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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화재 車보험 ‘8년 만에 흑자’..500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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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05, 2017, 18:01:06

지난해 1월~11월기준 470억 이익 내..2008년 이후 첫 흑자 기록
12월까지 더하면 더 늘어날 듯..동부화재도 11월기준 48억 벌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삼성화재가 8년 만에 자동차보험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일부 흑자를 낸 이후 계속해서 매년 많게는 수천억원의 적자를 보다가 2016년 마침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동부화재도 지난해 자동차보험에서 적자를 벗어나 삼성에 이어 자동차보험에서 돈을 벌게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2016년 1월~11월까지 자동차보험을 판매해 벌어들인 이익 규모가 470억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직전년도인 2015년 자동차보험에서 1100억원 적자를 봤다.


삼성화재가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거둬들인 자동차보험 경과보험료는 3조 9700억원 가량이다. 같은 기간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이 98.8%로 그 비율을 뺀 나머지 1.2%가량 이익을 본 셈이다. 전체 거둬들인 보험료에서 1.2%비중을 계산하면 이익 규모는 470억원 가량 된다.


12월달 합산비율까지 적용하면 이익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통 겨울철이면 눈 등의 기상악화로 자동차사고가 빈번해 손해율이 높다. 하지만 지난달의 경우 강원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눈이 거의 오지 않아 사고발생율이 낮아 손해율이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현재 회사 내부에서 작년 12월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집계해 최종 이익 규모를 산출하고 있다”며 “이달 말경 정확한 규모가 파악될 것으로 보이는데, 11월까지 이익을 400억원을 넘겼고 12월 날씨가 양호한 편이어서 400억~500억원 사이 이익이 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작년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에서 흑자를 기록할 수 있던 요인으로 보험료 인상과 경미사고 수리기준 개선 등이 꼽힌다. 지난해 4월 삼성화재는 6년만에 자동차보험료를 2.4%가량 인상해 손해율 개선에 나섰다. 같은 시기 당국에서 외제차 사고시 렌트카를 기존 동종차량에서 국산 동급차량으로 변경해 지급보험금을 낮췄다.


지난해 태풍없이 지나간 여름날씨도 손해율 개선의 이유로 꼽힌다. 보통 여름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가을까지 태풍이 한 두차례 지나가는데, 작년엔 큰 태풍이 없어 차량이 침수되거나 사고가 많지 않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삼성화재는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흑자로 전환되자 지난달 말 자동차 보험료를 전격 인하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자동차사고 추정수리비와 경미한 사고, 외제차 렌트비 등 보험료 인하 요인이 발생했다”며 “다행히 큰 기후변화가 없어 차 사고율도 양호한 편이었다”고 말했다.


동부화재도 작년 자동차보험에서 적자를 벗어났다. 1월~11월 자동차보험 경과보험료(2조 3933억원)에서 합산비율(99.8%)을 뺀 나머지(0.2%)를 계산하면 48억원 가량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화재 역시 1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예후가 좋기 때문에 이익 규모는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를 제외한 나머지 손해보험사들의 합산비율도 개선되는 추세다. 지난 10월 말 기준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은 합산비율이 101.7%를 기록해 100%를 약간 웃돌았고, 메리츠화재와 한화손해보험은 각각 106%와 10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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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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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탄소중립 선봉장’ 풀무원 거점 음성 두부공장 가보니

[인더필드] ‘탄소중립 선봉장’ 풀무원 거점 음성 두부공장 가보니

2025.09.29 08: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풀무원이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로드맵을 세우고 실천 중심의 ‘친환경 케어’ 전략에 속도를 냅니다. 전략의 중심축은 음성 두부공장입니다. 전 공정 자동화로 두부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용수 절감, 재활용 확대로 자원 순환을 강화합니다. 지난 25일 풀무원 물류의 핵심 거점이자 ‘탄소 중립 선봉장’ 음성 두부공장을 찾았습니다. 세척수 혼입 사용·두부 틀 바꿔 불필요한 용수 사용 최소화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에 위치한 음성 두부공장은 지난 2003년 무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1공장은 국산부침·찌개 등을, 2공장은 두부·두부면 등을 담당하며 총 5개 라인에서 시간당 최대 1만2800모의 두부를 생산합니다. 음성 두부공장의 지난해 매출은 570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늘었습니다. 원재료인 콩 입고부터 마트 신선식품 매대에 올라오기까지 두부는 70여가지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음성 두부공장의 경두부 제조 공정은 크게 원료가 입고된 이후 ▶세척 ▶침지 ▶가열&숙성 ▶여과 ▶응고 ▶파쇄 ▶압착 ▶절단 ▶포장 ▶이물 검사 ▶살균&냉각 ▶화상검사&자동담기 ▶저온(등온) 숙성&일부인 날인 등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식품 공장은 특성상 위생 관리를 위해 물을 많이 쓰는 게 사실입니다. 풀무원은 이 공장 곳곳에 용수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들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콩을 불리고 세척하는 과정에서 거의 불순물이 나오지 않는 세 번째 세척수를 다음 번 첫 번째 세척수로 다시 씁니다. 두 번째 용수는 새 용수와 3차 세척수를 반반 혼입하고 3차 세척수만 새 물로 사용합니다. 불린 콩을 세척한 뒤에는 콩을 갈아 두유로 만들고 여기에 응고액을 넣으면 몽글몽글한 순두부가 만들어집니다. 이를 압축하고 기계로 누르면 우리가 아는 두부의 모양이 나옵니다. 풀무원도 원래는 전통 방식대로 네모난 판모틀을 썼지만 세척에 많은 용수를 써야하는 게 고민거리였습니다. 회사는 용수 절약을 위해 두부 제조 과정을 손봤습니다. 이옥규 풀무원 공장견학 매니저는 “전에는 틀에 면포를 깐 다음 두부를 넣고 물을 제거하면서 두부를 만들었는데 그렇게 하면 12모에 한 번씩 기계와 면포를 세척해야 했다”며 “지금은 벨트 상·하단에 있는 면포들이 두부를 앞으로 보내면서 면포를 바로바로 세척한다. 이렇게 두부 품질은 유지하면서 세척 용수는 줄일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풀무원에 따르면 음성 두부공장에 기계 성형을 도입해 응고된 두부가 기다란 바 형태가 만들어지도록 바꾸면서 용수 사용량이 기존의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바 형태 두부가 벨트로 이동하고 이를 균일하게 잘라냅습니다. 플라스틱 용기도 지난해 골이 파인 요철 구조로 변경해 8.6% 경량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폐기실행’ 운명이었던 두부들은 이제 풀무원 펫푸드 브랜드 '아미오'의 사료로 재탄생합니다. 이옥규 매니저는 “과거 혼입 출고 우려로 금이 간 못생긴 두부들은 폐기실로 갔고 사람이 일일 다 뜯어서 버리는 작업을 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것들이 두부 너겟 등 반려견·반려묘를 위한 간식이나 식사가 될 수 있게 아미오에서 재활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음성 공장은 세척 용수 사용 효율화와 누수 부위 개선을 통해 2023년 연간 2447톤의 용수를 절감했습니다. 또 두부 제조 부산물인 비지에 대한 순환자원 인증서를 획득하고 이를 사료 제조원료로 판매해 폐기물을 자원으로 순환하고 있습니다. 음성두부 사업장은 순환자원 인정을 통해 지난해 4146톤의 식물성 잔재물을 판매했습니다. 음성두부 사업장 지난해 공장 에너지의 40%가 ‘신재생에너지’ 음성물류센터는 풀무원이 보유한 17개 거점 중에서도 전국 3시간 이내 운송이 가능한 ‘허브’ 핵심 거점입니다. 물량의 입고-분배-출고까지 자동화 물류 체계를 구축했으며 공급망 전체를 저온 관리 프로세스로 운영합니다.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이 48시간 이내에 이뤄집니다. 물류센터의 연면적은 4만2334㎡인데 이 중 60%가 냉장 시설입니다. 총면적이 축구장 5개 크기에 이르는 ‘커다란 냉장고’인 셈입니다. 두부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한 달 전기세로만 2~3억원을 지출한다는 설명입니다. 음성물류센터는 2022년 식품 물류센터 최초로 해썹(HACCP) 인증을 받았습니다. 김기택 풀무원 음성센터 운영팀장은 “물류센터가 해썹 인증을 받는 건 흔치 않다. 가장 중요한 건 온도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것”이라며 “센터에 온도 감지 센서가 있는데 영상 5도로 관리해야 한다면 범위 안에 들어올 수 있게 2도 정도로 관리한다. 이렇게까지 온도관리를 하는 회사는 풀무원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부공장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자리한 음성물류센터에 도착하자마자 왼쪽에 거대한 원통형 사일로 2개가 배치된 단독 건물에 눈에 들어왔습니다. 풀무원이 2013년 도입한 친환경 난방 시스템 ‘우드팰릿 보일러’입니다. 두부를 만들 때나 포장 후 고온살균 과정에서 고열이 필요한데 이 우드팰릿 보일러는 자투리 목재로 뭉친 우드팰릿을 연료로 합니다. 우드팰릿은 유엔기후협악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제로인 탄소중립 에너지원이라고 인정한 친환경 연료입니다. 이옥규 매니저는 “하절기에는 우드팰릿 보일러를 전체 가동하고, 가동이 많은 동절기에도 100%는 아니지만 대부분 사용한다”고 말했습니다. 풀무원은 2013년 우드팰릿 보일러 설치 후 현재까지 온실가스 배출권을 9067톤을 판매했습니다. 이외에도 풀무원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태양열 온수 생산 시스템을 도입하고 태양광발전 설비투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음성 두부공장 옥상에도 태양열 시스템이 장착돼 있으며 이를 온수와 난방에 활용 중입니다. 음성 두부 사업장은 지난해 기준 공장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39.4%를 우드팰릿,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했습니다. 풀무원은 ESG 경영을 지속가능한 핵심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올해 세계3대 신용평가사인 미국 S&P 글로벌이 발표한 지속가능성 평가(CSA)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글로벌 식품 분야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내에서는 식품 기업 유일하게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19년 연속 선정됐습니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은 두부 제품 포장 용기 무게 감량, 종이 소재 용기 전환 등을 통해 지난해 약 325톤의 플라스틱 소비 절감 효과를 창출했다”며 “또 2023년 업계 최초로 물류 현장에 수소 전기트럭 2대를 도입했으며 항후 물류 차량에도 대형 전기 트럭 1대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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