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키움증권은 14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2분기 유럽연합(EU)과 미국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6만원에서 4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이 구간을 통과하면 점진적인 실적 회복세가 예상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 감소한 6조3000억원, 영억이익은 3747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북미 재고 조정 영향으로 중대형 전지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북미향 중대형 전지 출하량은 예상보다 감소폭이 작었다"며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 매출도 당초 기대보다는 양호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5조6000억원, 3072억원으로 제시해 전분기 대비 각각 11%, 1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대형 전지의 경우 하반기 유럽 고객사의 케미스트리 변경(고전압 미드니켈, LFP) 및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보수적인 재고 정책으로 판매량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ESS 부문도 생산지역 전환 시점에 진입해 2분기까지는 실적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현재 EU와 미국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방 고객사의 수요 가시성이 부족, 단기 주가변동성 발생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다만, 실적은 2분기 이후 회복세가 전망돼 주가 조정시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실적발표에서 시장 기대와 달리 2분기 단기실적에 대한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해 유럽 수요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신제품 출하와 미국 ESS 및 신규 고객사향 조인트벤처(JV) 가동을 감안하면 실적은 2분기 일시적 둔화 후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이 접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