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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서 PT 설명”…러브콜 받는 세븐일레븐의 ‘직소싱’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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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22, 2025, 16:05:03

직소싱 1년 공들인 '저지우유푸딩' 누적 판매 100만개
후지야 협업 상품 출시 예정.."이슈 상품 직소싱 확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세븐일레븐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이슈 상품 직소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지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희소성과 시즌성을 살린 디저트를 국내에서 손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입니다.

 

22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일본 대표 제과사 중 하나인 ‘후지야’와 손잡고 직소싱 상품을 선보입니다. 향후 시즌 한정으로 나오는 후지야 신상품들을 현지 일정에 맞춰 출시할 예정입니다. 후지야는 1910년 설립된 일본 제과사 중 하나로 페코짱, 호빵맨, 컨트리맘, LOOK(룩) 등 유명 브랜드 및 IP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오는 28일부터 일본에서 시즌 한정 신상품으로 출시된 ‘페코짱 밀키카라멜크림소다맛’을 국내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판매합니다. 페코짱 밀키카라멜크림소다는 ‘페코짱 밀키카라멜’의 봄&여름 시즌 한정판 상품으로 ‘페코짱’ 캐릭터가 그려진 패키징 덕분에 선물용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시즌성을 반영해 카테고리를 선정하고 일본 본토에서도 구하기 힘든 후지야 시즌 한정 상품들을 국내로 들여올 계획입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23년 10월부터 글로벌 세븐일레븐 네트워크를 통해 차별화 상품 운영 전략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약 1년여간 글로벌 상품 190여종을 수입했으며 누적 총 판매량은 1000만개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일본 ‘오하요유업주식회사’의 히트 상품인 ‘저지우유푸딩’을 직소싱해 소비자 호응을 이끌었습니다. 저지우유푸딩은 푸딩 디저트 강국인 일본에서도 편의점 푸딩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구가하는 상품입니다. 1999년 일본에서 출시된 이후 수출한 적이 없어 일본에서만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1년간의 준비를 거쳐 지난해 12월 저지우유푸딩을 최초로 수입했습니다. 고속페리선과 전문 컨테이너박스를 도입해 직소싱을 완수했습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오하요유업주식회사는 한 번도 수출을 해본 경험이 없는 기업이라 직접 일본에 가서 통관 등 관련 부분을 PT로 설명했다"며 "우유 소재 제품이 냉장 상품이고 유통기한이 짧기 때문에 특수 컨테이너를 마련해서 실어오고 보관 테스트도 계속 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좀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저지우유푸딩은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하며 세븐일레븐 디저트 카테고리 1위 자리를 5개월째 유지 해오고 있습니다. 출시 후 세븐일레븐 자사앱(세븐앱) 내 전체 상품 검색량 1위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여성 고객이 매출 비중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은 다양한 연령층이 부담 없이 방문하고 한 자리에서 여러 제품을 접할 수 있어 소비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유통 채널로 꼽힙니다. 세븐일레븐은 해외 인기 상품을 찾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 현지 제조사와 직접 접촉해 직소싱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마루짱라멘과 대파크레커가 대표적입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0월부터 일본 토요수산과 협력해 일본 스테디셀러 컵라면 '마루짱' 라면 2종(유부우동·튀김소바)을 국내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대만 중샹과 손잡고 '대파크레커'를 출시했습니다. 대파크래커는 대파 원물이 8% 함유된 크래커 형태 과자로 대파의 풍미를 강조한 상품입니다. 세븐일레븐에서 구매 시 가격은 해외 직구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마루짱라멘과 대파크래커의 누적 판매량은 7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엔데믹 이후 늘어난 해외 여행객들의 글로벌 소비 경험을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도록 기존 수립해 둔 물류, 통관체계와 재고 관리기술 등을 기반으로 올해도 신규 해외 상품 도입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한우리 세븐일레븐 글로벌소싱팀 담당MD는 "지난 2023년 팀 결성 이후 랑그드샤, 저지우유푸딩 등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은 해외 인기 상품들을 들여오며 만든 직소싱 성공 경험을 덕분에 요즘엔 해외 제조사들의 러브콜을 먼저 받기도 한다"며 "다양한 국가의 이슈 상품들을 들여올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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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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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개정보 이용하고, 신사업 허위발표하고’…부당이득 경영진 검찰 고발

‘미공개정보 이용하고, 신사업 허위발표하고’…부당이득 경영진 검찰 고발

2025.05.21 16:56:1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약개발과 관련한 호재성 미공개중요정보를 공시하기 전 매수하거나 지인들에게 알려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제약회사 임직원과 주업종과 관련없는 해외 광물개발사업 추진을 허위로 발표해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전자부품회사 경영진이 검찰에 고발, 통보됐습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1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들 회사 경영진 등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법률'상 금지된 미공개중요정보 이용(제174조) 및 부정거래 행위(제178조)를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통보하는 등의 조치를 의결했습니다. 제약회사A 임직원 등은 2023년 2월과 3월 신약개발 관련 호재성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해당 공시 직전 주식을 매수하거나 지인들에게 정보를 전달한 후, 주가가 오를때 매도해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습니다. 이들은 공시·회계 담당자 등에 대한 업무공간의 물리적 분리가 미흡한 점을 이용해 경영상 중요 미공개정보를 쉽게 취득했고 이를 악용해 해당 미공개 중요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전자부품제조업체 B사 경영진 등은 2023년 6월 주업종과 관련없는 해외 광물개발사업 추진을 허위로 발표하고, 해외 합작사와 형식적 MOU만을 체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광물 채굴권 확보 및 고수익 창출 가능성을 과장해 보도자료로 배포했습니다.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경영진 등은 허위 발표와 언론 보도로 주가를 단기간내 큰 폭으로 상승시켜(부정거래 행위 직전 대비 24% 상승)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입니다. 특히 테마성 신규사업 진출이라는 허위내용을 다수 언론에 노출되도록 했지만 실제채굴권 확보나 경제성 평가, 투자실행 등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등 사업추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실질적 의사는 없었다는게 증선위 판단입니다. 증선위는 "제약·바이오 종목은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가 대부분 비공개 임상결과, 인허가 승인 등 미래 전망에 기반하고 있고, 이러한 정보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일반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전문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미공개중요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제약·바이오업계 임직원들은 업무상 알게된 중요정보를 사적으로 이용하지 않도록 철저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상장회사가 신규사업 추진을 발표할 경우, 투자자는 해당사업이 기존 주력사업과 실질적으로 관련이 있는지, 경영진이 해당사업을 수행할 전문성과 의지를 갖추었는지, 그리고 실제로 사업진행을 위한 투자나 기술 확보 등이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표면적인 언론보도나 단순한 MOU 체결 사실만으로 사업성과를 낙관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공시자료 및 재무정보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투자결정을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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