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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영양↑..편의점 ‘건강 도시락’ 줄지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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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07, 2017, 09:04:58

편의점 도시락 판매 규모 ‘고공행진’..미용·다이어트·건강 도시락 관심↑
GS25·세븐일레븐, 웰빙식 400~500kal 도시락 선봬..CU도 출시 준비 중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편의점 도시락이 맛 중심에서 건강식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여러 반찬으로 구성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도시락이 출시되면서 매출 효자 상품으로 등극했지만, 달고 짠 맛이 강해 웰빙식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편의점이 칼로리를 낮추면서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샐러드 도시락을 출시해 편의점 건강 도시락 열풍이 불 것이란 전망이다. SNS상에서도 신제품인 샐러드 도시락에 대해 '생각보다 맛있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7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소비자의 지난달 28일 칼로리를 낮추고 단백질은 높인 '유어스 가벼운한끼'를 출시했다. 세븐일레븐도 이달 5일 건강식으로 구성된 '귀리현미샐러드도시락'을 내놨으며, CU도 샐러드 도시락 출시를 준비 중이다.


◇ 작년 편의점 도시락 매출 ‘5000억‘ 기록..샐러드 찾는 고객도 늘어


혼밥족이 많아지면서 작년 도시락 등 간편식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5년 편의점 3사 도시락 매출은 3000억원에서 2016년은 5000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같은 시기 각 사의 도시락 매출 신장율도 GS25가 176.5%, CU 168.3%, 세븐일레븐 152.1%로 크게 올랐다.


특히 편의점 도시락의 품질과 맛이 개선되면서 외식보다 가격이 저렴한 도시락을 찾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엔 편의점에서 간편식 과일과 샐러드를 찾는 고객도 늘어나는 추세다. 편의점 3사는 닭가슴살 샐러드부터 렌틸콩 샐러드, 케이준 치킨 샐러드, 리코타 치즈 샐러드 등을 판매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 2월 발표한 '가공식품 시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샐러드, 간편과일 등 신선편의식품의 시장은 2011년 601억원에서 2015년 956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샐러드는 2013년~2015년 최근 3년간 대형마트에서 연평균 17.1%의 증가율을 보였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 업계에서 다이어트, 건강식, 웰빙식에 대한 관심은 예전부터 있어 눈여겨 보던 시장이다”면서 “예전엔 고객 니즈가 많지 않았는데, 최근 건강식에 대한 시장이 커지고 있는 데다 편의점에 여성 고객 비중이 점점 높아지면서 가벼운 도시락에 대한 니즈가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칼로리 낮추고, 영양가 높인‘..편의점 3사, 샐러드 도시락 잇따라 출시


가장 먼저 샐러드 도시락의 포문을 연 건 '유어스 가벼운 한 끼'를 출시한 GS25이다. 도시락은 닭가슴살, 치킨소시지김밥, 삶은계란, 고구마, 샐러드, 곤약면 등으로 구성돼 열량은 낮추고 영양소와 포만감은 높였다. 도시락 열량은 400kcal 이하로 기존 도시락(600~800kal)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편이다.



출시된지 일주일이 조금 넘었지만, SNS와 인터넷에서 시식평도 괜찮은 편이다. GS25의 '가벼운 한끼를 먹어보니 구성물이 알차다'는 반응과 '편의점 밥을 자주 먹는데 반가운 메뉴다', '건강식 샐러드인데 맛도 괜찮다'는 등의 긍정적인 평이 올라오고 있다.


GS25 관계자는 “출시된지 일주일이 조금 넘었는데, SNS에서 반응도 좋고 '생각보다 맛있다'는 얘기도 많다”며 “웰빙, 다이어트 등에 관심이 고객이 건강식 도시락을 구매할 곳이 마땅치 않아 불편함이 있었는데, 그런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제품이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도 이달 5일 귀리현미 샐러드 도시락을 새롭게 선보였다. 귀리현미밥과 샐러드, 두부조림, 구운채소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칼로리는 500kcal이다. 특히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푸드인 귀리를 넣은 현미밥을 활용해 식이섬유와 영양소가 풍부하는 설명이다.


CU도 현재 샐러드 도시락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아직까지 출시 날짜와 도시락 콘셉트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GS25와 세븐일레븐에 이어 저칼로리 샐러드 도시락을 내놓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CU까지 출시되면 편의점 3사의 샐러드 도시락 판매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CU관계자는 “최근 렌틸치킨 샐러드를 출시해 CU의 샐러드 라인업을 강화한 데 이어 도시락도 준비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전체 간편식품 시장에서 샐러드의 비중은 적은 편이지만 건강, 미용 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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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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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아이스크림, 내수 넘고 세계로…빙그레·롯데 해외 공략 가속

K아이스크림, 내수 넘고 세계로…빙그레·롯데 해외 공략 가속

2025.07.02 09:18:3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고물가와 소비 침체가 이어지며 빙과업계가 내수 시장의 한계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수요 위축과 가격 인상 부담, 조기 장마 등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전통적인 여름철 특수도 예년만 못한 상황입니다. 더는 내수만으로 수익 구조를 지탱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빙과 기업들은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유통 채널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K푸드 열풍을 발판 삼아 K아이스크림이 현지 시장에 스며들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한국 아이스크림을 찾는 외국인이 많아졌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9841만달러, 약 1378억원(지난해 연평균 환율 1363.98원 기준)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대치입니다. 올해만 벌써 1~5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20.8% 증가한 5785만달러를 기록해 연 1억달러 돌파가 무난해 보입니다. 빙그레는 최대 아이스크림 수출 기업으로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의 약 60%를 차지합니다. 30개국 이상에서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등 대표 제품을 운영 중입니다. 이중 미국, 중국, 베트남에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인근 국가까지 수출합니다. 미국·캐나다 등 북미에서는 메로나가,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에서는 메로나와 붕어싸만코가 주로 판매됩니다. 메로나는 1992년 국내에 출시된 이후 멜론맛 아이스크림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 때 메로나’라는 문구는 30년 넘도록 여전히 각종 밈과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메론맛 매출과 인지도가 압도적인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메로나가 크리미하고 쫀득한 식감의 ‘과일맛 아이스크림’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애초에 빙그레가 국가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수출용 제품으로 다양한 맛을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멜론맛을 포함해 딸기맛, 망고맛, 바나나맛, 타로맛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피스타치오·코코넛·망고와 같은 열대과일 맛이, 동남아 지역에서는 익숙한 타로맛이 오리지널인 멜론맛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식물성 메로나가 유럽 시장 확대에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럽 등 지역에서 유성분이 포함된 유제품 수출 시 발생하는 통관 장벽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빙그레가 만든 수출 전용 제품입니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메로나 고유의 질감과 풍미는 살렸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식물성 메로나의 유럽 매출은 2023년 전체 매출의 3배를 넘었는데 주요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과 아시안마트 체인 내 인기가 바탕이 됐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해 5월 네덜란드 알버트 하인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내 주요 아시안 마트에 입점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7월과 11월에는 각각 캐나다, 호주 메인스트림에도 진출했습니다. 최근 중동 국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에도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태국에서는 2007년부터 프리미엄 슈퍼마켓 위주로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을 판매 중입니다. 지난해부터는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태국 국제식품박람회 등에 참가하며 글로벌 인지도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빙그레의 ‘냉동 및 기타 품목’ 수출액은 2021년 427억원에서 2022년 594억원, 2023년 688억원, 지난해 829억원까지 늘었습니다. 이 중 80% 이상이 아이스크림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4년간 전년 대비 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30%에 육박합니다. 올해 1분기 아이스크림·기타 수출액도 264억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습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 내수시장 과포화 등의 이유로 식품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빙그레도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주력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K-컬처, K-푸드 등 한국 문화와 식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웰푸드의 빙과 사업은 인도에 집중돼 있습니다. 2017년 하브모어를 인수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 빙과 제품과 월드콘 등을 팔고 있습니다. 지난해 빙과 수출액이 311억원에 그칠 때 인도 빙과 법인(롯데 하브모어) 매출은 1729억원으로 2021년(994억원) 대비 1.7배 늘었습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1분기 현지 가격 인상까지 단행했습니다. 회사는 특히 지난 2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푸네 신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신공장과 연계해 100%를 초과하던 성수기 빙과 가동률을 80%로 안정화시켜 매출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신규 유통상 발굴과 거래선 확대에도 주력합니다. 실제 올해 1분기 뱅갈루르 등 인도 남부 매출이 전년 대비 39% 신장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이 공장 첫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돼지바를 현지화한 ‘크런치’바 3종을 출시하며 현지 공략에 나섰습니다. 크런치는 인도 최초 4중 구조 아이스크림으로 현지 가격은 경쟁사 대비 2~3배 비싼 60루피(약 1000원)입니다. 그럼에도 출시 3개월 만에 6000만루피(약 1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시장 수요 전망을 밝혔습니다. 현재 롯데웰푸드는 인도 빙과 법인과 건과 법인(롯데 인디아)를 합친 ‘롯데 인디아’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 현지에서 롯데 브랜드를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서부, 남부 등 지역 커버리지와 거점을 확대해 올해 인도 매출 성장률을 전년 대비 15%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크런치는 3종을 동시에 출시해 인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인도에서 유행하고 있는 K컬쳐와 함께 'Taste The 4D'라는 디지털 캠페인과 주요 도시 4곳에 옥외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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