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하나증권은 27일 애경산업에 대해 중국 부진 지속으로 올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애경산업의 올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 31% 줄어든 1700억원, 80억원으로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매출 전반이 부진했으며 특히 중국 수요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수출 매출 감소 등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비중국 지역 판로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보다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91억원, 50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내의 경우 성장 채널 침투 확대, 홈쇼핑 효율 상승으로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의 경우 중국 시장 전반의 약세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생활용품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00억원, 30억원으로 국내와 수출 모두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100억원, 526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판로 확대를 통한 성장에 주력하나 여전히 실적은 중국 소비 환경과 밀접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회복과 비중국 지역의 외형 확대 속도가 수익성과 외형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