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내년부터 실손의료보험에서 특약 또는 정액형 보험상품으로 통해 추나요법과 약침도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한방업계는 지난달30일 한방치료에 대한 보장내용이 담긴 합의문을 생명·손해보험협회에 전달하고, 협회는 합의문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취합했다.한방업계와 보험업계는 지난 10월부터 각 업계의 실무진이 만나 보험에서 한방보장을 본격 논의해 왔다. 같은 달에는 양쪽 업계의 임원이 만나면서 서로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고, 이어 11월에 만나 한방보장을 위해 보험업계가 필요한 통계에 대한 부분을 합의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방병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4개 기관은 지난 3일 한방비급여 보장 보험상품 개발과 관련해 ‘한의업계와 보험업계 간 합의문’에 서명했다.합의문에 따..
[인더뉴스 허장은 기자] 현대라이프생명보험(대표이사 이주혁)과 대만 대표 금융그룹인 ‘푸본생명보험(Fubon Life Insurance)’의 협력이 본격화됐다.금융위원회는 지난 2일 대만푸본생명의 현대라이프생명‘대주주 적격 승인’을 결정했다. 현대라이프는 오는 4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7일 유상증자하기로한 2200억원이 납입 완료돼 최종 마무리 된다. 이로써 두 회사의 전략적 제휴가 본격화 된 것이다. 현대라이프는 이번 전략적 제휴로 상호교류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지난 9월과 11월, 두 회사의 최고 경영진을 포함한 20여명의 임직원이 대만과 한국을 오가며, 각 분야별 주요 전략과 경쟁우위를 위한 핵심역량들을 공유했다. 특히 자산운용과 리스크 관리업무 등에서는 실무진간 세부적인..
[인더뉴스 허장은 기자] 보험 가입자의 70%는 보험을 해지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해지의 가장 큰 이유는 ‘금전적인 부담’ 때문이었다. 미래에셋생명(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최현만)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와 함께 진행한 보험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보험 소비자의 가입 단계별 인식과 태도를 알아보고,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30~40대 직장인 남녀 보장성 보험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 결과, 보험 가입 후 한 번이라도 해지해 본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10명 중 7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해지한 보험의 평균 유지 기간은 4년 미만이었다. 특히, 종신보험 해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해지 이유는 ‘금전적인 부담’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인더뉴스 김철 기자] 변액보험료의 일부가 예금보호 대상이 된다. 금융위원회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10월 정부가 발의한 법안을 올해 7월 국회 정무위에서 수정한 것으로, 이달 23일 법사위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변액보험 최저보장보험금이 예금보험대상에 포함된다. ‘투자실적에 관계없이 확정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일반보험계약과 성격이 비슷해 예금자보호 적용대상이 됐다. 작년 말 기준 최저보장보험금 규모는 1조3700억원이다. 한국증권금융 예수금(이하 증금예수금)도 예금보호대상 상품으로 새로 편입됐다. 한국증권금융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자금 예탁을 받을 수 있고, 자금의 성격이 예금과 유사하다. 이에 부보금융회사(예금보험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이 지난 30일에 정식 오픈했는데, 상품을 아주 쉽게 비교 가능합니다. 물론 현재 일부 서비스가 제한되는 경우가 있는 데 곧 개선하겠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이란 각 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의 가격을 일괄적으로 비교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보험가격 비교사이트다. 임종룡 위원장은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첫 번째 단계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곧 단계적인 개선조치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출범한 ‘보험다모아’의 보험가격 비교·가입 등 원스톱 서비스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현재 ‘보험다모아’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 A씨(47세, 여)는 자동차사고 현장 조시 때 보험회사 직원들이 자신의 의견은 무시하고, 상대 운전자 말만 듣고 과실비율을 결정해 이를 부당하다고 여겨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 B씨(51세, 남)은 사고 후 변호사에게 문의한 결과, 보험회사가 결정한 과실비율과 달라 보험회사 과실비율 결정이 부당하다고 판단해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자동차사고 현장에서는 양쪽 또는 한쪽 운전자가 보험회사에서 결정한 과실비율을 인정하지 않고, 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자동차사고의 경우 당시 사실관계를 비롯해 상대방의 과실 정도에 대해 양쪽 운전자 간의 다툼이 주된 분쟁원인인 사례가 많다.금융감독원은 3일 ‘국민체감 20大 금융관행 개혁’의 일환으로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분쟁의 발생요인’을 분석하고 정당하게..
[인더뉴스 김철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들이 선정됐다. 한화생명이 보험사로는 유일하게 은행 사업에 참여한다. 금융위원회는 임시회의를 열고, (가칭)한국카카오 은행과 (가칭)케이뱅크 은행에 은행업 예비인가를 했다고 29일 밝혔다. 케이뱅크에는 21개 회사가 주주로 참여하는데, 여기에 한화생명도 포함돼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는 한국카카오 은행(카카오), 케이뱅크(KT), 아이뱅크(인터파크) 등 3개 컨소시엄이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아이뱅크만 유일하게 탈락한 것. 이날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는 “3개 신청자의 사업계획에 대한 평가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며 “한국카카오 은행과 케이뱅크 은행의 사업계획이 타당해 예비인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위원회는 한국카카오 은행에 대해 “카카오톡 기반 사업계획의 혁신성이 인정되고 사업 초기 고객 기반 구축이 용이한 것으로 평가되며, 안정적 사업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위원회는 케이뱅크에 대해서도 “참여주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다수의 고객 접점 채널을 마련하고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터넷은행 사업자에서 탈락한 아이뱅크에 대해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은 어느 정도 평가를 할 수 있다”며 “하지만, 자영업자에 집중된 대출방식의 영업 위험이 높고, 사업운영 측면에서 안정성이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금융위는 “이번 예비인가는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관련 은행법 개정 이전에 1단계로 인가(현행 은행법에 따른 은행업 인가)하는 것”이라며 “은행업을 전자금융거래 방법으로 영위해야 하며, 인력·조직·전산설비 등 물적 시설을 갖추고 은행업 본인가를 신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금융위는 예비인가 대상 은행 주주 가운데 비금융주력자의 주식보유한도(4%) 초과 신청도 승인했다. 승인 대상은 케이뱅크 은행의 KT·GS리테일·다날·한화생명보험·KG이니시스(KS모빌리언스 포함) 등과 한국카카오 은행의 카카오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예비인가자는 은행법, 금융회사지배구조법 등 관련 법령에 부합하도록 경영지배구조, 리스크관리 등 내부통제 체계를 사전 구축해 신설은행의 조기 경영안정에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그는 “금융소비자 보호방안과 전산보안 리스크 방지방안을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게 마련해야 한다”며 “제출한 사업계획대로 혁신적 모델을 구축·운영해 인터넷은행이 금융시장 내 건전한 경쟁을 촉진하고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예비인가를 받은 한국카카오 은행과 케이뱅크 은행은 인적・물적요건 등을 갖춰 개별적으로 본인가를 신청하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관련 법령에 따른 검토와 금융감독원 확인 과정을 거쳐 본인가 절차를 진행한다. 영업개시 시기는 예비인가자의 경영전략·사업계획 등에 따라 결정되는데, 본인가를 받으면 원칙적으로 6개월 내에 영업을 시작해야 한다. 인터넷전문은행 제도 도입을 위한 은행법이 개정되면, 2단계로 인터넷전문은행을 추가로 인가할 계획이다.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 메트라이프생명(사장 데미언 그린)의 자원봉사단이 전국 5개 지역에서 저소득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봉사단은 임직원과 재무설계사(FSR: Financial Services Representative)로 구성된 조직이다. 이번 연탄 나눔봉사는 지난1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서 오는 4일까지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약 10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하며 이들은 연탄 3만장을 전달할 계획이다.지난 1일 서울 성북구 정릉동 일대에서 진행된 연탄나눔 봉사활동에는 데미언 그린 사장을 비롯 임직원 30여명이 참가해 지역 연탄 난방 세대에 연탄을 전달했다. 또한 노원구 상계동,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임직원과 재무설계사 620명이 지역 이웃들을 위해 연탄나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김승현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팀장이 새로 신설된 전사혁신실 부실장(부장급)을 맡았다. 한화생명에서 부실장 자리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3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지난 1일에 실시한 인사발령에서 김동원 디지털팀장을 전사혁신실 부실장으로 선임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경영수업의 일환으로 한화생명을 비롯해 그룹차원에서 핀테크 관련 활용방안을 두루두루 보려고 자리를 옮겼다”고 말했다.그러나 김 부실장의 전략혁신실로의 이동이 외부로 알려지진 않았다. 한화생명측은 지난 1일 정식 인사이동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했지만, 김 부실장의 이동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원래 인사이동 발표는 부서장, 부장 등 장을 위주로 낸다”며 “이번 인사는 부실장이기 때문에 명단에서 제외됐..
[인더뉴스 김철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지난 2014년 1월에 선을 보인 ‘무배당 1등엄마의 똑똑한 자녀보험’이 스터디셀러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보험은 자녀가 상해로 인한 후유장해를 기본으로 보장하는 상품이다. 여기에 ▲질병으로 인한 진단 입원 수술비 ▲부정교합·크라운·임플란트 등 치아관련 치료비용 ▲성(性)조숙증 진단비와 아토피·폐렴 등 환경성 생활 질환으로 인한 입원비 ▲학원폭력발생금 ▲가장 부재 시 교육자금 등을 선택계약 형태로 보장한다. 특히, 자녀의 보험연령 6세 이후 영구치를 상실하거나 치아보존 치료를 받은 경우, 틀니 브릿지 임플란트 등 치아보철 치료를 받은 경우, 부정교합 치료를 받은 경우 각 담보에서 정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3세 이후 유치보존 치료를 받은 경우도 보장된다. 성조숙증 진단비에 환경성 생..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