한 여정에 큰 걸음을 내딛은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방카슈랑스, 자산운용, 디지털 혁신,AI 대전환 등 다양한 분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과 주주 모두를 위한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비전도 밝혔습니다. 자회사 편입 절차를 마무리한 임종룡 회장은 동양생명·ABL생명 임직원들에게 손편지를 보내 "오랜 역사와 저력을 지닌 두 보험사의 전문성과 경험이 그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제 한 가족으로서 상호 존중과 소통을 바탕으로 우리금융그룹의 경쟁력을 높여가자"고 당부하며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두 보험사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의지를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는 본사와 가맹점 간 실질적인 상생 구조를 제도화하는 공식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지난 6월 30일 서울 서초구 별관 창업설명회장 회의실에서 진행된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출범식에서는 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방향 등이 공유됐습니다. 회사 측은 배달 매출 로열티를 약 50% 인하하는 방안에 의견이 모아진 점을 핵심 성과로 꼽았습니다. 가맹점주들의 배달 매출로 인해 발생하는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내부 절차를 거쳐 오는 8월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연납 방식의 고정 로열티를 월 분납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이 역시 8월부터 함께 적용됩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홍보 콘텐츠 제작 ▲고정로열티 할인 검토 ▲ESG 연계 대외 사회공헌 활동 확대 ▲브랜드 간 연동 할인 이벤트 및 더본코리아 통합앱 구축 ▲배달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한 수수료 구조 전반 개선 등 5가지 추가 가맹점주 측 제안 사항도 수렴됐습니다. 상생위원회는 본사 임원, 각 브랜드 가맹점 대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며 정례 회의 및 분기별 점검을 통해 실질적 제안을 수렴하고 실행하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특히 공정성과 공익성 강화를 위해 시민사회 대표 단체 출신 전문가들을 외부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전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박경준 변호사(전 공정거래위원회 분쟁조정원 조정위원, 현 경실련 정책위원장),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전 차의과대학 경영대학원장), 구정모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위원회에 함께해 논의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더했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점주들 덕분에 왜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는지 돌아보게 됐다"며 "위원회는 우리에게 생명이 걸린 문제로 앞으로 힘든 일이 생기면 모든 브랜드가 함께 모여 해결 방향을 고민하는 구조를 만들고,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공정하게 운영하면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