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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 터치] 한글과컴퓨터, ‘클라우드+AI’ 업체로 탈바꿈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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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25, 2024, 09:11:49

3Q 매출액 712억·영업익 85억..클라우드 매출 확대
AI 사업 본격화..관련 포트폴리오 구축
올해 매출액 3000억 안팎 기록 전망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한글과컴퓨터가 클라우드와 AI(인공지능)를 중심으로 외형 성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기반 매출 비중이 늘어나는 가운데 내년 AI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990년 설립된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199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사무용 패키지 소프트웨어 제품과 모바일 오피스 제품, 웹오피스 제품 등 소프트웨어(SW)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9%, 159.9% 늘어난 712억원, 85억원을 기록했다. 온프레미스 부문 매출이 견조한 가운데 클라우드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은 오피스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본사 실적이었다"며 "본사 별도 실적은 매출액 376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라우드 매출은 42억원으로 추정되며 매출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통 3분기는 비수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실적이 부진한 경우가 다수 존재했지만 올해 3분기는 본업부문의 성장세에 따라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주된 원인은 온프레미스 매출이 견조한 가운데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운 성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연결 자회사들의 손실이 확대됨에 따라 연결 실적은 별도 실적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글과컴퓨터의 AI 관련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생성형 AI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의 AI서비스는 고객 보안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턴키 방식으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며 "다양한 AI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B2G(기업 대 정부간 거래), B2B(기업 간 거래) 등 상업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공공 및 민간부문 적용이 확대되고 생성형 AI 제품 구성 확대로 본업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IT기업과 온디바이스 AI 협업 등 시장 다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한글과컴퓨터 매출액이 300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한글과컴퓨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997억원, 465억원으로 전망했다. 또한 키움증권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3133억원, 452억원으로 추정했고, IBK투자증권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010억원, 410억원으로 예상했다.

 

박종선 연구원은 "한컴오피스 2024 제품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클라우드 SaaS 확장은 물론 AI 성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올해 4분기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의 일부 프로젝트 지연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글과컴퓨터의 주가는 하반기에 변동성이 확대된 모양새다. 6월 초 2만원 중반대를 기록하던 주가는 1만원 중후반대까지 주저앉았다가 반등하며 최근 2만원 초반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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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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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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