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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인 교수들이 펴낸 부산 사투리 책 ‘쓰잘데기 있는 사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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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03, 2025, 13:07:36

국립부경대 양민호·최민경 교수 공동 집필
TBN 부산교통방송 인기 코너서 101가지 정리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양민호 교수(전주 출신)와 최민경 교수(서울 출신)가 부산 사투리의 매력을 소개하는 책 '쓰잘데기 있는 사전'을 최근 출간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쓰잘데기 있는 사전: 말끝마다 웃고 정드는 101가지 부산 사투리'는 TBN 부산교통방송 인기 코너 ‘배아봅시데이’에서 두 교수가 2년 넘게 고정 출연하며 다룬 사투리를 모아 펴낸 책입니다.

 

양 교수는 “부산에 정 붙이려면 말부터 배워야 한다. 처음엔 낯설었던 사투리가 연구를 넘어 어느새 일상의 언어가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마’, ‘쫌’, ‘단디’ 같은 말이 처음엔 생소했지만 사람들의 표정과 상황을 보다 보니 사투리 안에 정서가 녹아 있다는 걸 느꼈다. 외지인으로서 더 객관적이고 동시에 더 정겹게 바라볼 수 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최 교수는 “부산 사투리는 단순한 억양이 아니라 삶의 리듬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보존의 대상이 아니라 지역성과 감성을 잇는 살아 있는 언어유산으로 소개하고 싶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를테면 아이를 재울 때 쓰는 ‘낸내’, 시장통 고소한 튀밥 냄새로 기억되는 ‘박상’ 같은 말들은 단어 그 자체에 온기가 깃들어 있다.”라며 사투리에 담긴 따뜻함을 설명했습니다.

 

이 책은 단어별 의미와 활용 예문뿐 아니라 어원과 상황별로 분류한 도입 글을 통해 읽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특히 ‘내나’, ‘고마’, ‘글마’처럼 표준어로는 미묘하게 전달하기 어려운 표현들도 지역 정서를 깊이 있게 담아 학술적으로도 활용 가치가 높다는 평가입니다.

 

양 교수와 최 교수는 “부산에서의 삶이 이렇게 책까지 이어질 줄은 몰랐다. 부산말을 배우며 이곳 사람들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라며 “이 책이 부산 사람들에게는 ‘우리 말’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고 외지인들에게는 부산을 따뜻하게 이해할 수 있는 안내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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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해영 기자 to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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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인천공항 제2터미널 ‘럭셔리 라운지’ 공개…18일 정식 개장

대한항공, 인천공항 제2터미널 ‘럭셔리 라운지’ 공개…18일 정식 개장

2025.08.14 17:35:24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대한항공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구역 라운지를 대대적으로 재단장하고 오는 18일부터 정식 운영에 돌입합니다. 14일 대한항공이 공개한 '마일러 클럽'과 '프레스티지(동편) 라운지'는 고급 호텔 수준의 인테리어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결합한 것이 특징입니다. 대한항공은 골드·차콜·블랙·아이보리 톤을 기본으로 한 공간에 한옥 기둥 등 전통 요소를 접목했고, 메탈·원목·대리석을 활용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구현했습니다. 특히 업계 최초로 ‘라이브 스테이션’을 도입해 그랜드 하얏트 인천 셰프가 직접 조리한 요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메뉴는 분기별로 교체하며, 피자·크루아상·스테이크·김밥·떡국 등 제철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선보입니다. 이외에도 한식·양식·베이커리·샐러드바·누들바·주류바와 바리스타 커피 서비스, 바텐더 칵테일도 제공합니다. 라운지 내에는 웰니스 존, 테크 존, 미팅룸, 샤워실 등 복합 편의 시설도 마련했습니다. 대한항공은 먼저 리뉴얼을 마친 라운지를 오픈하는 동시에 인천국제공항 내 다른 라운지 개편을 후속으로 진행합니다. 대상은 일등석 라운지, 프레스티지 동편(좌측) 라운지,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이며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일등석 고객들은 공사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마일러 클럽을 이용하게 됩니다. 라운지는 보통 항공기 탑승 전 프리미엄 고객들이 휴식할 수 있게 제공하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한항공은 라운지에서부터 새로운 여행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컨셉의 공간을 구성 할 계획입니다. 리뉴얼이 모두 마무리되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운영하는 대한항공 라운지는 총 6곳으로 확대되며, 총 면적은 5105㎡에서 1만2270㎡로 2.5배 가까이 넓어집니다. 라운지 총 좌석수는 898석에서 1566석으로 늘어납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새롭게 탈바꿈한 라운지는 대한항공 허브 라운지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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