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는 AICT 기업 성장 및 네트워크 안정성 제고를 위해 기술 전문 자회사 설립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KT는 이번 자회사 추진은 특정 직무에서 시장 임금 구조와의 현격한 차이로 수십 년간 이어 온 신규 채용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전문성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AICT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T는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및 유지 보수를 수행하는 현장 인력 중 70%가 50대일 만큼 고령화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네트워크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분야 기술 전문 자회사를 설립해 향후 급격히 인력 감소가 일어나는 영역에서 신규 인력을 충원해 정예화, 전문화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10월 17일 노사 간 협의를 거쳐 기술 전문 자회사 KT 넷코어(기존 KT OSP)와 KT P&M을 신설해 선로와 전원 등의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과 유지 보수 업무를 이관할 예정입니다. 해당 분야 직무를 수행하던 직원에게는 신설 법인으로 전출 및 사내 직무 전환 등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KT는 지난 4일까지 시행한 신설 기술 전문 회사 전출 희망자 접수 결과 총 1723명(KT 넷코어 1483명, KT P&M 240명)이 전출을 신청했고, 각급 인사위원회에서 지원자들의 직무 전문성과 역량 등을 고려해 적합 인력을 최종 선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직원들은 신설 법인이 출범하는 내년 1월 공식 발령 예정입니다.
선로와 전원 등의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및 유지 보수 등의 업무를 전담할 두 기술 전문 회사는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 전문성 전수, 협력업체와의 시너지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KT는 유연하고 신속한 업무 수행 환경, 빠른 의사결정 체계, 독립적인 조직 및 인사 체계 구축, 본질 중심의 업무 집중으로 더 오랜 기간 근무하며 업의 전문화와 고도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 신설 법인은 경영기획, 재무, 네트워크 현장 직무 분야 채용 등 신규 인재 영입과 육성을 추진합니다. KT 출신의 고숙련 전문 인력들은 정년을 마친 후에도 3년 간 더 근무하며 새로 영입된 청년 인재들에게 역량과 전문성, 노하우 등을 전수하며 네트워크 운용 분야 차세대 전문가를 육성하는 데 기여토록 할 예정입니다.
한편 특별 희망퇴직에는 총 2800여 명이 신청했으며 신설법인 전출 인력과 특별 희망퇴직 신청자를 모두 포함하면 KT 직원 수는 기존 대비 23% 줄어든 1만5000여 명으로 감소하게 됩니다. 전출 또는 희망퇴직을 선택하지 않은 직원들은 올래 말 정기인사에서 광역본부별 영업직군으로 배치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