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Bank 은행

강태영 신임 NH농협은행장 “디지털 리딩뱅크 도약…금융사고 제로화”

URL복사

Friday, January 03, 2025, 19:01:08

취임식서 고객과 동반성장·내부통제 강조
변화·혁신해 고객 신뢰·인정받는 은행으로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강태영 신임 NH농협은행장은 3일 "주어진 임기동안 '금융, 품격을 담다'를 목표로 원리·원칙을 재정립하며 고객신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태영 은행장은 이날 서대문 본사에서 취임식을 하면서 "금융은 그 자체로 목적이 될 수 없고 고객성장의 수단으로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금융, 품격을 담다'라는 경영목표 아래 임직원이 늘 살펴야 할 고려사항으로 ▲고객신뢰 및 동반성장 ▲원리·원칙 재정립 및 내부통제 혁신 ▲디지털 리딩뱅크 도약 ▲미래금융 선도를 제시했습니다.


강태영 은행장은 "금융의 본질과 핵심가치는 오직 고객과 동반성장에 있다"며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맞춤형 상품·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경험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업무 재설계를 통해 모든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하고 취약점을 전면 재정비해 내부통제 강화와 금융사고 제로화를 실현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강태영 은행장은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목표로 위기상황별 시나리오를 수립·관리해 변동성 확대와 잠재적 부실가능성에 신속대응할 것"이라며 "금융 패러다임 대전환(shift)을 통해 '디지털 리딩뱅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의 취임사 전문입니다.

 

 

존경하는 농협은행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 농협은행의 제8대 은행장이라는 중책을 부여받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깊은 사명감을 느낍니다. 먼저 농협은행에 항상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시는 220만 농업인과 3000만 고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언제나 물심양면으로 농협은행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강호동 중앙회장님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영목표를 달성 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신 이석준 전임 금융지주 회장님, 이석용 전임 은행장님께도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지금 이 순간에도 맡은 업무에 최선의 노력을다하고 계신 농협은행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 저는 뜨거운 열정을 안고 농협은행장으로서 소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금융의 한 축을 담당하는 농협은행을 이끌게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사실에 깊은 감사를드립니다.

 

농협은행 가족 여러분!
농협은행은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농업인과 농촌, 그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농업인과 고객의 삶에 깊이 스며든 민족은행입니다. 농협은행이 걸어온 길은 단순히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농업·농촌·농업인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지역사회 발전과 상생을 위한 파트너로서의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처한 지금의 환경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가속화, 인터넷은행 출현 등 새로운 경쟁구도 형성과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신기술 등장, 고객니즈 변화는 금융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신정부 출범, 국내 정세 불안정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면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농협의 비전인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구현을 통해 본연의 정체성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주어진 임기동안 '금융, 품격을 담다'를 목표로 원리와 원칙을 재정립하며 고객의 신뢰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금융의 품격을 높여가기 위해 우리가 함께 가야할 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고객과 '동반성장'을 실현하겠습니다.
금융은 그 자체로 목적이 될 수 없으며 고객성장의 수단으로서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즉, 금융의 본질과 핵심가치는 오직 고객과의 동반성장에 있으며 앞으로 이를 중심으로 농협은행의 방향과 역할을 재정의하겠습니다.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맞춤형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불만과 문제 해결을 통해 고객경험을 혁신하겠습니다. 직원 여러분께서는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여러분의 이름과 서비스가 고객에게 깊이 각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원리원칙을 재정립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겼던 업무관행에서 벗어나 규정과 원칙에 충실한 사업추진으로 고객이 우리를 믿고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업무재설계를 통해 모든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하고 취약점을 전면 재정비해 내부통제 강화와 금융사고 제로화를 실현하겠습니다.

 

셋째, 금융 패러다임의 대전환(shift)을 통해 '디지털 리딩뱅크'로 도약하겠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패러다임에 맞추어 디지털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도전과 혁신을 지속하겠습니다. 먼저 비대면·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는 고객접점을 반영한 새로운 고객전략을 제시하고 고객 일상에 금융이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다양하고 편리한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겠습니다. 오픈이노베이션,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한 고객맞춤형 서비스와 업무자동화로 효율성과 혁신성을 제고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농협은행의 내일을 위해 미래금융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위해 위기상황별 시나리오를 수립·관리해 변동성 확대와 잠재적 부실가능성에 신속하게 대응하겠습니다. 효율적 자산운용과 자본적정성 제고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기업금융, WM, 디지털 등 미래 핵심사업에 대한 전문인력 양성과 과감한 투자를 확대하겠습니다.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촌복지 증진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농협은행 가족 여러분!
변화와 혁신은 결코 쉽지 않은 길입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고뇌와 어려움을 마주하겠지만 새로운 금융환경에 적응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도전을 반드시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저는 농협은행이 지닌 저력을 믿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가진 저력을 믿습니다.

그 저력을 바탕으로 농협은행이 금융에 품격을 담고 고객과 시장의 신뢰와 인정을 받는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저는 여러분의 목소리에 항상 귀기울이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며 미래금융을 선도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합니다. 모두 힘을 모아 농협은행의 새로운 역사에 주춧돌을 놓으며 미래를 향해 힘차게 전진합시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을사년(乙巳年) 새해 모든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배너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