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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케어 지지율 100%, 시간 지나면 낮아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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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December 17, 2017, 12:12:00

보험연구원,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시뮬레이션 결과 발표
인구고령화로 인한 경제적 비효율 발생..“정책지지율 낮아질 것”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문재인케어(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대한 정책 지지율이 만장일치에 가깝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 보장성 강화 정책은 인구고령화로 인해 경제적 비효율성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국민 개개인의 효용성 증가분이 경제적 비효율성을 압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인구고령화 초기 단계에 있는 현 세대(2015년 기준)의 데이터로 시뮬레이션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 세대는 고령화에 대한 경제적 부담은 최소한으로 지면서도 보장성 강화 정책의 혜택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세대교체가 진행될수록 지지율은 점점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의 임태준 연구위원과 홍민지 연구원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의 경제적 효과와 정책지지율을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해 그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일명 ‘문재인케어’는 미용·성형 등을 제외한 모든 의료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해 향후 2022년까지 건강보험 보장률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100%에 가까웠다(표 참조). 이에 대해 두 연구자는 인구고령화 초기 단계에 있는 현 세대가 고령화에 대한 부담이 적으면서도 보장성 강화 정책의 혜택은 누릴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참고로, 시뮬레이션 결과는 비교적 최근 자료인 2015년 자료를 바탕으로 나왔다.

한편, 건강보험 보장률 70%안이 즉시 실행될 경우 국민건강보험 총지출이 10.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증가폭이 점차 확대돼, 30년(60년) 후에는 현재 대비 43.9%(53.7%)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총지출 증가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 균형을 위한 보험료율 인상도 예상된다. 보험료율은 정책 실행 즉시 0.7%p 상승하며, 인구고령화가 보험료율 인상 압력으로 작용해 30년(60년) 뒤에는 보험료율이 현재 대비 4.2%p(6.6%p)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밖에 총자본은 인구고령화에 대비한 현 세대의 저축 확대로 약 15년 동안 증가세를 보이다가, 세대교체가 진행되면서 증가세는 둔화됐다. 정책 초기에는 총자본과 총노동이 증가해 국내총생산이 일시적으로 증가하지만, 3년 이후부터 증가세가 둔화되고, 12년 경과 뒤에는 현재 수준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임태준·홍민지 연구(위)원은 “의료비 지출 감소 및 가처분 소득(의료비 지출 차감 후)의 변동성 하락으로 증가하는 효용 증가분이 보험료율 인상에 따른 가계의 경제적 유인 왜곡과 경제적 비효율을 압도한 결과”라며 “다만, 현 세대를 대상으로 한 결과이며 세대교체가 진행됨에 따라 정책지지율은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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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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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2025.07.03 16:15:0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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