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리온(대표 이승준)은 꼬북칩이 프랑스 까르푸 전 매장에 입점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프랑스 전역 약 1200개 대형마트 점포망을 가진 까르푸에 동시 입점한 것은 K스낵 통틀어 첫 사례입니다. 지난해 9월 영국,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 이후 1년여 만의 성과입니다.
프랑스 까르푸는 여러 단계의 검증을 거쳐 제품 입점이 결정됩니다. 하지만 꼬북칩은 이러한 검증 단계를 생략한 채 전 매장에 동시 입점했습니다. 이는 까르푸 바이어들이 꼬북칩의 상품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꼬북칩은 앞서 세계 최대 요리 매거진인 ‘올레시피스’에서도 K스낵으로 소개된 바 있습니다.
프랑스에 출시된 첫 제품은 국내에는 지난 2018년 출시된 ‘초코츄러스맛’입니다. 달콤한 디저트를 즐겨 먹는 프랑스 소비자를 먼저 공략한 뒤 시장 수요에 따라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맛을 개발해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전략입니다.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맛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은 미국에서도 성과를 냈습니다. 2017년 콘스프맛으로 첫 미국 수출을 시작한 이후 김맛, 트러플맛, 플레이밍라임맛 등 플레이버를 10종으로 늘렸습니다. 지난해 꼬북칩 미국 수출액은 2017년 대비 230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한국에서 생산한 꼬북칩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 스웨덴, 호주, 캐나다 등 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중국, 베트남 등 해외법인에서는 현지 생산해 각 내수시장에 판매 중입니다. 최근에는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국과 아프리카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중동의 아랍에미리트까지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과 ‘Made in Korea’ 열풍에 힘입어 꼬북칩 수출국이 확대되고 물량도 급증하고 있다"며 "예감, 알맹이 젤리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문의도 늘고 있는 가운데 8월 착공한 진천 통합센터를 ‘수출 전진기지’로 만들어 해외시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