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HDC현대산업개발이 전국 주요 도시정비사업지에서 연이어 시공권을 따내며 수주 실적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특히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을 시작으로 미아9-2구역과 신당10구역까지 잇따라 확보하며 도시정비 ‘3조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2025년 7월 기준 HDC현대산업개발의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약 2조8272억원으로, 2024년 연간 수주액의 두 배를 넘어섰습니다. 업계는 이달 말 예정된 방배신삼호 재건축 총회와 하반기 서울 핵심지 정비사업 수주 결과에 따라 누적 수주액이 3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HDC현대산업개발은 강원 원주 단계주공 재건축, 부산 광안4구역·연산10구역 재개발 등 지방 대도시에서 수주를 이어가며 기반을 다졌습니다. 이어 서울에서는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을 시작으로 미아9-2구역 재건축과 신당10구역 재개발까지 연이어 수주하며 서울 내 입지를 넓혔습니다.
업계는 용산 정비창 수주가 서울 도시정비 최대어로 꼽힌 초고층 복합개발사업이었던 만큼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방배신삼호, 성수1구역, 송파한양2차 등 대형 정비사업 수주전이 예정돼 있어 추가 실적 확대가 기대됩니다. 특히 오는 26일 열릴 방배신삼호 총회에서는 단지 브랜드를 ‘THE SQUARE 270’으로 정하고 프리미엄 평면과 조망특화 설계를 앞세운 제안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은 단순 시공을 넘어 지역의 가치를 재설계하는 디벨로퍼 전략으로 새로운 정비사업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2023년 1조316억원, 2024년 1조3331억원에 이어 2025년 상반기에만 2조8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주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조만간 ‘3조 클럽’ 가입은 물론 대형 사업지 수주 여부에 따라 정비사업 수주액 기준 업계 최상위권 도약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