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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현학술원-허드슨연구소, 북미 외교 시나리오·정책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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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12, 2025, 10:06:27

트럼프 2기 북·미 외교 再開 6가지 시나리오 제시
미국 안보 전문가 “스몰딜부터 성사시켜야 포괄적 협상 분위기 조성”
한국 전문가 “韓 배제 없도록, 한미 공조 강화”…‘북한의 비핵화’가 기준

 

인더뉴스 김홍식 기자ㅣ최종현학술원(이사장: 최태원 SK 회장)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7주년을 맞아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와 함께 ‘협상, 교착, 그리고 억제: 북미 외교 재개를 위한 시나리오’ 보고서 및 정책 제언서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북·중·러의 연대 강화와 북한의 핵·미사일 역량 고도화, 트럼프 2기 행정부 및 대한민국 신정부 출범 등 급변하는 외교 환경을 반영해 기획됐습니다.

 

한미 양국의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작성했으며, 북미 간 외교 재개 가능성과 이에 따른 전략적 대응을 6가지 시나리오로 분석했습니다.

 

패트릭 크로닌 미국 허드슨연구소 아시아태평양 안보석좌를 비롯해 프랭크 아움 전 미국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 제니 타운 미국 스팀슨센터 산하 38노스 국장, 키스 루스 전미북한위원회(NCNK) 사무국장, 조셉 디트라니 전 미 국무부 대북특사, 더그 밴도우 케이토연구소 선임연구원, 미측 핵협의그룹(NCG) 대표를 역임한 비핀 나랑 MIT 교수 등 미국 내 저명한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집필에 참여했습니다.

 

한국 정부에 대한 정책 제언은 보고서 집필진 간 화상 워크숍 논의를 바탕으로 전재성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대표 집필을 맡았습니다.

 

김유석 최종현학술원 대표는 발간사에서 “최근 국제적 관심이 관세와 공급망 등 경제안보 이슈에 집중되는 가운데 한반도 안보와 관련된 불확실성과 돌발 변수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7주년이라는 상징적 시점을 계기로, 이번 보고서가 양국 정책당국자에게 실질적인 전략적 시사점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보고서를 총괄한 패트릭 크로닌 석좌는 서문에서 “북핵 위기 대응에 있어 외교가 필수적이라는 데 집필진 모두가 뜻을 같이했다”며 “평화체제 구축과 군축, 동결 중 어디에 우선순위를 둘 것인지, 또 신중론과 대담한 접근 중 어떤 전략을 택할지는 의견이 갈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교를 중시하는 이들은 단계적 관여를 강조한 반면, 다른 이들은 전략적 인내와 억지력, 동맹 결속을 우선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랭크 아움 전 선임연구원 “비핵화는 장기 목표, 과감한 외교로 평화 추구해야”

 

프랭크 아움 전 미국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미 간 ‘안정적 공존’을 위한 방안으로 ‘스몰딜’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단기적으로 실질적인 스몰딜을 성사시킴으로써, 향후 포괄적이고 우호적인 협상의 분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협상에서의 미국의 영향력은 약화된 상태이며,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당시보다 더 많은 양보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과거에도 논의됐던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시험 중단과 미국의 연합훈련 축소, 전략자산 전개 감축 간 맞교환’을 언급하며 “영변 핵시설 폐기와 일부 대북 제재 완화(섬유, 해산물, 노동력, 석탄, 광물 등)를 맞바꾸는 스몰딜 추진 또한 예상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난 5일 보고서 집필의 일환으로 열린 화상 워크숍에 참석해 “오바마와 바이든 행정부의 신중한 대북 외교 접근은 결국 북핵 위기에 대한 실질적 대응을 지연시켜 한반도 안보 상황을 악화시켰다”며 트럼프 1기 행정부가 보여주었던 과감한 대북외교의 재개를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아움 전 선임연구원은 “오바마 행정부 재직 당시인 2015~2016년 북한이 대화 재개를 요청했을 때 이에 응하지 않은 것이 가장 뼈아픈 결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제네바 협정부터 6자회담이 열렸던 1994~2002년을 북핵 외교의 황금기였다고 높이 평가하며 “장기적이고 지루하더라도 북한 비핵화를 향한 트럼프식의 과감한 외교가 빛을 발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비핀 나랑 교수 “조급한 외교는 북에만 이익, 억제력 강화가 먼저”

 

비핀 나랑 MIT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최근까지 미국 측 핵협의그룹(NCG) 대표를 지낸 인물로, 조급한 외교는 북한을 유리하게 만들고 한미 동맹에도 균열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북한은 2019년 이후 핵과 미사일 능력을 크게 고도화했으며, 러시아와의 밀착으로 제재 해제를 절박하게 요구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현실 속에서 실질적인 외교보다는 북핵 억지력 강화가 오히려 한반도 내 위험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랑 교수는 억지력 강화의 일환으로 핵추진 순항미사일(SLCM-N)의 한반도 전진 배치 같은 실질적 조치를 제안했으며, 이재명 정부에도 “확장억제에 대한 공개적 지지를 통해 한미 공조의 일관성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나랑 교수는 화상 워크숍에서 “1994년부터 2002년까지 북핵 외교가 활발했던 것은,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아 협상에서 활용할 지렛대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는 한편,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도자로서 권력을 공고히 하던 시기로, 북한이 협상에 무관심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 또한 북핵 외교 재개를 위해 북한과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전문가들 “한미 공조와 ‘북한의 비핵화’ 원칙이 협상의 기준 되어야”

 

이번 정책 제언서 집필에 참여한 한국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북 협상 과정에서 동맹인 한국의 이해가 배제되면 안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제언서를 대표 집필한 전재성 서울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행동 대 행동’ 방식의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합의를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며 “설령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 접근 방식을 취하더라도, 협상과정에서 한국이 배제되지 않도록 사전에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전 교수는 이어 “북미 협상 재개에 대비해 한국은 중장기 로드맵을 갖춰야 하며, 어떤 방식의 협상이 이뤄지더라도 한미동맹이 훼손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 조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화상 워크숍에서 “북한은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를 기정사실화하고, 미국과의 핵군축 협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상황일수록 미국과 한국은 북한의 비핵화라는 원칙을 명확히 하고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규 한국국방연구원 실장은 워크숍에서 “북미 협상 성공을 위해서는 한미간 장기적 목표에 대한 공감대 형성, 명확한 레드라인 설정, 그리고 북한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았을 때 되돌릴 수 있는 상응조치 마련이 핵심”이라며 “주한미군 감축은 어떤 경우에도 협상 카드로 사용되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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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 기자 hskim@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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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디지털 통신 서비스 ‘에어’ 론칭…앱으로 구현한 통신 미니멀리즘

SKT, 디지털 통신 서비스 ‘에어’ 론칭…앱으로 구현한 통신 미니멀리즘

2025.10.01 10:21:16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필수 핵심 기능과 간소화한 요금제로 통신 미니멀리즘을 구현하고 포인트 혜택을 더한 디지털 통신 브랜드 '에어(air)'를 론칭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에어는 자급제 단말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유심·이심 단독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며 가입 및 개통은 13일부터 가능합니다. 에어는 자급제 단말을 사용 중인 2030 고객들의 니즈 분석을 바탕으로 설계됐습니다. 브랜드명 '에어'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핵심 서비스와 혜택만 담아 복잡함은 없애고 공기처럼 가벼운 통신 생활을 가능하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에어의 특징은 크게 ▲데이터 중심의 단순한 요금제 ▲활용도 높은 포인트 ▲완결적 처리가 가능한 셀프 개통 ▲365일 운영하는 고객센터 ▲핵심만 추린 부가서비스(로밍, 통신편의, 보안) 등입니다. 자급제 단말 고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단말은 판매하지 않습니다. 에어의 요금제는 고객 선호가 가장 높은 5G 핵심 데이터 구간 6개로 구성됩니다. 필수적인 데이터와 음성 통화,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가 혜택을 없애 월정액 요금을 낮췄습니다. 2만9000원(7GB)부터 최대 5만8000원(무제한)으로 구성되며 적립한 포인트를 사용해 더 낮출 수 있습니다. 모든 요금제는 기본제공 데이터를 모두 사용한 후에도 지정된 속도로 추가 요금 없이 데이터를 계속 이용할 수 있습니다. 30GB 이하 요금제는 기본 제공 데이터 모두 테더링으로도 사용 가능하며 71GB 이상은 최대 50GB까지 테더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에어 앱에서 여러 미션을 수행해 쌓을 수 있는 '에어 포인트'는 모바일상품권 구매와 요금 납부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미션으로는 걸을수록 포인트가 쌓이는 '만보기', 밸런스 게임에 참여하고 포인트를 받는 '오늘의 픽' 등입니다. 에어 포인트는 회선 가입과 무관하게 에어 앱 가입만 하면 적립할 수 있으며 포인트 사용은 회선 가입 후 가능합니다. 요금 납부에는 매월 최대 5000포인트까지 적용할 수 있고 잔여 포인트는 포인트샵에서 쓸 수 있습니다. 에어의 포인트샵에서는 네이버페이포인트, 편의점·백화점·올리브영 상품권 등 1000여종의 인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에어 앱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앱 하나로 모든 것을 쉽고 편리하고, 직관적인 고객 경험을 구현하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고 SKT는 강조했습니다. 에어 서비스는 회원가입부터 개통, 해지, 고객상담, 부가서비스 가입 등 모든 서비스를 앱을 통해 고객이 셀프로 처리 가능합니다. 특히, 회선 가입 과정을 쉽고 빠르게 바꿨습니다. 고객이 직접 입력해야 하는 단계를 최소화하고 ▲즉시 개통이 가능한 이심(eSIM) 우선 지원 ▲신청 후 당일 수령 가능한 유심 배송 ▲해피콜 없는 자동 유심 개통으로 빠른 셀프 개통을 지원합니다. 또한, 주말, 밤 등 즉시 개통이 불가능한 시간대에는 예약 가입 기능을 통해 예약하면 개통 가능한 날 오전 9시에 자동 개통됩니다. 에어 고객센터는 365일 24시간 운영되며 에어 서비스 전문 상담원을 통해 실시간 1:1 채팅 상담을 제공합니다. 향후에는 AI기반 챗봇 상담을 도입해 고객 상담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부가서비스는 로밍 서비스를 포함해 ▲컬러링, 콜키퍼와 같은 통화 편의 ▲문자스팸 필터링, 유심보호서비스와 같은 보안상품 등으로 구성되며 고객이 필요한 부가서비스는 앱에서 직접 선택해 가입하고 해지도 앱에서 클릭 한 번으로 할 수 있습니다. SKT는 향후 프로세스 고도화 및 AI 접목으로 에어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제휴사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의 디지털 통신 경험 혁신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SKT는 1일부터 12일까지 12일 동안 에어 출시 사전 알림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에어' 이벤트 페이지에서 진행되는 얼음 깨기 게임에 참가하면 최대 3만원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합니다. 이용하는 통신사에 관계없이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으며 이벤트 후 에어 카카오 채널을 추가하면 13일에 출시 안내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에어는 2030 고객들이 기존 통신 서비스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꼼꼼히 살펴가며 개통부터 해지까지 모든 통신 경험을 새롭게 구성한 서비스"라며 "디지털 세대의 특화된 요구를 충족시키는 틈새 전략과 다양한 혁신적 시도를 통해 기존 통신 서비스와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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