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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권 자본규제 개편안..“대출구조 영향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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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rch 11, 2018, 12:03:00

보험연구원, ‘자본규제 개편방안의 보험회사에 대한 영향’ 발표
“보험사 대출 증가율은 금리 기조·부동산가격 등 시장요인 결정”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억제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주는 규제 개편으로 가계부채 연착륙을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보험사의 전체 가계대출 증가율 감소는 금리 변화와 부동산 가격 등의 다른 요인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 소속 조영현 연구위원과 이혜은 연구원은 ‘자본규제 개편방안의 보험회사에 대한 영향’ 보고서에서 “금융당국의 보험권 자본규제 개편안이 보험사의 대출구조 조정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금융당국은 금융권의 자본규제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안은 과도한 가계대출 취급유인을 억제하고, 가계·부동산 등 특정부문 자산편중위험을 제어하며, 기업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보험사에 대한 가계대출 취급유인 억제 대책으로 고위험 주택담보대출의 위험계수는 2.8%에서 5.6%로, 신용대출 위험계수는 4.5%에서 6.0%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보험사의 기업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차주의 담보능력 이외에 상환능력도 감안해 기업대출 리스크가 평가된다.  

 

2012년에도 보험사의 가계대출 증가속도 관리를 위해 가계 주택담보대출과 가계 신용대출의 위험계수를 상향 조정한 적이 있다. 정책발표 이후 약 1년간 부동산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증가율이 둔화됐지만 이후 다시 증가해 억제효과는 단기적이었다. 

 

당시 주택가격은 정체된 상태였지만 금리가 하락세를 보여 대출억제 정책효과가 단기에 그쳤다. 2013년 2월 새로운 정부의 출범으로 부동산정책 기조가 부동산 경기를 부양하는 방향으로 바뀐 점도 부동산담보대출 증가율을 상승시킨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의 전체 가계대출 증가율 감소는 이번 자본규제보다는 시장 요인들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조영현 연구위원·이혜은 연구원의 주장이다. 정책적 요인 이외에 가계부채 증가의 요인은 저금리 기조, 은행의 대출전략, 부동산가격 상승 등이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의한 국내 금리 상승과 기준금리 인상이 가계대출 억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 또한, 자본규제 개편으로 보험사가 상환능력이 우수한 기업에 대해 대출 공급을 늘릴 유인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금리 상승으로 인해 이들의 대출 수요는 감소할 수도 있다. 

 

다만, 보험사의 실질적인 자본여력이 약화돼 고위험 대출 신규취급이 감소하고 리스크관리 강화가 예상된다는 것. 대다수 보험사들은 지급여력규제(RBC) 강화와 도입이 예정된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대응하기 위한 자본확충과 요구자본 감축이 필수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조영현 연구위원·이혜은 연구원은 “2021년부터 보험사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IFRS 9으로 금리상승기에 대손충당금 부담이 증가할 수 있어 특히 우량하지 않는 차주에 대한 대출공급이 감소할 수 있다”며 “기업회계상의 자본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상각후원가로 측정되는 대출채권 비중을 축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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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기자 monster1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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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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