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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의 고민 ‘트럼프 MAGA의 파고 뛰어넘을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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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22, 2025, 16:01:32

정례간담회서 산업경쟁력 저하 우려 내비쳐
첨단산업 경쟁력 제고 저리대출만으론 한계
산은에 별도 기금 설치 직접투자 방식 검토
관계부처 협의 등 거쳐 1분기 중에는 발표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산업기업의 '초격차' 유지를 뒷받침하고자 한국산업은행을 통해 '직접투자'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미국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정부 출범을 계기로 더욱 치열해지는 해외 각국의 첨단산업 육성경쟁과 공급망 재편의 한가운데에서 정부가 동원가능한 자구책을 적극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2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기자단 월례간담회를 열어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은행에 별도 기금을 설치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산업은행의 반도체 설비 투자지원 특별프로그램 등 저리대출 지원이 업계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대출만으로 경쟁이 되겠느냐 하는 우려가 많다"며 "정부보조금은 재정여건에 맞지 않고 대출 프로그램은 기업 원가절감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투자방식도 가능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금융당국 수장으로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정책금융 공급의 기조전환을 강력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앞서 금융위는 작년 12월말 247조5000억원 규모의 '2025년 정책금융공급계획'을 확정하면서 여신에 치우친 정책금융을 '투자 중심'으로 전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은 5대 중점분야에 대한 직접투자 목표액을 작년 1500억원에서 2025년 1조원 이상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다만 산업은행 기금 설치를 통한 투자방안은 산업은행법 개정이 전제돼야 합니다. 구체적인 투자 방식·대상도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습니다.


김병환 위원장은 "직접적인 지분투자도 가능하겠지만 공장을 짓거나 신설투자를 할 때 별도의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정책금융 투자가 함께 이뤄지면 원가 측면에서 분명히 대출보다 나을 수 있고 대규모 투자방식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이 자체계정으로 투자하면 BIS 비율을 산정할 때 위험가중치가 현재 주식 취득의 경우 400%"라며 "별도 기금을 설치·운영하면 BIS 비율 산정에서 빠지기 때문에 훨씬 더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하다"고 부연했습니다.

 


기금의 투자가능업종에 대해선 "부처협의가 필요하다"면서도 "기본적으로 소위 말하는 첨단주력산업은 들어가야 될 거 같다"고 답했습니다.


올해 정책금융이 공급되는 부처 선정 5대 중점전략분야 중 '첨단전략산업 육성'에는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미래차·원전·바이오(이동)·인공지능(신설)이 포함돼 있습니다.


김병환 위원장은 "관계부처 협의를 마치면 산업경쟁력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안을 발표하고 국회에 법을 제출해 최대한 빠른 시간내 지원체계가 작동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오는 3월중 지원 산업이나 자금조달방식 등 세부적인 방안을 마련·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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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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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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