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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기관·개인, 세금측면서 고려아연에 청약이 이득"…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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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12, 2024, 14:10:24

고려아연 분석 제시
"평균단가 48.2만원 미만+보유주식 6주 미만 개인만 예외"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고려아연이 12일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개인 대부분이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청약에 응하는 것이 세금효과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는 분석자료를 냈습니다.

 

고려아연 이사회가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영풍·MBK 측 공개매수 가격에 비해 6만원 높은 89만원으로 상향한뒤, 영풍·MBK 측이 "세금효과를 감안하면 우리 공개매수에 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주장한데 대해 조목조목 반박한겁니다.

 

고려아연 이사회가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6만원 높이고 최대 매입수량도 20% 가량 늘리면서 사실상 공개매수에 응할 수 있는 유통물량 전부를 흡수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금융소득 2000만원 이하의 개인투자자 대부분은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에 응하는 게 더 많은 세후입금액을 받습니다.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에 응하면 배당소득세, MBK파트너스 공개매수에 응하면 양도소득세(250만원 공제)가 발생하지만 공개매수가격 차이로 고려아연이 한층 더 유리해졌다는 겁니다. 또한 자기주식 공개매수에는 증권거래세가 붙지 않는 이점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먼저 금융소득 2000만원 이하 개인투자자 가운데 ▲주당 평균 매입단가 48만2000원 이상이며 보유 주식 6주 미만 ▲주당 평균 매입단가가 48만2000원 이상이며 보유주식 6주 이상 ▲주당 평균 매입단가가 48만2000원 미만이여 보유주식 6주 이상인 개인투자자는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에 청약을 넣는 게 더 유리하다는 분석입니다. 

 

MBK파트너스 공개매수에 응하는 게 더 유리한 경우는 ▲주당 평균 매입단가가 48만2000원 미만이며 보유 주식이 6주 미만인 개인투자자뿐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최근 한달간 고려아연 주가가 60만~80만원을 오르내린 점을 고려하면, 이 두 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는 개인투자자는 극소수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런 점을 감한하면, MBK파트너스 공개매수에 응할 경우 양도소득기본공제 250만원이 발생하지만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격 인상으로 사실상 ‘개미투자자’ 대부분은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에 응하는 게 유리해졌다는 겁니다.

 

고려아연은 금융소득 2000만원을 초과하는 개인투자자 대부분도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에 응하는 게 더 많은 세후입금액을 받는다고 제시했습니다. 가령 ‘슈퍼개미’로 분류되는 고려아연 주식 200주를 보유하고 종합소득세 한계세율이 44%인 개인투자자는 평균 매입단가가 41만원 이상이면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에 응하는 게 더 이득이라는 분석입니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들도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청약이 유리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기관투자자(내국법인)는 배당소득과 양도소득 모두 법인세법상 익금(세법에서 판단하는 이익)이기 때문에 동일 세율이 적용됩니다. 따라서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가격이 89만원으로 MBK파트너스 공개매수가격보다 6만원 더 많기 때문에 세후입금액에서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가 더 이득이라는 겁니다. 

 

고려아연은 "일각에서 지적하는 미국과 영국 등에 본사를 둔 해외 기관투자자는 MBK파트너스 공개매수에 응하는 게 유리하다는 분석은 잘못됐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가가 높기 때문에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에 응하는 게 더 이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고려아연 해외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미국과 영국 등 법인세율 15% 이상 국가에 본사를 두고 있고, 이 국가들은 ‘이중과세 조정’을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납부한 세금은 본국 법인세 산정 때 공제가 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가령 한국에서 1억원을 벌었고 한국에서 15%의 원천징수세(15000만원)를 냈다면, 본국에서는 이를 제외하고 법인세를 납부합니다. 본국 법인세율이 20%라면 500만원(1억원*20%-1500만원)만 납부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법인세율이 15% 미만인 저세율 국가, 법인세율이 0%인 국가에 본사를 둔 해외 기관투자자들도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가 더 이득이며, 극히 예외적인 사례는 고려아연 주식의 평균 취득단가가 21만원 이하인 경우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고려아연 주가가 40만원을 상회했고 최근에는 80만원까지 육박한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조건에 해당하는 해외 기관투자자는 극히 드물것이란게 고려아연측 분석입니다. 극히 예외적인 사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해외 기관투자자들도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에 응하는 게 유리하다는 겁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양측의 공개매수가격이 확정됐기 때문에 ‘세금효과’에 대한 정확한 비교가 중요하다"며 "당사의 공개매수가격 인상으로 국내외 기관투자자 전체와 개인 대부분은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에 응하는 게 훨씬 더 유리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세금과 가격, 물량, 명분 등 모든 면에서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주주와 투자자에게 의미가 있다"며 "당사도 적대적 M&A로부터 회사를 보호하고 시장혼란을 바로잡는 한편 국가기간산업 발전에 더욱 노력하겠다"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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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기자 hspar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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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 우려’ 서울 아파트값 …10년새 가장 많이 오른 자치구는?

‘불장 우려’ 서울 아파트값 …10년새 가장 많이 오른 자치구는?

2025.06.18 08:56:2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가의 상승세가 도드라지는 상황에서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 10년간 2.5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평균 4510만원으로 2015년 1785만원 대비 약 2.53배 상승했습니다. 상승액은 2725만원으로 전용 84㎡(구 34평) 아파트 한 채에 9억2650만원 오른 셈입니다. 서울에서 10년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성동구로, 3.3㎡당 평균 매매가가 1760만원에서 4998만 원으로 2.84배 올랐습니다. 서초구(2.69배), 용산구(2.69배), 송파구(2.66배), 강남구(2.66배), 강동구(2.64배)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지수는 지난주(6월 9일 기준) 1주일 전보다 0.26% 뛰면서 2022년 11월 이후 2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 0.08% 상승, 오름 폭이 커졌습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 활성화 기대감과 오는 7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시행을 앞두고 대출 수요가 몰리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값 상승세에 힘이 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부동산 관계부처는 지난 1일 이형일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주재로 새 정부 출범 후 첫번째 부동산 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이 직무대행은 “실수요자 보호 원칙 하에 투기·시장교란 행위나 심리 불안으로 인한 가수요 등이 시장 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각 부처의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망라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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