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기술지주 자회사 ㈜아크가 NH투자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며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본격 추진합니다. 아크는 AI 기반 망막 진단기술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해 의료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대학발 기술창업의 대표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AI 기반 정밀 헬스케어 기업인 ㈜아크(대표 김형회·부산대 의학과 교수)가 NH투자증권과 ‘기술특례상장’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아크는 부산대학교기술지주㈜(대표 강정은) 제28호 자회사로, 이번 계약을 통해 코스닥 진입을 위한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기술특례상장’은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이나 성장성을 외부 전문평가기관이 심사해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로, 주관사 계약 체결은 상장 준비의 본격화를 의미합니다.
NH투자증권은 아크의 기술 경쟁력과 시장성을 기반으로 상장 절차 전반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아크의 대표 기술인 ‘WISKY(위스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허가와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받은 AI 기반 망막 진단 플랫폼입니다.
단 한 장의 망막 사진으로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에게서 발생하는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녹내장 등 3대 실명 질환의 위험 신호를 조기 판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장·신장 질환의 조기 경고가 가능한 ‘OREUM(오름)’과 전용 안저카메라 ‘OPTiNA Genesis’를 결합해 AI 기반 진단 헬스케어 플랫폼을 완성했습니다.
이 플랫폼은 질병 조기 발견과 치료 골든타임 확보, 의료비 절감 등 임상적·경제적 효과를 동시에 입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고혈압·당뇨·고지혈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국가적 의료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안저검사를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아크는 부산대 연구진이 창업한 기업으로, 지난해 4분기에만 3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출시 1년 만에 전국 보건소와 1차 병·의원에서 누적 10만 건 이상의 검사를 달성했습니다. 일부 병·의원에서는 장비 도입 이후 만성질환 관리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의료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강정은 부산대학교기술지주 대표이사(산학협력단장·도시공학과 교수)는 “우리 대학에서 창출된 기술이 시장성과 혁신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며 “아크가 대학 기술사업화의 모범사례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