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KB증권은 24일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과 전기차 등 고성장·고부가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 실적개선 흐름이 기대된다며 IT부품 업종내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한 2조6600억원, 영업이익은 0.01% 감소한 2081억원으로 추정,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본업은 여전히 양호하다"며 "수동부품과 패키징기판의 고부가 부품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부적으로 2분기부터 AI향 신제품 공급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반도체기업 마벨테크놀로지향 AI 가속기용 실리콘 캐퍼시터 공급을 1분기말부터 시작했고 실리콘 캐퍼시터 매출은 하반기 국내 고객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전후로 더욱 확대돼 올해 연간 5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북미 고객 AI 가속기향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공급도 2분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 두 제품(실리콘 캐퍼시터·FC-BGA) 모두 상당한 고마진 제품이기 때문에 향후 비중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BYD 등 중국업체 중심으로 전기차시장 성장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다"며 "북미 전기차 제조사(OEM) 신모델 인도도 본격화되면서 전장용 카메라 매출도 분기 최대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에 대해 IT부품 업종내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그는 "스마트폰과 PC 등 성장이 정체된 전통적 범용(Legacy) 제품 중심에서 AI와 전기차 등 고성장·고부가 산업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변화하고 있다"며 "향후 이에 따른 실적개선 흐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