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한국해양대학교 RISE사업단이 부울경 지역 최초로 조선·해양 업계의 탄소감축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탄소프로파일러 양성과정’을 개설했습니다.
부산 동구 상떼빌딩 교육장에서 지난 20일 입학식을 열고 오는 11월 15일까지 7주간 '탄소감축평가관리자 역량강화교육'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번 교육은 국립한국해양대학교 RISE사업단과 SDX재단이 공동 주최하며, 국립한국해양대 탄소중립디지털혁신센터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 공동 주관했습니다. 또한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 후원해 산업계와 학계가 함께 참여했습니다.
교육에는 조선·해양기자재 분야 기업 실무자, 경영자, 연구원 등 총 38명이 참여해 국제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할 실무 역량을 기르게 됩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 연료의 전과정 이산화탄소 배출 검증 체계를 마련 중이며, 유럽연합(EU)은 2025년부터 EU 기항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 보고를 의무화할 예정입니다. 또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는 제품의 전 과정 탄소발자국 검증을 요구해 업계 대응이 시급합니다.
이에 따라 교육과정은 글로벌 ESG 동향, 조선해양기자재산업의 기후 위기 대응, 국가 및 지자체 탄소중립 전략, 저탄소 기술과 연료 대체, 스마트조선소의 디지털 트윈 적용 등 다양한 강연과 실습으로 구성됐습니다.
이서정 RISE사업단 단장은 “조선기자재 발주와 입찰에서 환경성적표지 요구가 급증해 전문인력 양성이 절실했다”며 “이번 교육이 부울경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배정철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원장은 “국제 환경규제 강화 속에서 탄소감축 역량 확보는 업계 생존 과제가 됐다”며 “이번 교육으로 LCA 기반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