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K-방위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중소 협력사들도 성장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솔디펜스(옛 휴센텍)가 실적 반등과 함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등 주력 무기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4842억원, 영업이익 560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8.5%, 영업이익은 3068.4%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8.6% 웃돌았습니다.
이 같은 실적은 폴란드를 중심으로 한 유럽 방산 수출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다른 국내 방산업체들도 호실적을 기록하며 K-방산의 저변 확대 흐름을 뒷받침했습니다.
이러한 대형 방산 기업의 수출 확대는 부품과 소재를 납품하는 중소 협력사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솔디펜스는 지난해 매출 218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 33.9% 증가,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당기순이익도 110억원으로 전년 144억원 적자에서 큰 폭으로 개선됐습니다.
경영권 분쟁 등 과거의 불안 요소를 극복한 솔디펜스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체계사와의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실적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회사 매출 대부분은 해당 대형 방산사들과의 협력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방산 부품 및 기술 개발 역량을 중심으로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솔디펜스 관계자는 “경영불안을 완전히 해소한 만큼 항공전자, 유도무기 등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체계사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K-방산 수출 붐에 발맞춰 글로벌 방산 공급망 내 입지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