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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상장’보다 ‘합병’ 가능성 확대… CJ' 목표가 상향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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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rch 23, 2025, 09:03:00

외부지분 매입·자산가치 극대화 전략 승계 작업 일환
올리브영 자산가치 제고분 CJ 주가 상승 모멘텀 작용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CJ가(家)의 지배구조 재편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증권가에서는 CJ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룹 승계 과정의 핵심 자회사로 평가받는 CJ올리브영(올리브영)의 최근 몸집 불리기 행보를 지주회사인 CJ와 합병 시그널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서적 반감이 심한 올리브영의 중복상장 우려가 완화됐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최근 하나증권과 SK증권은 CJ의 목표주가를 크게 올렸습니다. 지난 20일 하나증권은 14만원에서 18만원으로, SK증권은 12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각각 28%, 20%씩 상향 조정했습니다.

 

증권가는 그간 CJ 주가를 짓누른 올리브영의 상장 가능성이 축소된 점을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이달 14일 올리브영은 한국뷰티파이오니어(신한 SPC)가 보유한 지분 11.29%를 매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거래가 완료되면 올리브영의 자사주는 기존에 보유 중인 11.29%에 더해 22.58%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 경우 지분 구도는 자사주(22.58%)를 포함해 CJ 51.15%, 특수 관계인 25.55%로 우호지분 99.28%로 채워지게 됩니다.

 

CJ그룹이 올리브영의 IPO로 가닥을 잡았다면 굳이 외부 지분을 사들일 필요가 없다는 게 업계 중론입니다.

 

상장을 할 경우 신규 주주의 등장으로 인한 경영 간섭이나 세금 이슈와 같은 리스크가 상존하지만 자사주 매입을 통해 후계자들의 올리브영 지분율을 높인 뒤 합병하게 되면 기업 지배력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향후 지배구조 개편 진행 과정에서 CJ가 올리브영을 IPO하기보다는 합병 방식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판단한다"며 "IPO를 염두에 뒀다면 외부 지분을 굳이 내부화할 이유가 적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올리브영의 개인 최대주주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아들이자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인 이선호씨로 11.04%를 보유 중입니다. 이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 CJENM 브랜드전략담당실장도 4.21%을 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증권가에서는 올리브영이 자사주 매입 절차를 마무리하는대로 소각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식 수가 줄어든 만큼 지분율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소각 후 이선호·이경후 실장의 지분율은 각각 14.26%, 5.44%로 상승합니다.

 

이와 함께 올리브영의 자산 축적 행보를 통한 몸집 불리기 역시 합병을 위한 일종의 포석으로 읽히고 있습니다.

 

지난달 올리브영은 2021년부터 임대 면적의 40%를 사용하고 있는 KDB생명타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예상 매입가는 6800억원으로 알려졌는데 인수에 필요한 이 자금은 자체 조달한다는 계획입니다.

 

통상 상장사와 비상장사가 합병할 경우 상장사는 주식 '시가'로, 비상장사는 '자산가치'로 합병 비율을 산정하게 됩니다. 이는 합병법인과 피합병법인 간 주식 교환 비율로 볼 수 있습니다.

 

즉, 올리브영은 자산가치를 극대화해야 향후 합병 과정에서 유리한 비율을 끌어낼 수 있고 이는 합병 후 유력 후계자들의 지주회사(CJ) 지배력 강화로 연결된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CJ 주가 상승 동력이 될 올리브영의 자산가치 극대화 전략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비상장사인 올리브영에 대한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CJ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올리브영의 구체적인 활용방안이 결정될 때까지 CJ 주가에는 CJ올리브영 가치가 추가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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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레 기자 ir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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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10년 뒤 내다보고 지금 실행…변화 외면은 위험”

신동빈 롯데 회장 “10년 뒤 내다보고 지금 실행…변화 외면은 위험”

2025.07.17 15:17:20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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