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대신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해 반도체시장 호황을 빈틈없이 누릴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류형근 연구원은 21일 "D램을 제때 구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수요의 FOMO(Fear of missing out)를 유발하고 있고 그 강도는 강화되고 있다"며 "일부 서버 고객들은 2027년 물량 논의를 시작했고 세트업계도 가격인상을 수용중이어서 올해 4분기 범용D램 가격은 전분기 대비 15~20% 상승할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공급측면에서는 SK하이닉스발 공급 과잉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내년 설비투자는 D램 1c 중심이고, D램 1c에선 EUV(극자외선) 레이어가 확대되고 있는데, EUV의 경우 셋업에 약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만큼 공급이 갑작스럽게 늘어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Wuxi(중국 우시) 공장의 환경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트럼프 정부에 들어서며 VEU(Validated End User) 제도가 철회되었고 License 제도로 변화하고 있는데. 트럼프식 VEU가 재차 출현할 가능성이 있으나 License 제도가 유지된다면 그만큼 생산제약 요인은 확대된다. 부대설비가 망가질 경우, 교체/유지보수에 걸리는 시간으로 인해 생산의 리드타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류 연구원은 이처럼 수요와 공급측면에서 우호적인 상황에서 SK하이닉스가 제품과 기술 모두 1위이며 제품군별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 "HBM은 HBM4 12단 제품인증에 가장 앞서 있고, 내년에도 점유율 1위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10/11Gbps 제품에 모두 대응 가능하고 수율도 조기에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범용D램은 D램1c의 Ramp up이 본격화돼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며 초기수율도 80% 중후반으로 업계 선두"라며 "서버 중심의 수요 상향에 적기대응하며 이익체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NAND의 경우 자회사인 Solidigm이 서버 eSSD (QLC) 제품 대응에 있어 선두이며 QLC 초기 수혜를 독점할 전망이고, 본사 NAND의 경우 내년 하반기에 제품개발 완료 및 양산이 시작될 전망"이라며 "Solidigm 기반 시장 지위 상승 방향성이 유효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