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IBK투자증권은 7일 삼성물산에 대해 올해 1분기 바이오부문이 전사 실적을 견인하며 분기 기준 최대이익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또 건설부문이 도시정비사업 수주확대로 실적개선 가능성이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바이오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37.1%, 12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공장 기여도 상승과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 우호적 환율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1월에는 2조원 규모의 대형 수주도 확보하면서 연간 수주 목표 40%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삼성물산의 전체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7244억원을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바이오부문의 수익성 방어 및 기타 손익 개선에 힘입어 전사 수익성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며 "세전이익은 관계사로부터의 배당 증가 및 지분 매각 이익 등으로 1조2036억원을 기록, 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조 연구원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올해 1분기 성적은 부진했지만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주 성과를 내며 실적개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1분기 한남4구역(1조6000억원), 신반포4차(1조원), 대림가락(5000억원) 등 총 3조1000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한데 이어 4월에는 장위8구역(1조2000억원), 광나루현대(2000억원)를 추가로 수주, 누적 4조5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동기간 국내 건설사 중 최대 규모로 삼성물산의 브랜드 파워와 입찰 경쟁력을 다시한번 입증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하이테크 비중이 높은 건축사업 매출 편중을 완화하고 주택 중심의 수익기반을 강화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전략적 전환점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