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C녹십자웰빙(대표 김상현)은 12일 에스테틱 기업 이니바이오의 경영권이 포함된 지분을 취득하며 12조원대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회사는 이니바이오 인수를 통해 국내외 보툴리눔 톡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기존 태반주사제인 라이넥을 중심으로 한 ‘영양주사제 의약품’ 사업과 보툴리눔 톡신, 필러, 스킨부스터를 중심으로 하는 ‘에스테틱’ 사업을 양축으로 삼아 새로운 ‘메디컬 솔루션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을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니바이오는 2017년 설립된 바이오 의약품 회사로, 경기도 부천에 한국 내 단일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지닌 GMP 설비를 갖췄습니다. 특허받은 순도 100%의 제품 생산 기술력, 다수의 해외 네트워크, FDA(미국식품의약국)·EMA(유럽의약품청) 승인이 가능한 GMP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니바이오의 보툴리눔 톡신 ‘이니보’가 균주 출처 논란에서도 자유롭다는 것도 인수의 요인입니다. 이니보 균주는 스웨덴의 미생물 분양 기관이자 균주 은행인 CCUG에서 도입했습니다.
GC녹십자웰빙은 이번 인수를 통해 타깃으로 하는 시장은 미국, 중국, 브라질 등입니다.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2024년 12조원에서 2030년 약 31조원으로 전망됩니다. 신규 적응증과 다양한 국가 진입, 진입 국가의 신규 시장 형성과 확장, 고객 니즈 확대 등 잠재력이 높은 기회의 시장으로 꼽힙니다.
이니바이오는 전세계 7개 국가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 중 중국은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임상 3상을 완료 후 상반기 신약승인신청(NDA) 신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연내 국가위생감시국(ANVISA) 인증을 획득해 올해 말 첫 출하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한편 GC녹십자웰빙은 지난해 4월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분을 물적분할했으며 이후 경영 실적도 개선됐습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3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30억원, 75억원으로 각각 24.1%, 10.4%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