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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기 전화, 일단 끊어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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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18, 2014, 09:02:05

라이나생명, 어르신대상 '금융사기 예방과 대책' 특강에 참석해보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어르신들 최근 언론에서 보도되는 것처럼 금융사기피해 때문에 걱정되시죠?”

, 걱정이 되죠. 최근 들어 이벤트 참여하라며 주민번호를 묻는 연락이 자주 와요

 

지난 14일 라이나생명의 시그나사회공헌재단이 서울 서대문구 우리마포복지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펼친 금융사기 예방과 대책특강 강사인 최유재 시그나사회공헌 전문위원의 질문에 대한 어르신들의 대답이다.

 

최근 카드고객정보유출사건 때문인지 특강 시작 20분전부터 강의실은 빈 좌석이 몇 개 남아있지 않았다.

 

강혜정 시그나사회공헌재단 차장은 오래전부터 기획한 이번 특강은 최근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어 교육하기에 좋은 기회이다금융사 예방교육 목적은 더러 상품판매가 뒤따르는데, 시그나재단은 순수하게 금융사기 예방과 대책을 위한 교육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은 먼저 어르신들이 가장 취약한 전화금융사기에 대해 강의를 시작했다. 전화금융사기는 흔하게 일어나는 금융사기로 고전적인 수법이지만 아주 쉽게 넘어갈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

 

특히 보이스피싱의 피해사례를 동영상으로 보니 여기저기서 아휴’, ‘어머어머’, ‘저런이라는 공감의 탄식이 이어졌다. 실상 내용을 보니 우리생활 곳곳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것들이었다. 최유재 위원은 전화금융사기의 유형에는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된다보호형, 보상제공형, 협박형, 의무부가형 중 특히 보호형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최근에는 공공기관 또는 정부기관을 사칭해 사기사건에 연루됐으니 보호해주겠다고 꼬드겨 개인정보를 얻어내는 경우가 많다고. 최 위원은 상대적으로 믿을만한 곳을 사칭하니 깜빡하면 속아 넘어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은 직접 겪은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우체국직원이라고 연락이 와서 누군가 내 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해서 사기를 범해 경찰서에 고발을 했으니 개인정보를 알려달라고 하기에 처음엔 알려주려다 아차싶어서 전화를 끊었다면서 곧바로 경찰서라면서 전화가 왔는데도 모른 채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최 위원의 대처에 어르신들은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최 위원의 이야기를 들은 어르신은 만약 나였으면 속아 넘어갔을 것 같다면서 경찰서에서 전화 온 것만으로도..”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후 금융정보 노출사건에 대한 의문사항은 OX퀴즈 형식으로 함께 풀며 특강을 이어갔다. 퀴즈에서 배운 예방내용은 다시 한 번 간략하게 알기 쉽도록 정리했다.

 

최 위원이 소개하는 금융사기 피해 대처방안으로는 은행에 이체했을 경우 신속히 거래은행에 지급정지 요청 개인정보를 알려줬을 경우 은행에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에 등록해 2차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최 위원은 최고의 비법 하나를 소개했다. 아무리 조심해도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니 가급적 전화를 빨리 끊어버리라는 것. 그는 의심스런 전화가 오면 일 없다고 딱 잘라 말해야 한다그들은 우리의 취약한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들으면 들을수록 위험에 노출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오늘 당장 은행에 가서 개인정보가 유출됐는지 알아보고, 마트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도 바로 휴대폰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신청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특강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얼마 전에도 지방에 사는 시누이가 전화로 금융사기를 당할 뻔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철렁했다알고 있어도 당하는 게 금융사기기 때문에 이번 교육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번 특강에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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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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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관세협상 상호관세 15 ·현금투자 연 상한 200억달러 합의

韓·美 관세협상 상호관세 15% ·현금투자 연 상한 200억달러 합의

2025.10.29 21:18:34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국과 미국이 29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APEC에서 한미 관세협상 세부 내용에 합의했습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경주 APE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에서 "한국과 미국이 총 3500억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2000억달러를 현금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달러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대미 금융투자 3500억달러는 현금 투자 2000억달러와 조선업 협력 1500억달러로 구성된다"며 "일본이 미국과 합의한 5500억달러 금융 패키지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우리는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달러로 설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연간 200억달러의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투자하기 때문에 우리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으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합의에 따라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자동차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집니다. 상호관세는 지난 7월 말 합의 이후 이미 15%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품목관세 중 의약품·목제 등은 최혜국 대우를 받고, 항공기 부품·제네릭(복제약) 의약품·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천연자원 등에는 무관세를 적용받기로 했습니다. '마스가 프로젝트'로 명명된 조선업 협력 1500억달러는 국내 기업 주도로 추진하고 투자 외에 보증도 포함하는 것으로 합의됐습니다. 자동차와 함께 대미 수출 비중이 반도체의 경우 우리의 주된 경쟁국인 대만과 대비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으며, 쌀·쇠고기를 포함한 농업 분야 추가 개방은 막았습니다. 김 실장은 이번 합의에 대해 "외환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별도 근거도 마련했다"며 "투자 약정은 2029년 1월까지 이지만 실제 조달은 장기간 이뤄지고, 시장 매입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조달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더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원금 회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층적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며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양해각서(MOU)에 명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원리금 상환 전까지 한미 간 수익을 5대 5로 배분하되, 20년 내에 원리금을 전액 상환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 수익배분 비율도 조정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은 환영식 직후 오찬을 겸해 87분간 진행되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핵추진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했습니다. 동시에 "대한민국은 방위비 증액과 방위산업 발전을 통해 자체적 방위역량을 대폭 키울 것"이라며 "미국의 방위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한민국의 방위 산업 지원이나 방위비 증액을 확실하게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모두 발언 후 "난 한반도에서 여러분(남과 북)이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분들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창조하고 이뤄낸 것들이 정말 놀랍다"면서 "(한국이) 조선업의 대가(master)가 됐기에 우리와 협력하고 있다"고 조선업 협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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