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우문현답을 실천합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부재인 가운데, 유통사업 부문 대표들이 현장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통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원준 부회장은 중국발 사드 사태로 인한 실적부진 등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현장소통을 강화한 것이다. 1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유통 계열사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현장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서 내부와 외부 이해 관계자들과 소통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번 롯데 유통계열사 대표들의 행보는 신동빈 회장이 강조한 '현장중심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됐다. 현장에서 답을 얻을 수 있다는 '우문현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영업현장을 수시로 방문하고, 신규사업을 점검, 기관투자자 설명회 등 여러 부분에서 발로 직접 뛰고 있다. 롯데..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6개월 만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12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 원장은 이날 금융위원회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장으로 부임한 지 약 6개월 만의일이다. 최 원장은 하나금융지주 사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13년 당시, 대학 동기의 아들을 하나은행 채용 과정에서 추천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관련 당사자는 현재 하나은행 모 지점에서 근무 중이다. 최 원장은 지난 10일 공식 입장 자료를 통해 “외부에서 채용과 관련한 연락을 받아 단순히 전달했을 뿐”이라며 “채용과정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나은행 측도 “부당한 점수 조작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한, 최 원장은 12일 금감원 임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일을 통해 “신임 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SK플래닛의 간편결제 서비스 ‘11페이(십일페이)’가 누적 결제액 3조원을 돌파했다. 12일 SK플래닛에 따르면 ‘11페이’는 서비스 론칭 이후 3년 만에 가입회원 수 870만명, 누적 결제건수 6000만건을 넘어섰다. 11페이는 3월 들어 하루 평균 결제액 90억, 하루 결제건수 16만건으로 작년 3월 보다 결제액 6배, 결제건수 4.7배 늘어나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가입 후 탈퇴율이 0.01%에 불과해 한번 이용한 고객들은 꾸준하게 11페이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플래닛은‘11페이’가 11번가 쇼핑고객에게 매력적인 결제수단으로 선택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작년 11월에 진행한 11번가의‘십일절’ 프로모션의 기록적인 흥행에 힘입어‘11페이’도 전월 대비 70% 증가한 월 최고 결제금액..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CJ제일제당이 임신한 직원을 배려하는 조직문화 조성 및 정착의 일환으로 임산부용 사원증을 배포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제도는 임신한 직원은 출산까지 주변의 각별한 배려와 몸관리가 필수적인 데다가 임신 초기의 경우 외형상으로 임산부라는 점을 알아보기 쉽지 않아 별도의 배려 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착안됐다. 임산부용 사원증은 일반 직원들이 착용하는 빨간색 목걸이끈과 달리 눈에 잘 띄는 밝은 분홍색이라 한 눈에 알 수 있다. 임신한 직원은 임산부용 사원증과 함께, 근무환경에 유용한 지원용품들을 담은 ‘맘제일(MomCheil) 핑크박스’를 제공받는다. 이 박스는 전자파 차단 담요, 임산부용 차(茶)세트, 음료, 육아 서적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오는 5월에 출산 예정인 김지은 CJ제일제당 대리는 “임신한 직원들이 불편함..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억제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주는 규제 개편으로 가계부채 연착률을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보험사의 전체 가계대출 증가율 감소는금리 변화와 부동산 가격 등의 다른 요인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 소속 조영현 연구위원과 이혜은 연구원은 ‘자본규제 개편방안의 보험회사에 대한 영향’ 보고서에서 “금융당국의 보험권 자본규제 개편안이 보험사의 대출구조 조정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금융당국은 금융권의 자본규제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안은 과도한 가계대출 취급유인을 억제하고, 가계·부동산 등 특정부문 자산편중위험을 제어하며, 기업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100대 0 사고 보다 90대 10, 혹은 80대 20인 사고가 보험사 수익에 유리하다고요? 그건 모르는 일입니다.” 최근 한 매체는 “‘100대 0 과실 없다’는 보험사..보험료 할증 장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사고 차량들이 같은 보험사일 때, 과실비율이 100대 0인 사고는 한 차량만 (보험료가) 할증되기 때문에 보험사 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보험사들이 의도적으로 100대 0 사고를 회피한다는 게 보도의 요지다. 현행 자동차보험료 할증 체계에서는 사고의 피해자라 하더라도, 과실이 있으면 갱신보험료가 할증된다. 따라서 해당 매체의 보도 내용처럼 사고 차량들이 같은 보험사인 경우, 두 차량에 모두 과실이 인정되면 보험 갱신 때 보험료가 늘기 때문에 보험사에 이익이 된다고 해석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러한 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ING생명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생명보험사를 보유하고 있는 신한금융지주가 보험사 인수에 눈독을 들이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신한금융은”아직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ING생명 인수를 위한 예비 실사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 경제매체는 단독보도를 통해“신한금융이 3조에 ING생명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ING생명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곳은 KB금융과 신한금융, 하나금융 3곳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신한금융은 아직까지“결정이 난 사안은 아니다“라며 선을 긋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ING생명을 포함해 보험사를 인수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앞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베트남 총리를 만났다. 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황각규 부회장은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웬 쑤언푹((Nguyễn Xuân Phúc) 베트남 총리를 만나 롯데의 베트남 현지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툭자 확대와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는 롯데자산개발 이광영 대표이사가 함께 했다. 황 부회장은“롯데가 베트남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며“롯데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부문에의 투자와 고용 창출,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베트남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롯데는 베트남에서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호치민시가 경제허브로 개발 중인 투티엠 지구에 백화점, 쇼핑몰, 호텔, 오피스 및 주거시설..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최근 대형 생명보험사 2곳이 인슈테크 기업 디레몬의 보장분석 솔루션 ‘레몬브릿지’를 연이어 도입했다. 이들 보험사가 도입한 레몬브릿지는 빅데이터와 스크랩핑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의 보험계약정보와 보험설계사의 보장분석시스템을 연결해주는 솔루션이다. 디레몬은 지난 2016년 11월 스타트 업으로 보험관리 서비스 ‘레몬클립’ 앱을 출시하며 보험업계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사업에 처음 뛰어든 신생 기업. 설립 2년이 채 되지 않아 B2B(기업 간 거래) 전용 솔루션인 레몬브릿지를 보험사 두 곳에 제공한 것이다. 보험사들이 레몬브릿지를 도입한 이유는 뭘까?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 2월부터 업계 최초로 레몬브릿지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강원도 강릉에 사는 A씨는 퇴직 후 프랜차이즈 편의점을 오픈하기로 결정하고, 업체를 알아봤다. 기존 편의점 업체 여러 곳을 둘러보다가 이마트24의 '성과공유형' 모델 점포를 열기로 했다. 24시간 운영하는 기존 점포 규정과 달리 영업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 이마트24가 출점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작년 5월 이마트24로 리브랜딩한 이후 공격적으로 점포수를 늘려나가고 있는 것. 2월 말 현재 이마트24의 총 점포수는 2846점으로 지난 2016년과 비교해 1000개 이상 증가했다. 다만, CU와 GS25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1만개 이상 점포수 차이를 보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월 평균 93점 이상 꾸준히 순증(신규 점포-폐점 점포)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3조9119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이중 2조8000억원은 소각해 주가 부양에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주식시장에서 장내매수를 통해 보통주 5688만8092주 기타주식 783만4553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취득 예정금액은 보통주 3조5100억원, 기타주식 4019억원입니다.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 및 임직원 주식 보상을 목적으로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습니다. 2조8119억원은 소각해 주가를 부양할 계획이며, 나머지 1조1000억원은 임직원 상여 등에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공시를 통해 임직원 주식기준보상을 위한 자기주식의 처분 시점과 처분 주식 수 등에 대해 밝힐 계획입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각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적절한 시점을 정해 시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계속되는 반도체 사업 부진으로 올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인 4조6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반도체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재고 충당과 첨단 AI칩에 대한 대중(對中) 제재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조6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5.94%, 전 분기보다 31.2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하락한 것은 2023년 4분기에 2조8247억원을 기록한 이후 6분기 만입니다. 매출은 74조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6.49%, 작년 동기 대비 0.09%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에 대해 “메모리사업은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과 같은 1회성 비용이, 비메모리사업은 첨단 AI칩에 대한 대중 제재로 판매 제약 및 관련 재고충당 발생하며, 라인 가동률의 저하가 지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은 재고자산 가치 하락을 예상하고 미리 손실로 인식해 처리하는 것으로, 반도체 부문에서 수천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원·달러 환율 하락과 관세 등의 영향으로 가전 사업 등 다른 사업 부문에서도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는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개선된 HBM 제품은 고객별로 평가와 출하가 진행 중에 있고 비메모리사업은 점진적 수요회복에 따른 가동률 개선으로 하반기에 적자 축소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셀트리온은 이달 초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를 미국에 출시하며 약 9조원 규모의 글로벌 데노수맙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8일 밝혔습니다. 출시된 제품은 암젠의 프롤리아-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입니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모든 적응증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오리지널 개발사와의 특허 합의도 마쳤습니다. 스토보클로-오센벨트는 미국에서 오리지널 제품 대비 약 5% 인하된 높은 도매가격(High WAC)으로 출시됐습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 등 기존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과 마찬가지로 셀트리온 미국 법인에서 직판할 예정입니다. 출시와 동시에 셀트리온은 미국 내 대형 병원 그룹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출시일 기준으로 실제 병원 공급이 시작됐습니다. 회사는 미국 데노수맙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오픈 마켓’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계획입니다. 오픈 마켓은 보험사나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의 영향이 적어 제약사의 영업력과 제품 자체의 경쟁력이 중요한 시장입니다. 셀트리온은 이미 이 시장에서 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를 직판 방식으로 출시해 지난해 말 기준 점유율을 6%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오픈 마켓 외에도 셀트리온은 3대 PBM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공보험과 사보험 시장 진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 환자 다수가 고령층인 점을 고려해 메디케어 시장 내 빠른 처방집 등재에도 집중할 계획입니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출시를 통해 미국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골질환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돼 의료 접근성 향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골질환 치료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는 8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디어 데이를 개최해 자체 개발한 칠러, 빌딩 관리 시스템(BMS) 등을 포함한 HVAC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의 R&D 인력이 모인 종합 연구단지로 축구장 약 25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3000평) 부지에 건설된 26개 연구동으로 이뤄졌습니다. 연구동의 연면적은 111만여㎡(약 33만5000평)입니다. LG사이언스파크 내에는 칠러, 빌딩 관리 시스템을 포함해 LG전자 자회사인 에이스냉동공조의 공기조화기(AHU), 터미널 유닛(ATU) 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 W5동 지하 3층에 위치한 메인 기계실에 들어가면 냉방 시스템의 핵심 역할을 하는 칠러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터보 칠러, 스크류 칠러, 흡수식 칠러 등 총 3가지 유형의 칠러가 8대 배치돼 있고 각 칠러의 특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냉방을 공급합니다. 칠러는 내부에서 냉매가 '압축-응축-팽창-증발'의 4단계 냉동 사이클을 거치면서 물을 차갑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이렇게 생성된 차가운 물은 건물 내부를 순환하며 열교환기를 통해 건물에 시원한 공기를 공급합니다. 냉기를 공급하고 열기를 흡수한 물은 다시 칠러로 돌아와 냉매로 인해 차가워집니다. 칠러 중 하나인 터보 칠러는 고성능 터보 압축기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중대형 빌딩, 상업 시설, 산업 시설 등 대규모 공간에 적합하며 고객의 요청에 따라 용량을 조절해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 공간에 설치된 제품의 경우 칠러 한 대당 18평형 스탠드에어컨 400대 정도의 냉방 능력을 가졌습니다. LG전자 터보 칠러는 고효율 2단 압축 싸이클을 적용해 KS인증 기준 냉난방성능계수(COP)가 업계 최고 수준인 6.25로 에너지 효율이 우수합니다. 또 친환경 냉매인 R-134a를 사용하며 국내 최초로 미국 냉동공조협회 AHRI 인증, 북미 ETL(미국전기시험연구소) 안전인증을 받았습니다. 터보 칠러의 맞은 편에는 압도적인 크기의 흡수식 칠러가 3대는 지역난방에서 발생한 폐열이나 중온수를 열원으로 사용해 냉매를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재생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다른 칠러 대비 전기 사용량이 적고 탄소 저감 효과가 뛰어납니다. 인버터 제어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이 국내 최고 수준인 COP 0.7로 고효율 기자재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또 2대의 스크류 칠러를 접는 스크류 압축기 내 두 개의 나사형 로터(회전하는 톱니바퀴)가 냉매를 압축해 물을 차갑게 만듭니다. 타사 제품 대비 제품 중량을 최대 29%, 설치 면적을 최대 36% 줄였으며 저렴한 심야 전기를 활용해 물을 얼리고 다음날 이를 냉열원으로 사용해 전력 절감에 효과적입니다. 칠러에서 생성된 차가운 물은 배관을 통해 공기조화기(AHU)로 전달됩니다. AHU는 건물 안의 공기를 깨끗하고 쾌적하게 관리하는 장치로 온습도 조절은 물론 공기 순환, 공기 정화 등 기능을 수행합니다. 냉방의 경우, 칠러에서 생산된 차가운 물이 AHU 내부의 열교환기를 통해 건물 내부 공기의 열을 흡수해 공기를 냉각시킵니다. 이렇게 냉각된 공기는 건물 내 각 공간으로 분배되는데 이때 공간 특성과 환경에 따라 공기의 양과 온도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터미널 유닛(ATU)을 거치게 됩니다. LG사이언스파크에 설치된 AHU와 ATU는 LG전자 100% 자회사인 에이스냉동공조(ACE 냉동공조)가 생산했습니다. 에이스냉동공조는 공기조화기 설계 및 제조 분야 전문 기업으로 LG전자의 HVAC 시스템과 연동돼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합니다. LG사이언스파크의 공기를 관리하는 복합 공조 장치는 LG전자의 빌딩 관리 시스템(BMS)을 통해 운영됩니다. LG사이언스파크에는 AI 기반의 스마트 빌딩 솔루션인 LG 비콘클라우드 플랫폼이 적용돼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HVAC 제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건물 내 온도와 전력 사용량을 분석해 자동 제어함으로써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AI로 고장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전자 HVAC 시스템의 기술력과 통합 운영 능력을 실증하는 대표 사례라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터보·흡수식·스크류 칠러에서 차가운 물을 생산하고 에이스냉동공조의 AHU와 ATU를 통해 공기를 정화·제어하며 BMS로 건물 전체를 스마트하게 제어하는 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