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세계적인 AI DC(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인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구축을 위한 MEP(기계·전기·배관) 장비 통합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전략적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이미 지난 3월 MWC25에서 처음 파트너십을 맺은 뒤 워킹 그룹을 구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왔습니다. 이번 계약은 첫 번째 결과물로, 슈나이더의 배전반· UPS(무정전전원장치)·변압기·자동제어 등 5개 영역의 MEP 장비가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에 통합 공급됩니다.
이번 계약에는 슈나이더의 ETAP 솔루션을 SKT의 통합 AI DCIM(Data Center Infrastructure Management)시스템에 결합해 디지털 트윈 기반으로 운용 최적화를 추진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ETAP는 전력 시스템의 디지털 트윈을 실현하는 첨단 소프트웨어로 데이터센터 설계·운영 등 모든 과정을 지원합니다. 양사는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SKT AI DCIM 솔루션의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SKT와 슈나이더는 그룹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추가 MOU(양해각서)도 체결해 ▲SK온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이용한 슈나이더의 UPS·ESS(Energy Storage System) 개발 협력 ▲SK 그룹 전체의 MEP 장비 수요에 기반한 협력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존 협력 체결을 통해 진행 중인 ▲SKT 통합 AI DCIM과 슈나이더 자동 제어 시스템 연동 및 상품화 추진 ▲MEP 레퍼런스 디자인 도출 및 데이터센터 설계·구축 서비스 공동 수행 ▲획기적인 공기 단축을 위한 프리팹(Pre-fab) 통합 솔루션 공동 설계 ▲에너지 구독 사업(EaaS) 확대를 위한 공동 영업 등에 있어서도 협력을 강화, 성과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판카즈 샤르마 슈나이더 일렉트릭 시큐어 파워 및 서비스 사업부 총괄 사장(EVP)은 “이번 협력은 양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결합해 AI 데이터센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SKT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차세대 데이터센터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영상 SKT CEO는 “이번 계약 체결과 전략적 협력 확대는 SKT가 추구하는 ‘자강과 협력’이라는 AI 피라미드 전략의 연장선”이라며 “향후 구로 AI DC 구축과 울산 AI DC의 GW급 확장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SK 그룹 멤버사로도 협력을 확대해 최고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