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전력설비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AI전력핵심설비 ETF'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미국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수요와 유럽 정전사태로 글로벌 전력설비산업 성장 가능성이 재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변압기와 전선 등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요 전력설비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ETF는 연초 이후 수익률 29.1%를 기록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 9.4%를 2배 이상 웃돌았습니다. 국내 상장된 전체 AI 관련 ETF 49종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하는 등 테마 ETF 시장에서 차별화된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같은 성과는 전력설비 업종에 특화된 구성종목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 동시에 AI 수요 확대에 따른 전력인프라 투자기대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됩니다.
KODEX AI전력핵심설비 ETF는 '전력기기 빅3' 기업으로 불리는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을 50% 이상 편입, 국내 전력설비 핵심 10여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국내 AI산업 확대와 더불어 미국과 유럽에서는 전력망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가 다수 신설·증설되고 AI 인프라가 확장되면서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노후 전력망 문제로 인한 정전사고가 잇따르는 등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가 커졌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월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는 유럽 전력인프라의 노후화 문제를 드러낸 대표 사례라며 초고압변압기 등 국내 핵심 전력설비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매니저는 "전력 인프라는 AI 생태계 확장의 핵심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관련 설비수요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KODEX AI전력핵심설비 ETF는 급증하는 글로벌 전력인프라 수요에 수혜를 보고있는 국내 핵심기업들의 실적증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전략적 투자처"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