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코카콜라음료가 1년 3개월 만에 음료가격을 인상한다. 코카콜라는 오는 2월 1일 일부 제품 출고가평균 4.8%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인상 품목은 전체 215개 제품 중 17개 품목으로 최소화 했으며, 인상폭도 전체 매출액 대비 1.5%대로 한정했다. 2016년 하반기 이후 진행하는 이번 가격 인상의 주요 품목별 인상률은 코카콜라 250ml 캔 제품이 5.1%, 500ml 페트 제품이 3.5%, 1.5L 페트 제품이 4.5%, 마테차 5.4% 이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그동안 원부재료비 상승에 대한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가부담이 커졌다”며 “유가 상승 및 유통 비용, 물류 비용 등의 증가 추세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지난 23일 치즈통행세·보복출점 등 ‘갑질 논란’을 빚었던 정우현 전 미스터피자 회장이 1심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이에 전국 가맹점주들과 중소상공인 등 시민단체는 사법부의 불공정행위 면죄부 판결이 전형적인 기업 오너 편들기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30일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중소상인·자영업자 등 시민단체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갑질·불공정행위에 면죄부 판결을 한 사법부를 강력하게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 가맹점주와 중소상공인은 “법원의 노골적인 ‘기업 오너 편들기·봐주기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이런 판결이 계속되는 한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이 아무리 갑질과 불공정거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도 해결은 어려워 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법원은 대표적 갑질행위로 지적 받아온 치즈통행세·보복출점·광고비 유용 등의 행위도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했다. 가맹점주와 중소상공인 등 시민단체는 “이번 선고가 갑질·불공정 행위 근절을 바라는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사법부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훈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사무국장은 “이번 판결로 인해 점주들이 겁을 먹었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이하 BAT 코리아)가 겨울 감성을 담은 한정판 에디션을 출시했다. BTA코리아는 히팅 디바이스 글로(glo™)의 최초 한정판 ‘글로 폴러 에디션(Polar Edition)’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글로 폴러 에디션’은 새하얀 겨울의 감성을 담은 겨울 시즌 스페셜 에디션이다. 북극곰을 연상시키는 흰색 바탕에 검은색 버튼으로 포인트를 살린 디자인을 매트하게 표현해 깔끔함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특히 영하 20도까지의 추운 겨울 날씨에도 작동에 문제가 없는 글로의 강한 내구성은 겨울 시즌 글로가 가진 차별화된 특징이다. ‘글로 폴러 에디션’의 권장 소비자 가격은 10만원이며, 올 겨울 시즌동안 한정 수량만 판매될 예정이다. ‘글로 폴러 에디션’은 가로수길, 홍대, 강남에 위치한 서울 내 글로 플래그십 스토어 3개 지점과 글로 스토어 부산광복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또 글로 공식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BAT코리아는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 제품 중 최초로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를 통해 ‘글로 폴러 에디션’을 판매한다. 판매는 오는 2월 초부터 진행되며 기프티콘과 함께, 특별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GS리테일은 2018년 설을 맞아 중소 파트너사에 총 600억원의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 한다. GS리테일은 일정상 가장 앞당길 수 있는 오는 2월 14일에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 한다, 중소 파트너사는 기존보다 6일 앞당겨 대금을 선지급 받을 수 있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GS리테일은 중소 파트너사들의 자금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되고자 평소에도 월 단위 대금 지급이 아닌 10일 단위 100% 현금 지급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번 설 명절을 맞아 일정을 더 앞당겨 조기 지급을 진행한다. GS리테일은 GS25와 GS수퍼마켓에 물품을 공급하는 중소 파트너사들이 평소보다 2~3배 많은 명절 상품 거래로 인한 자금 압박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매년 명절 조기 지급을 진행하고 있다. 명절 대금 조기 지급과 10일 단위 100% 현금결제 외에도 GS리테일은 파트너사의 고충과 의견을 언제든지 개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도경영 목소리’를 운영하고 매년 파트너사 임직원을 초대해 함께 즐기며 소통하는 유어스데이를 진행하는 등 파트너사와 동반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재호 GS리테일 상생협력팀장은 “GS리테일은 명절을 맞아 상품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맥도날드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이하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한정버거를 출시한다. 맥도날드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평창 한우 시그니쳐 버거’를 출시, 오는 30일 하루 동안 1만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평창 한우 시그니처 버거는 개최지인 평창의 특산품인 평창 한우를 사용한 프리미엄 수제버거다. 한우로 만든 패티에 골든 포테이토와 깊은 풍미의 송이버섯 소스가 조화를 이룬다. 하얀 설원이 펼처진 스키 슬로프를 모티브로 한 2장의 화이트 체다 치즈가 올려져 풍성한 맛과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자랑한다. 또 맥도날드는 평창 한우 시그니처 버거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100% 당첨 경품 쿠폰을 제공한다. 이 중 150명에게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최고 인기 종목인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결승전 티켓이 1인 2매씩 총 300매 제공된다. 그 밖의 고객들에게는 곧 출시되는 또 다른 올림픽 기념 메뉴 무료 시식권이 증정될 예정이다. 한국맥도날드 마케팅 관계자는 “맥도날드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파트너사로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위해 메뉴를 선보이게 됐다”며 “30일 단 하루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CJ프레시웨는 송림푸드 ‘제3공장’을 통해 소스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나아가 HMR, 반조리식 등에 기반한 사업 스펙트럼 확장의 기회로 활용할 것이다”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는 송림푸드 ‘제3공장’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송림푸드의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5일 2016년 말 인수한 소스류 및 조미식품 전문기업 송림푸드의 ‘제3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충북 진천에 위치한 송림푸드 제3공장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 연면적 700여 평 규모로 약 50억 원이 투자된 신축 공장이다. 제3공장 준공으로 송림푸드는 기존 소스 생산 프로세스 이식은 물론, HMR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제조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 각종 소스와 죽류, 분말, 시즈닝, 엑기스류의 생산과 배합 설비는 물론 VD(Vacuum Dryer, 진공건조)실, 외식(프랜차이즈) 전용 제품 소포장 라인, 계량실, 미생물실험실, 품질검사실 등을 추가로 증설했다. 송림푸드는 특히 이번 제3공장 증설을 통해 음식의 맛을 좌우하며 소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다품종 소량 생산’이라는 차별화된 제조로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의 다양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우리나라의 정(情)이 베트남에서도 통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가 베트남에서 지난해 연간 판매량 5억 개를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베트남 인구가 약 1억 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국민 한 명당 초코파이를 5개씩 먹은 셈이다. 초코파이는 현재 베트남 파이 시장에서 63%(2017년 3분기 기준)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지키며 국민 과자로 사랑 받고 있다. 베트남에서 초코파이는 제삿상에도 오를 정도로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식되어 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를 대도시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현지 유통망을 확대하면서 판매량을 증가시켰다. 또 지난해 9월 출시한 신제품 ‘초코파이 다크’도 매출 성장에 일조했다. 초코파이 다크는 진한 초콜릿 맛을 선호하는 현지 소비자의 성향에 맞춰 빵 속에 카카오를 담은 제품이다. 오리지널과 함께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베트남의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초코파이를 시원하게 먹는 방법을 소개하는 ‘썸머 캠페인’을 3년째 꾸준히 펼친 것도 판매량 증대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오리온은 1995년 초코파이 수출로 베트남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2006년 호치민에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GC녹십자웰빙이 국내 기업들과 함께 스타트업 육성을 시작한다. GC녹십자웰빙은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삼성증권 본사에서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같이! 같이!’ 프로젝트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MOU는 삼성증권·GS리테일·인터파크·코스맥스·블루포인트 파트너스·인터베스트 등 국내 6개 기업과 함께 진행됐다. ‘같이! 같이!’ 프로젝트는 헬스케어 및 뷰티 산업 분야의 유망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혁신 생태계 구축 사업이다. 이번 MOU에 따라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들은 각각 특화된 영역에서 스타트업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이들 기업은 제품 개발과 생산, 판매 지원, 기업공개(IPO)에 이르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GC녹십자웰빙의 경우 스타트업에서 개발한 제품의 판매 지원을 맡는다. 스타트업이 개발한 제품을 GC녹십자웰빙의 건강 솔루션에 포함시키거나 보유하고 있는 병·의원 및 약국 유통망을 통해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유영효 GC녹십자웰빙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스타트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하나의 플랫폼을 구축한 데 의미가 있다”며 “이러한 지원이 스타트업의 꾸준한 일자리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우리집 반려동물에게 딱 맞는 제품 좀 추천해주세요~” 롯데백화점이 오는 26일 강남점에 백화점 최초로 반려동물 전문 컨설팅 스토어 ‘집사(ZIPSA)'를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집사(ZIPSA)'는 집사(執事)가 집안을 살피듯 반려동물의 생애주기와 특성에 따라 문제점을 분석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해주는 매장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8월 대표이사 직속의 ‘펫 비즈 프로젝트팀’을 신설, ‘집사(ZIPSA)'는 그 첫번째 결실이다. 이번 강남점에 오픈하는 ‘집사(ZIPSA)'는 중소 파트너사와 협력해 고객들이 많이 찾는 반려동물 식품에 초점을 맞췄다. 반려동물 프리미엄 사료 전문 중소기업인 ’갤럭시펫‘과 농장주 실명제의 유기농 재료를 사용해 최고급 수제 간식을 제조하는 ’키친앤도그‘와 협업했다. 판매하는 품목은 사료 100여종, 간식 500여종, 관련 용품 및 서적 100여종 등 총 700여종에 달한다. 오븐에서 직접 구운 베이커리와 쿠키를 반려동물과 주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라이브 키친’도 매장 한쪽에 마련했다. 매장에는 전문 교육을 받은 ‘펫 컨설턴트’ 4명이 상주하면서 반려동물의 종류와 생애주기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준다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하이트진로가 부산 경남권에 출시한 ‘참이슬16.9’가 2억병 판매를 돌파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5년 9월 출시된 참이슬 16.9가 지난해 말 기준 누적판매 2억병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출시 18개월에 1억병 판매된 것에 비해 10개월 만에 추가로 1억병이 판매된 것으로 기존 판매속도 대비 1.8배 이상 빨라진 것이다. 부산 경남시장은 지역 특색이 강해 타 지역 브랜드가 진출하기 어려운 곳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참이슬16.9는 젊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면서 출시 4개월 만에 200만병 판매를 돌파했다. 이후 안정적인 판매성장을 바탕으로 부산 경남지역 외 대구경북지역 등 영남지역 전체로 확대됐다. 지역소주의 지배력이 강한 부산 경남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다. 참이슬16.9의 성장은 기존과 차별화된 영업 전략에 있다. 주류도매상 및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하는 일반적인 주류영업 방식 외에도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부산TFT를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별도로 운영해왔다. 특히 부산 TFT는 주요 타깃층인 20대 및 대학생들과 직접소통하며 젊은 층들이 찾는 주요상권에 마케팅 홍보활동을 집중했다. 또 참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인수자금 불분명한 돈 쓰는 게 상상조차 어렵다는 김XX 증언 봤을 때 이게 공표되면 선경그룹이 이동통신사업 진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시했습니다. 비자금 300억원, 과거 정권의 특혜로 SK가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SK그룹의 한 CEO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SK그룹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최고 경영 협의 기구)에서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발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지만,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였습니다. SK그룹의 이동통신사업진출에는 도대체 어떤 특혜가 있었을까요? 재판부의 판결에 SK그룹은 왜 명예를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걸까요? 당시 이동통신사업권 선정과정을 언론보도와 정부, SK그룹의 발표문을 통해 팩트 중심으로 시기별로 살펴봤습니다. #1. 체신부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1992년 8월 20일) 체신부는 1992년 8월 20일 오전 9시에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 신규 사업자로 선경그룹의 유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체신부는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통신망 건설능력과 연구개발 계획, 외국인 주주와 협력관계, 사업 경영능력 등에 관한 36개 항목을 심사평가한 결과 1만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허가대상 법인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합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은 7496점,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은 709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신문 편집국장과 논설 주필을 역임한 이현덕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서 “심사를 전후해 외부 압력은 없었고 사업자 심사결과는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에 의한 선정임을 강조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하지만 체신부의 발표가 나자마자 정치권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과 노태우 대통령은 사돈 관계로 야당을 중심으로 6공 비리의 대표적 사례라는 공세가 이어집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직후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한 노력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최 회장은 "노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이 모든 항목에 걸쳐 경쟁업체보다 앞선 사실이 보여주듯 사업자 선정은 대한텔레콤의 능력이 우월한 결과이며 로비나 특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주장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8년 8월 20일) 이같은 설명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 대표도 나서며 사업자 선정 취소를 주장합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 선경그룹 사업권 자진 반납 선택(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결국 사업권 자진 반납을 선택합니다. 사업자 선정 후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당시 선경의 제2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대한텔레콤의 손길승 사장은 27일 오후 선경빌딩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경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빚은 사회적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 총화합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손 사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게 되었을 뿐, 선경의 사업자 선정은 정당하다. 때문에 차기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경우 실력으로 승부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강력한 희망이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2.08.27.) 이에 앞서 청와대, 여당, 정부의 강한 압박이 작용합니다. 이현덕 전자신문 전 주필은 당시를 회고하며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 김항덕 유공 사장 앞으로 보낸 8월 27일자 공문의 전문을 공개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이동전화사업에 대한 권고'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통신사업권을 자진 포기하여 (국론이 분열된) 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 2이동통신사업자로 허가했지만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론을 조속히 통일하고, 정치사회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을 서둘러 반납하라는 종용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3. 문민정부에서 선정한 제2이동통신사업자(1994년 1월 26일) 김영삼 정부는 1993년 12월 통신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1)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45%를 매각하는 방식의 민영화 (2)전경련 주도 하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투트랙 방안을 발표합니다. 선경은 문민정부 출범 2년째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지분 매수 방식을 선택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합니다.(선경그룹, 이통주식 23% 낙찰, 연합뉴스 1994년 1월 26일자) 선경은 정부의 제2이통 허가 사업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지분 공개 매수를 선택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정부가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특혜 시비'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경은 1994년 1월 24~25일 이틀 간 열린 '한국이동통신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289개의 다른 기업,개인을 제치고 지분 23%를 약 4271억원에 인수합니다. 주당 8만원이었던 주식을 시세의 4배인 주당 33만 5000원에 인수, 예상 가격보다 1500억원을 더 부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고가 논란이 계속되자 최종현 회장은 "우리는 미래를 샀다"며 내부 구성원을 다독였다고 합니다.(SK그룹 사사) 정부의 허가를 얻는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포스코-코오롱 연합이 획득했고 '017 신세기 통신'이 탄생합니다 #4. 미주 경영실 텔레커뮤니케이션팀 신설, 노태우 정부 이전에 통신사업 추진(198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선경은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84년 미국 경영기획실(SK USA)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합니다.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선경 직원 5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시작합니다.(SK텔레콤 창립 40주년 기념 사사) 노태우 대통령 취임 및 최태원 회장의 결혼보다 한참 전입니다. 이후 미국 유크로닉스, 선경정보시스템, YC&C 등 관련 회사를 설립한 다음 1991년 4월 국내에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을 설립합니다. 사업 준비에 착수한 시점, 특혜 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점, 결국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권 경쟁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 시작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하면,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나 사돈과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300억원 또는 사돈이 선경의 이동통신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부분입니다. 향후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