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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금융이 방파제 역할해야…금융안정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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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03, 2025, 21:01:48

금융업권별 협회 '범금융 신년인사회'
최상목 대행 "경제·금융 안정적 관리"
김병환 "시장안정·실물경제 회복 주력"
이창용 "최상목, 경제 고려 불가피한 결정"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경제·금융정책을 총괄하는 수장들이 시장안정과 실물경제 회복지원에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금융업계에는 위기대응능력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업권별 협회는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5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등 주요 참석자들은 금융권 인사들을 만나 새해 경제환경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습니다.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회의) 멤버 중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불참했습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이 대독한 신년사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국내 정치상황, 미국 신정부 정책기조 전환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고 금융시장 변동성도 커진 모습"이라며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에 대응해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우리 경제·금융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 대외신인도에 한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장안정조치를 취하는 한편 자본시장 선진화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금융권을 향해선 "충당금 확충 등 위기대응능력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외국인투자자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한국 경제의 건전성을 알리는 민간 국제금융협력대사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시장안정, 실물경제 회복, 경제·금융 신인도 유지에 노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김병환 위원장은 "지금 우리 경제는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활동과 심리를 위축시키는 상황에 놓여있다"며 "내수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서민·자영업자 부담도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언제라도 잠재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것"이라며 "금융위원회는 금융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병환 위원장은 "서민·소상공인이 서민 정책금융 확대,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방안 등 민생안정대책의 효과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각자 자리에서 제역할을 다한다면 어떠한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권에는 "자체적인 건전성·유동성을 굳건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서민·소상공인,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과 경영계획을 일정에 따라 흔들림없이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은 전례없이 높아진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하에서 물가, 성장, 환율, 가계부채 등 정책변수간 상충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유연하고 기민하게 운영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입수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내외 리스크요인의 전개양상과 그에 따른 경제흐름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리인하 속도를 유연하게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평가가 다르겠지만 최상목 권한대행께서 대외신인도 하락과 국정공백 상황을 막기 위해 정치보다는 경제를 고려해 어렵지만 불가피한 결정을 했다"며 "앞으로 우리 경제시스템이 정치 프로세스에 영향받지 않고 독립적·정상적으로 작동할 것임을 대내외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선 최상목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2인 임명 결정에 대한 지지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그간 우리 금융산업은 어려운 시기마다 적시 자금공급 등을 통해 경제안정에 크게 기여했다"며 "이번에도 금융이 경제 최전선에서 버팀목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내외 환경 급변에도 금융시스템이 흔들리지 않도록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위기대응역량 강화에 신경써 달라"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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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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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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