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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 터치] 화승엔터프라이즈, 전방 시장 호조…턴어라운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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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04, 2024, 14:11:00

주요 고객사 아디다스 성장세..오더 모멘텀 확대
달리기 유행으로 러닝화 수요 증가
2Q 영업익 188억..올해 영업익 700억 안팎 전망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피 상장사 화승엔터프라이즈가 전방 시장 호조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고객사인 아디다스의 실적 호조와 더불어 달리기의 유행에 따른 러닝화 수요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5년 설립된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이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신발 및 모자 제품의 생산, 주문자 개발생산(ODM) 등의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주요 고객사 실적 개선으로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디다스의 신발 매출 고성장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아디다스 실적에 따라 기본적인 오더의 방향성이 결정된다"며 "고부가가치 인기 제품을 생산할수록 실적 개선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함께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디다스는 재고 건전화에 성공했고, 개선된 실적 체력을 증명하고 있다"며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아디다스 생산처 다변화 전략에 따라 지속적으로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도 "매출 비중이 작았던 아디다스 스테디셀러 신발을 중심으로 신규 오더 모멘텀이 추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오더에는 최근 글로벌 인기를 끈 '삼바', '캠퍼스' 등의 신발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스테디셀러 제품군의 경우 생산 효율성이 높아 수익성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디다스의 신제품 출시와 관련해 생산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재작년과 지난해 신제품 출시가 부재했기에 오랜만에 집중되는 신제품 출시가 가동률 상승에 기여해 호실적이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달리기 유행으로 인한 성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형권훈 연구원은 "화승엔터프라이즈의 러닝화 매출 비중은 25%를 차지한다"며 "달리기의 전 세계 유행과 이에 따른 러닝화 수요 증가가 수주 환경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 148% 늘어난 3917억원, 18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박현진 연구원은 "아디다스 오리지널 세션 수주가 꾸준히 증가했다"며 "오리지널 스테디셀러 제품 주문 확대로 가동률이 97~98%까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올해 영업이익이 700억원대 안팎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5690억원, 690억원으로 예상했고, SK증권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1조5220억원, 700억원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올해 영업이익을 각각 730억원, 713억원으로 추정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9월 말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9월 중순 7000원 초·중반대를 형성하던 주가는 최근 9000원 초반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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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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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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