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주류업계가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한정판 신제품 출시와 팝업스토어 연장 운영을 통해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섰습니다. MZ세대가 주도하는 저도주 트렌드에 소주의 도수는 한층 더 낮아졌습니다. 사회공헌활동과 함께 해외 시장 인지도 확대를 위한 스포츠 마케팅도 활발합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 카스는 한정판 ‘카스 프레시 아이스’를 출시했습니다. 신제품은 가장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적정 온도에 도달하면 ‘CASS’ 로고와 ‘ICE’ 문구가 민트색으로 변하며 최상의 음용 타이밍을 알려줍니다. 패키지 디자인은 변온 잉크를 사용해 제품 특징을 직관적으로 구현했습니다. 464ml 캔으로 출시됐으며 알코올 도수는 4.5%입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주류 시장의 저도화 트렌드에 맞춰 소주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4년 만에 16.5도에서 16도로 0.5도 낮췄습니다. 또 암반수에 쌀 증류주를 첨가하고 천연 감미료인 알룰로스로 쓴 맛을 줄이며 부드러움을 높였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변경된 라벨 디자인과 출고가는 그대로 유지합니다.
최근 주류 소비는 코로나 펜데믹을 거치며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랜드가 강해졌고 자연스럽게 음주횟수 감소, 저도주 선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국내 희석식 소주의 총 출고량은 84만4250㎘로 2019년(91만5596㎘) 대비 약 7.8% 감소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하이볼이 포함된 리큐르 출고량은 34.3% 늘었습니다.

롯데칠성음료가 압구정에 선보인 제로 슈거 소주 ‘새로’ 팝업스토어 ‘새로도원’은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새로운 다이닝 메뉴와 함께 8월 말까지 두 달간 연장 운영됩니다. 앞서 6월까지 3개월여간 진행된 ‘새로도원’ 팝업스토어와 다이닝 이용객을 포함한 누적 체험객은 3만명을 넘었습니다. 여름철 다이닝 메뉴로 ‘장사천재 조서형 셰프’의 유자 초계 국수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골든블루는 세계 3대 주류품평회 중 하나인 ‘2025 IWSC’에 출품한 전 제품이 입상했습니다. 올해 골든블루 쿼츠, 골든블루 더 사피루스, 골든블루 더 다이아몬드, 팬텀 디 오리지널 17, 팬텀 디 오리지널 리저브 등 총 5종의 제품을 출품했으며 전 제품이 85점 이상의 브론즈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특히 출시 초기부터 주목받은 ‘골든블루 쿼츠’는 이번 IWSC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입니다.
하이트진로는 멕시코 축구 구단 CF 몬테레이와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했습니다. 멕시코 국민 스포츠인 축구와 결합한 현지 밀착형 스포츠 마케팅으로 중남미 시장에서 소주 브랜드 ‘진로(JINRO)’의 인지도를 한층 높인다는 전략입니다. 스타디움 내 고정 광고판 운영, 초대형 전광판을 통한 브랜드 노출 등 현장 광고와 함께 구장 안에서는 소비자 체험 부스 등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5·6월 두 달간은 총 4차수에 걸쳐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소속 국립춘천숲체원에서 진행된 ‘2025 하이트진로 소방가족 힐링 캠핑 페스티벌’을 성료했습니다. 소방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행사로 첫 행사였던 2023년보다 규모를 확대했습니다. 현직 소방관 55가족은 2박 3일 동안 트레킹, 암벽체험, 레고랜드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습니다.

증류식 소주 브랜드 화요는 10년 만에 신제품 ‘화요19金(금)’을 출시했습니다. 국내산 쌀을 발효, 증류한 후 옹기에서 긴 시간 숙성한 원액에 오크 숙성 원액을 블렌딩했습니다. 오크통에서 숙성한 목통증류원액이 10.9% 함유돼 화요의 최고급 라인업인 화요X.Premium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향을 강조했습니다. 알코올 도수는 19도, 용량은 375mL입니다.
국순당의 술복합문화공간 박봉담은 막걸리 신제품으로 ‘박봉담 식물성 유산균 막걸리’와 ‘박봉담 옛날 막걸리’ 등을 추가로 선보였습니다. K 수제맥주는 ‘박봉담 논알코올 IPA’ 등 논알코올 맥주를 출시했고 약주는 ‘생백세주 in 봉담’을 새롭게 내놨습니다. 박봉담은 지난 4월에 첫 신제품을 선보인 이후 현재 총 13종의 술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국순당 관계자는 "박봉담은 술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술을 즐기는 새로운 문화를 소개하는 공간"이라며 "대규모 양조장에서는 하기 어려운 좀 더 다채로운 좋은 술들을 술복합문화공간에서 직접 소통하며 경험해 보시길 권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