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마트는 싱가포르 대형 유통사 페어프라이스 비보시티점에 ‘롯데마트 EXPRESS’ 1호점을 열고 본격적인 싱가포르 시장 진출에 나섰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번 매장은 페어프라이스 대형 할인점 내부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해 운영됩니다.
지난 15일 싱가포르 첫 진출 축하 기념식에는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 비풀 차울라 NTUC 페어프라이스 그룹 대표이사,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롯데마트 EXPRESS 1호점’은 지난해 8월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NTUC 페어프라이스와의 PB 상품 공급 및 판매 업무협약식 이후 9개월 만의 성과입니다. 지난 2008년 인도네시아, 베트남 진출에 이어 17년 만에 신규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확장입니다.
롯데마트는 이번 진출을 통해 PB(자체 브랜드) 상품 중심의 K-그로서리 전문 포맷을 선보이며, 향후 동남아 시장 공략의 교두보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 EXPRESS는 PB ‘오늘좋은’, ‘요리하다’를 중심으로 약 100여개 품목을 구성했으며 즉석 조리식품 특화 매장 ‘요리하다 키친’을 통해 떡볶이, 김밥 등 다양한 K-푸드를 판매합니다. 이 공간은 개방형 주방과 식사 공간으로 꾸며져 고객 체험을 강화했습니다.
‘요리하다 키친’은 이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매장에 도입돼 현지 즉석 조리식품 매출을 2배 이상 끌어올린 바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이를 통해 해외 소비자에게 한국의 맛을 직접 전달하고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 EXPRESS 1호점은 ‘롯데존’도 운영합니다. 빼빼로, 초코파이, 칠성사이다 등 롯데웰푸드·롯데칠성의 대표 제품과 K-라면 체험 공간, CJ·오뚜기 등 한국 식품사의 인기 제품까지 함께 구성해 한국 식문화 전파에 힘을 싣는다는 전략입니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는 "롯데마트 EXPRESS는 롯데를 대표하는 유통사와 식품사가 시너지를 발휘해 한국의 맛과 문화를 전하는 공간으로 구현한 매장"이라며 "싱가포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K-푸드를 알리고 향후 동남아 PB 수출 거점으로의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