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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의 근본은 한식…동원F&B ‘양반’ 브랜드로 입지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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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28, 2025, 13:05:30

'양반김'부터 '양반 100밥' 까지 한식 HMR 라인업 풍성
"한식 맛의 오리지널"이라는 슬로건 아래 K푸드 수출 주도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동원F&B의 대표 한식 브랜드 '양반'이 K푸드 수출 전선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글로벌 한식 가정간편식(HMR)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2015년 약 60억달러 수준이었던 한국의 식품 수출액은 2024년 기준 13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동원F&B의 '양반김'과 같은 조미김 수출은 2015년 2억4000만달러에서 2023년 6억2900만달러로 약 2.6배 증가했으며 '양반죽'과 같은 한식 간편식 제품도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인기를 끌며 수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28일 동원F&B에 따르면, '양반'은 1986년 탄생한 국내 최초의 한식 HMR 브랜드로 "한식 맛의 오리지널"이라는 슬로건 아래 재료와 맛, 전통과 트렌드를 아우르며 한식 본연의 가치를 발전시켜 글로벌 한식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K푸드의 선구자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원초감별사’가 만드는 양반김

 

먼저 1986년부터 생산된 '양반김'은 동원F&B의 대표 장수 브랜드이자 국내 조미김 시장 1위 제품입니다. 깨끗한 바다에서 채취한 고급 원초를 두 번 굽는 공정을 통해 바삭하고 깊은 맛을 구현했습니다. 양반김의 경쟁력은 국내 유일의 '원초감별사' 제도에 기반합니다. 원초감별사들은 김 종자를 뿌릴 때부터 수확까지 산지를 직접 방문해 최상의 원초를 선별하며, 품질 관리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원F&B는 업계 최초로 알루미늄 포장지를 도입해 산소와 빛의 투과를 줄이는 등 신선도 유지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품질 전략을 바탕으로 양반김은 일본, 미국, 태국 등 30여 개국에 수출 중이며, 할랄 인증을 받아 무슬림 국가에도 진출했습니다.  특히 부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양반 김부각'은 미국과 일본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33년 간 사랑받은 원조 간편식 '양반죽'

 

1992년 출시된 '양반죽'은 HMR시장에서 '죽' 카테고리를 처음으로 정립한 제품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참치중, 전복죽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한식 죽의 대중화와 산업화를 이끈 제품입니다. 2023년까지 양반죽 누적 판매량은 10억개를 돌파했으며 이는 제품을 일렬로 놓았을 때 지구를 3바퀴 돌 수 있는 수준입니다. 

 

양반죽은 100% 국내산 찹쌀과 멥쌀을 혼합하고, 전통 조리법을 구현한 것이 특징으로 현재는 전복죽, 쇠고기죽을 비롯해 20여 종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에 수출히고 있습니다.

 

정통 가마솥 공법으로 지은 '양반 100밥'

 

동원F&B가 최근 출시한 '양반 100밥'은 쌀과 물만으로 지어낸 정통 즉석밥으로 집밥에 가까운 맛과 향을 자랑하는 제품입니다. 120도 이상의 고온에서 쌀을 익히는 '정통 가마솥 공법'을 적용해 잡곡 특유의 거친 식감을 줄였으며 130g의 소용량으로 탄수화물 과잉 섭취에 대한 부함도 덜었습니다. 

 

제품은 블렌디드 4종(현미밥, 흑미밥, 오미밥, 찰진밥)과 100% 잡곡 3종(발아현미밥, 현미밥, 통곡물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100% 잡곡 제품은 흰쌀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곡물 고유의 향과 식감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입니다. 

 

동원F&B는 내년에 40주년을 맞은 '양반'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대대적인 브랜드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식에 답하다, 양반 FESTA’는 지난 4월 21일부터 시작된 소비자 참여 이벤트로, SNS를 통해 제품 체험 후기나 행사 소식을 공유하면 1000만원 상당의 여행권, 호텔 숙박권, 한우 세트 등 푸짐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동원F&B는 이달 초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건강한 식문화 조성을 위한 공동 연구에도 나섰습니다. 양측은 전문적인 연구와 노하우를 공유하며 한식 HMR 특성에 맞춘 재료 구성과 제조 공법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서울대 교수진의 자문 내용을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제품 패키지에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동원F&B 관계자는 "출시 40주년을 맞이한 양반김, 30년 넘게 국민 식탁과 함께해온 양반죽, 최근 출시한 양반 100밥을 비롯해 국탕찌개, 김치, 적전류 등 다양한 한식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통과 혁신을 잇는 '양반' 브랜드가 앞으로도 한식의 정통성과 편리함을 함께 제공하고 K푸드의 대표 브랜드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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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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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감성 자극…추억과 놀이 더한 ‘콘텐츠 베이커리’ 빵 터졌다

소비자 감성 자극…추억과 놀이 더한 ‘콘텐츠 베이커리’ 빵 터졌다

2025.05.28 09:31:12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가 고물가 속 제품에 콘텐츠를 접목한 '이벤트성 베이커리'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건강이나 스포츠 등 대중적 관심사를 반영한 기획 상품으로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려는 전략입니다. 가격을 직접 올리지 않고도 반복 구매를 유도해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마케팅으로 여겨집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지난 2월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을 론칭하며 '건강빵은 맛이 없다'는 인식의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파란라벨은 '건강빵의 새로운 기준'을 슬로건으로 삼고 기존 건강빵의 단점으로 지목돼 왔던 단조로운 맛, 거친 식감 등을 개선하는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스토리텔링 요소도 강화했습니다. 북유럽 국가인 핀란드의 헬싱키 대학교와 4년간 공동 연구해 통곡물 발효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파란라벨 7종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이 120만개를 넘어서며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와 저속노화 트렌드가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SPC삼립이 지난 3월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1000만 관중 시대를 맞아 선보인 크보빵(KBO빵)은 출시 41일 만에 1000만봉이 팔렸습니다. 삼립 출시 제품 중 역대 최단 기간 기록입니다. 크보빵은 9개 구단 선수와 마스코트 등이 인쇄된 띠부씰 215종을 랜덤으로 담은 제품입니다. 이달 초에는 스핀오프 제품 '모두의 크보빵'을 출시하며 새로운 띠부씰을 선보였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연고지 마케팅으로 롯데 자이언츠 팬을 저격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와 손잡고 컬래버레이션 7종을 선보였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시그니처 응원 문구 '마!'를 활용해 부산 야구 응원문화를 상품명으로 표현한 게 특징입니다. '마! 거인단팥빵' 반죽은 특허받은 유산균 발효공법을 사용했고 '마! 씨앗호떡빵'은 부산의 명물 씨앗호떡을 빵으로 제품화했습니다. 빵을 포함한 콜라보 상품 7종은 크보빵과 마찬가지로 선수, 마스코트 등 120종의 랜덤 띠부씰을 담았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지식 재산권(IP) 외 레트로 감성도 반영했습니다. 이러한 '이벤트 빵' 출시는 물가 상승에 대처하는 식품업계의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한 126.5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품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한다고 했을 때 기준연도인 2020년 대비 물가가 5년 사이 26.5% 오른 셈입니다. 식품 물가 지수 상승은 소비자의 식품 지출 비용이 늘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기업이 원재료, 물류 비용 상승을 떠안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합니다. 각종 원부자재와 유통비 등 원가 부담에 식품업계는 매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사실 매출을 보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소비자 판매 가격을 올리는 겁니다. 실제로 주요 식음료 기업들은 지난해 말부터 커피, 우유, 치킨, 빵 등 거의 전 품목에 걸쳐 공격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올해 3월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각각 평균 5.9%, 5%씩 인상했습니다. 삼립도 지난 2월부터 보름달 등 일부 제품 판매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필수 소비재인 식료품의 특성상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소비자들의 강한 반발과 정부 눈치에 가격 인상을 자주 할 수도 없습니다. 파리바게뜨와 삼립은 2023년 2월 이후 약 2년 만에 가격을 소폭 인상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처럼 직접적인 가격 인상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식품기업들이 선택하는 주요 마케팅 전략 중 하나가 이벤트 빵 같은 기획상품입니다. 가격은 유지하되 재미 요소를 핵심 가치로 내세워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구매를 유도하는 게 핵심입니다. '체감가 인상 억제'를 위한 착시 전략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스포츠빵입니다. 단순한 내용물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와 결합해 브랜딩 협업 효과를 극대화하며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원하는 선수의 띠부씰을 얻기 위해 야구장 앞이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교환 문화가 형성되는 등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물론 띠부씰을 이용한 이벤트 빵 마케팅이 식품업계의 새로운 전략은 아닙니다. 과거 국진이빵부터 핑클빵, '빵 오픈런'의 시초였던 포켓몬빵까지 제품 외 부가가치를 창출해 더 많은 구매를 유도하는 전략은 이전부터 있었습니다. 다만 최근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과 함께 MZ세대의 펀슈머 성향이 짙어지고 프로 스포츠 인기 등이 맞물리며 ‘이벤트 빵’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업계에서는 단순한 소비를 넘어 경험과 의미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경기 침체 속에서도 브랜드 로열티와 체감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이벤트 빵’ 출시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쇼핑의 재미라는 관점에서 보면 완전한 신제품 출시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기존 제품에 띠부씰을 추가하거나 건강한 빵을 모아 출시하는 것만으로도 소비자로 하여금 신선하다고 느끼게 할 수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소비자에게 새로움을 주기 위해 계속 시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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