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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초 안에 꽂혀라”…유통가, Z세대 겨냥 초단타 광고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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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y 25, 2025, 08:05:37

숏폼 익숙한 1020 성향 맞춰 '첫 5초' 안에 호기심 유발
중의적 단어·뜬금없는 장면·만화적 스토리 전략 다양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업계가 광고 ‘첫 5초’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지루함을 느낀 소비자들이 광고를 건너뛰기 전에 시작과 동시에 눈과 귀를 사로잡는 게 핵심입니다. 이는 숏폼 콘텐츠의 주요 소비층으로 영상 시청 시 배속이나 건너뛰기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Z세대를 겨냥한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식음료 기업들이 광고의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5초’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습니다. 광고처럼 보이지 않는 오프닝 연출, 만화식 전개, 과거 인기 영상을 복원한 리마스터링 콘텐츠 등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5초 승부’ 광고가 소비자들의 반응을 이끌고 있습니다.


팔도는 컵라면 왕뚜껑 출시 35주년을 맞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함께한 신규 TV 광고를 공개했습니다. 새 광고 콘셉트는 ‘클래스가 다른 용기’로 ‘페이커가 가진 용기(勇氣)’와 ‘왕뚜껑의 큰 용기(容器)’를 중의적으로 담은 게 특징입니다.

 

영상은 이상혁의 "나에게 큰 용기가 없었다면 지금의 페이커는 없었을 것이다"라는 나래이션으로 시작합니다. 이어 왕뚜껑을 맛보는 장면과 함께 "클래스가 다른 왕뚜껑"이라는 멘트로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코카콜라 음료 브랜드 환타 광고는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의외의 소재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스마트폰 편’은 ‘마침내 국내 상륙’이라는 자막과 함께 스마트폰이 지구를 향해 날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6초 뒤 스마트폰이 뒤집히면 ‘환타 멜론’이 등장합니다. 지구에 착륙한 환타 멜론의 모습으로 광고가 종료됩니다.

 

‘게임 중계 편’은 유명 게임 캐스터가 승패를 가르는 접전의 상황을 일컫는 게임용어 ‘한타’를 외치는 장면으로 시작해 게임 중계 숏폼으로 보이게끔 했습니다. 5초가 지나고 다른 캐스터가 환타 멜론 캔을 열어 건네는 장면으로 환타 광고임을 드러냅니다. 게임 중계 편은 유튜브 조회수 609만회를 돌파했습니다. 

 

프링글스는 신제품 ‘스윗 어니언’ 출시에 발맞춰 양파 본연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스윗 어니언’의 양파 맛을 표현한 광고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광고는 스톱모션 기법을 활용해 생양파를 땅에 심는 장면으로 시작되며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이후 자라난 줄기를 뽑으니, 양파가 아닌 프링글스 ‘스윗 어니언’ 제품이 나오는 모습을 담아 제품이 양파의 생생한 맛을 구현했다는 점을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공개된 광고는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빙그레는 자사 제품 ‘바나나맛우유’를 의인화한 ‘빙그레우스’와 같이 ‘B급 감성’ 세계관 마케팅을 펼쳐왔습니다. 광고는 서사가 살아있는 만화 같은 영상을 강조했습니다. 최근 공개된 온라인 광고는 스스로를 ‘바다 건너에 군림하는 초코의 왕, ‘왕쉬르 쵸크 5세’라 칭하는 ‘왕실초코’의 등장으로 시작됩니다. 

 

왕좌에 앉은 ‘왕쉬르 쵸크 5세’는 빨대 신하들의 연호에 맞춰 자신이 밍밍한 다른 초코 제품과 달리 묵직한 바디감을 갖춘 제품임을 강조합니다. MZ세대가 선호하는 감각적인 영상미에 유쾌한 스토리라인으로 제품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한국맥도날드는 '고구마 후라이' 재출시와 함께 광고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메뉴판에서 등장한 고구마 캐릭터들이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이들은 갓 튀겨진 고구마 후라이의 냄새를 맡고 기뻐하거나 고구마 후라이를 껴안고 누우며 후라이의 매력을 소개합니다. ‘고구마’와 라임을 맞춘 ‘바삭 달콤하구마!’라는 문구로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농심은 80년대 광고 리마스터링 기법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1983년 방영된 감자칩 스낵 ‘크레오파트라’ 광고를 복원 및 개선해 공개한 겁니다. 광고는 코미디언 고 이주일 씨가 하프를 연주하며 ‘크레오파트라’를 익살스럽게 소개하는 장면으로 시작되며 눈길을 끕니다. 

 

리마스터링된 광고인만큼 다른 광고 영상과는 차별화된 고전적인 매력을 선사하며 MZ세대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농심은 이번 광고를 통해 코미디언 이주일을 기억하는 세대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호기심을 유발해 크레오파트라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농심 관계자는 "크레오파트라는 과거의 향수를 담았을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가 자발적으로 즐기고 소통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라며 "앞으로도 농심이 쌓아온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소비자와 소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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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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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추석 연휴 기간 통신 품질 ‘집중 관리’ 돌입

통신3사, 추석 연휴 기간 통신 품질 ‘집중 관리’ 돌입

2025.10.02 14:28:32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추석 연휴가 다가오는 가운데 이동통신 3사가 추석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마련하고 이동통신 품질 집중 관리에 들어갑니다. 최근 연이은 해킹 사고로 보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상황인 만큼 3사는 신뢰 회복을 위해 트래픽과 보안 관리에 더욱 힘쓸 예정입니다. SK텔레콤[017670]은 추석 연휴 전날인 2일부터 마지막 날인 9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자회사와 SK AX 등 관계사와 협력해 대응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응 인력도 강화해 연휴 기간동안 총 1만2000여명을 투입해 전국 통신망을 24시간 모니터링합니다. SKT는 추석 당일인 6일에는 데이터 트래픽이 평시 대비 약 19% 증가해 연휴 기간 중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객들이 이용하는 국제 로밍 트래픽도 추석 연휴 기간 평시 대비 최대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SKT는 전국 주요 기차역, 버스 터미널, 휴게소, 공항,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성묘지 등을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 용량 증설을 완료했습니다. 또 국지적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의 이동통신 품질 점검은 물론 고객들이 귀성·귀경길에 자주 이용하는 에이닷 등의 서비스 관리에도 집중할 예정입니다. 보안 측면에서도 통합보안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디도스 공격·해킹 시도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24시간 집중 분석할 방침입니다. KT[030200]는 추석연휴 기간 네트워크 집중 관제 체계를 가동하고 4000여명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전국에 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유무선 통신 서비스 이상 유무를 24시간 상시 모니터링할 예정입니다. 또 교통 정체가 예상되는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및 인파 밀집 지역인 터미널, KTX/SRT 역사, 공항, 쇼핑몰 등 전국 총 665곳을 네트워크 집중관리 지역으로 선정하고, 이동통신 기지국 증설 및 서비스 품질 점검을 완료했습니다. KT는 'AI 클린메시징 시스템'을 통해 스팸을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차단할 방침입니다. 또한, 악성파일 분석 특화 AI모델 'AI 디도스 스캐너'로 통신망 디도스(DDoS) 공격에 대비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서울 마곡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열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에 돌입합니다. 또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KTX/SRT 역사, 버스터미널, 공항 등에 있는 5G 및 LTE 기지국의 사전 점검 등을 통해 품질을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적화 작업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명절 통화량 및 데이터 사용량 추이를 분석해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 및 휴게소 상습 정체구간등 중요 거점지역에 현장요원을 배치하고 상시 출동 준비태세를 갖추는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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