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국내 QSR(패스트푸드 식당) 브랜드 최초로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맘스터치는 지난 26일 맘스터치앤컴퍼니 본사에서 우즈벡 현지 기업 ‘UHL CO’의 F&B 전문 자회사인 ‘ONE FOOD LL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었습니다.
이날 협약식은 김동전 맘스터치앤컴퍼니 대표이사, 자파르 ‘ONE FOOD LLC’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 맘스터치는 ONE FOOD LLC와의 이번 MF 계약을 통해 연내 수도 타슈켄트의 핵심상권에 약 150평 규모의 대규모 1호점을 오픈하고 향후 60개까지 매장을 늘릴 예정입니다.
맘스터치 측은 현지 대표 치킨, 버거 브랜드인 KFC 대비 2배 이상 매장 확대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즈벡을 중심으로 향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인근 중앙아시아 국가로 영향력을 넓혀가는 한편, 이후 러시아부터 할랄 시장인 중동까지 실크로드를 타고 ‘맘세권’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자파르 ONE FOOD LLC 대표는 "오랜 시간 한국 내 여러 유명 브랜드들을 검토해 본 결과 맘스터치가 가장 경쟁력 있는 브랜드라고 판단했다"며 "'치맥'이 보편적인 한국과 달리 우즈벡은 치킨 소비 문화가 다르고 매출 수요가 적어 단일 메뉴만으로는 빠르게 성장하기 쉽지 않다고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맘스터치는 버거와 치킨, 피자까지 모두 판매하는 유일한 K-브랜드"라며 "한국에서 후발주자로 시작해 매장 수 1위 브랜드로 성장한 맛의 경쟁력, 우즈벡 내에서도 인기있는 K브랜드라는 점까지 감안했을 때 빠르고 안정적인 출점을 통해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습니다.
중앙아시아 국가 중 인구가 가장 많은 우즈베키스탄은 약 17만 고려인이 거주하는 등 과거부터 한류와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가입니다. 인구의 약 88%가 돼지고기를 기피하는 무슬림으로 ‘싸이버거’, ‘빅싸이순살’ 등 치킨 활용 메뉴가 주력인 맘스터치에 유리한 시장으로 회사 측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외식이 일상화됐고 코로나 19 펜데믹 이후 음식 배달 서비스가 보편화되는 등 QSR 사업을 위한 기본 인프라를 갖췄다는 분석입니다. ‘ONE FOOD LLC’는 한·우즈벡 양국을 잇는 물류 기업 ‘UHL CO’가 현지 맘스터치 MF 사업 론칭을 위해 설립한 F&B 전문 법인입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국내 QSR 브랜드 최초로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마스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한다"며 "현지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연착륙 후 성과를 내고 있는 일본시장처럼 K-QSR의 성공 신화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