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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좋은 SK하이닉스, 올해 실적 상저하고?…핵심은 ‘H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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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30, 2025, 19:01:00

작년 4Q 매출액 19조7670억·영업익 8조828억
올해 1Q 실적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일시적 둔화
2H 수급 개선 추세..디램 부문 증익 기대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SK하이닉스가 올해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일시적 둔화가 예상되지만 2분기부터 다시 실적 성장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5% 늘어난 19조76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조828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메모리 업황 수익성 양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디램 및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PC, 스마트폰 등 전통 수요처 수요 둔화 영향이 있었지만 HBM을 중심으로 한 AI(인공지능) 서버 향 디램 판매가 호실적의 기반이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디램의 출하량과 가격이 상승한 것은 AI 서버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 효과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D램은 B2C(기업 대 소비자 간 거래) 수요 약세와 CXMT(창신메모리) DDR4/LPDDR4 공급 증가에도 견조한 AI향 수요로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출하량을 기록했다"며 "한편 낸드는 PC 및 모바일 고객사 재고 조정이 e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판매 확대 효과를 상쇄하며 가이던스를 하회하는 출하량과 판가 분기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전통 수요처 수요 부진 영향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계절적 비성수기와 지속된 B2C 수요 약세가 맞물리며 디램, 낸드 출하량 및 판가가 직전 분기 대비 역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광진 연구원은 "전통 수요처 수요 부진 영향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향후 2~3개 분기동안 동일한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재고조정에도 PC, 스마트폰 주요 고객들의 메모리 재고 레벨은 정상 수준 대비 1.5배~2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디램과 낸드의 출하량과 ASP(평균판매가격)이 모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에는 HBM 출하량도 감소할 전망이므로 HBM 비중 증가에 따른 ASP 상승 효과도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급 개선 추세가 하반기로 갈수록 두드러지며 실적 성장에 나설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디램 부문에서의 영업이익이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 축소 효과와 온디바이스 AI 수요 증가 등으로 전반적인 수급 개선 추세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올해 SK하이닉스는 HBM3E 12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반으로 올해 D램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낸드를 포함한 범용 메모리 부문의 이익 감소를 상쇄해 실적 차별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도 "AI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적인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산업내에서 SK하이닉스의 HBM 공급자 위치는 여전히 공고하다"며 "1분기 수요 둔화에 따른 가격 하락 압박을 받겠지만 분기별로 DDR5와 HBM 제품 비중 확대 효과가 반영되며 메모리 시황에서 벗어난 새로운 체질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디램 업사이클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구속력과 가시성이 확보된 영역에서만 투자 경쟁력 확대를 모색하리라 예상된다"며 "이러한 투자 절제는 산업 전반적인 공급 제약 기조를 유발하며 내년까지 장기 디램 호황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0만원 중후반대로 내다보고 있다. 메리츠증권과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설정했고, iM증권과 교보증권은 목표주가를 각각 24만원, 26만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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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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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한다…금융지주 전환 본격화

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한다…금융지주 전환 본격화

2025.04.28 16:30:1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교보생명이 저축은행업에 진출합니다. 교보생명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2026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 SBI홀딩스로부터 SBI저축은행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며 인수금액은 9000억원입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풋옵션 분쟁이 사실상 일단락되면서 금융지주 전환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저축은행업 진출은 지주사 전환 추진과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이며 향후 손해보험사 인수 등 비보험 금융사업으로 영역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I저축은행은 2024년말 기준 총자산 14조289억원, 자본총계 1조8995억원, 거래고객 172만명을 보유한 업계 1위 저축은행입니다. 2021년 3495억원, 2022년 328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3·2024년에는 경기침체 속에서 각각 891억원, 8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는 일본 종합투자금융그룹 SBI홀딩스로 현재 자사주 14.77%를 제외한 85.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저축은행 운영경험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승인을 받은 다음 하반기중 30%(의결권 없는 자사주를 감안한 실제 의결권 지분 35.2%)의 지분을 취득할 예정입니다. 이후 금융지주사 전환에 맞춰 2026년 10월말까지 50%+1주(의결권 58.7%)를 인수합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2027년부터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상당기간 공동경영을 할 계획"이라며 "1등 저축은행으로 키운 현 경영진을 교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은 기존 보험사업과 저축은행간 시너지 극대화를 노립니다. 특히 보험계약자에게 저축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축은행 고객에게는 보험상품을 연계하는 맞춤형 금융솔루션을 확대함으로써 고객층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디지털 금융시장에서도 고객접점이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현재 교보생명앱(230만명)과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앱(140만명)을 합하면 총 370만명의 금융고객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보험에 익숙하지 않은 MZ세대 등 젊은 고객층의 적극적 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목표입니다. SBI저축은행 계좌를 보험금 지급계좌로 활용해 금융서비스 편의성을 높이고, 보험사에서 대출거절된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유입해 가계여신 규모를 1조6000억원 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SBI저축은행 예금을 교보생명 퇴직연금 운용상품으로 활용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합니다. 교보생명과 SBI그룹은 2007년부터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협업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금융 인수 추진, 제3인터넷은행 설립 논의, 디지털 금융협력 등 주요사업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토큰증권 발행 등 디지털 금융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SBI홀딩스는 사모펀드 어피니티가 갖고 있던 교보생명 지분 9.05%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 교보생명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을 추가인수해 보유지분율을 20%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거래를 통해 단순한 금융투자 관계를 넘어 미래 금융시장 변화에 공동대응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SBI그룹 관계자는 "교보생명과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디지털금융 시대에서 고객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SBI저축은행과 협력해 저축은행과 보험의 경계를 허물고 고객에 더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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