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한국거래소가 지난해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시장 전체가 침체된 상황에서 거래수수료 수익이 증가하는 등 선전했지만 전산시스템과 같은 영업비용도 늘면서 영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감소했습니다.
거래수수료 늘었지만 전산개발에 순익 감소
한국거래소는 2024년 별도 기준 연간실적으로 영업수익 6646억7384만원, 영업이익 2479억45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2808억3219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업수익은 2023년 6453억7359억원 대비 2.99% 증가했고 영업이익(2023년 2866억2708만원)과 당기순이익(3257억7246만원)은 각각 13.50%, 13.79% 줄었습니다.
영업수익은 투자자들이 거래를 하며 발생하는 수수료수익이 늘어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한국거래소가 벌어들인 거래수수료 수익은 5446억3737만원으로 전년 4938억1409만원보다 10.29% 증가했습니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시스템 전산설비 상각비와 개발비 지출로 감소했습니다. 공매도중앙점검시스템(NSDS) 구축 비용 및 대체거래소(ATS) 출범에 따른 전용 송수신 채널 등 전산개발비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와 함께 한국거래소는 투자자의 다양한 수요 충족을 위해 중간호가 및 스톱지정가호가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호가를 도입하고 시스템개발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한국거래소가 시스템운영비로 지출한 금액은 887억1206만원으로 2023년 854억6929만원보다 3.79% 늘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거래수수료수익 증가 영향으로 영업수익이 193억원 증가한 6647억원을 기록했지만 전산설비 개발, 하반기 지수 하락 및 환율상승으로 금융비용이 증가, 당기순이익이 450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