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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33년까지 120.5조 투자…“모빌리티 톱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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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28, 2024, 17:08:40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서 새로운 중장기 전략 ‘현대 웨이’ 발표
'현대 다이내믹 캐파빌리티' 핵심..HEV 강화-EREV 개발 내걸어
자율주행·SDV·수소전환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역량 강화도 주력
10년간 총 120조5000억원 투자해 ‘현대 웨이’ 달성 주력할 것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톱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걸었습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오는 2033년까지 10년간 총 120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드러냈습니다.

 

현대차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투자자,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새로운 중장기 전략인 '현대 웨이'를 발표했습니다.

 

이날 발표에서 현대차는 '현대 다이내믹 캐파빌리티'를 '현대 웨이'의 첫 번째 핵심 전략으로 내걸고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 EREV(Extended Range Electrified Vehicle) 시스템 개발 등을 전략의 주요 골자로 소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는 증가하는 하이브리드 차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차원입니다.

 

우선 준중형 및 중형 차급 중심으로 적용됐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소형, 대형, 럭셔리 차급까지, 기존 7차종에서 14차종으로 확대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제네시스의 경우 전기차 전용 모델을 제외한 전 차종에 하이브리드 옵션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TMED 대비 성능과 연비가 대폭 개선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Ⅱ를 내년 1월부터 양산차량에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향후 양산될 하이브리드 차량은 스마트 회생제동, 차량 외부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 등 하이브리드 특화 프리미엄 기술도 적용해 상품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며 오는 2028년에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 계획 대비 40% 정도 증가한 133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두 번째 골자로 제안한 EREV의 경우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장점을 각각 적용한 차량을 의미합니다. 전기차와 같이 전력으로 구동하지만 엔진이 전기를 생산해 배터리 충전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대차는 독자적인 신규 파워시스템(PT/PE) 개발을 통해 2개의 모터로도 사륜구동이 가능하도록 구현했습니다. 또한, 기존 엔진을 최대한 활용하고, 원가 비중이 높은 배터리 용량은 약 30% 축소함으로써 동급 전기차 대비 EREV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 측은 "프리미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판매 가격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REV에 전기차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주행 상품성도 적용하며, 완충 시 9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게 하는 등 EREV가 전동화 전환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다는 구상입니다. EREV는 오는 2026년 말 북미와 중국에서 양산을 시작해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가며 연간 8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입니다.

 

아울러, 전동화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오는 2030년까지 점진적으로 전기차 모델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강조했습니다. 경제형 EV에서부터 럭셔리, 고성능까지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전기차 모델을 21개까지 확대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에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전동화 시대의 현대차는 대중 브랜드뿐 아니라 럭셔리 및 고성능 모델까지 모든 전기차 라인업을 가장 빠르게 선보인 독보적인 기업"이라며 "과거부터 축적해온 최고 수준의 기술과 혁신을 위한 도전, 이러한 강점을 기반으로 현대차는 계속해 앞으로 다가올 전동화 시대를 대비하고, 전기차 시장을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율주행·SDV·수소전환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역량 강화도 주력

 

이날 현대차는 '현대 웨이' 신 전략과 함께 기존에 추진하던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현대 웨이'의 또 다른 계획인 '모빌리티 게임체인저'와 '에너지 모빌라이저'도 제시했습니다.

 

우선 '모빌리티 게임체인저'를 통해 전기차 성능 및 안전,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배터리 역량 강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는 2030년까지 보급형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신규 개발해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며, 배터리 에너지 밀도 개선도 지속 추진해 오는 2030년까지 20% 이상 에너지 밀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기존 적용된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의 배터리 이상 사전진단 기술 강화와 배터리 시스템의 안전 구조 확보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외부 충격 등으로 배터리셀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배터리 셀 간 열전이를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해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최적화된 배터리 CTV 구조 도입 및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도 매진한다는 구상입니다.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개발과 다양한 모빌리티 신사업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바탕으로 레벨 4까지 확장 가능한 솔루션인 'End-to-End 딥러닝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며, 다양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 업체에 자율주행 차량을 판매하는 파운드리 사업도 추진합니다.

 

여기에 인포테인먼트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를 기반으로 고객 선호에 맞는 여러 비율의 중앙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2026년 상반기부터 양산 차량에 순차 적용할 계획입니다.

 

오는 2026년 하반기에는 차량용 고성능 컴퓨터 기반의 전기·전자 아키텍처(컴퓨터 시스템)를 적용한 SDV 페이스 카를 공개하고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자율주행과 AI 기능을 구현해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실증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에너지 모빌라이저'를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기업으로 확고히 하고자 수소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한 수소 사회 조기 전환도 적극 추진할 예정입니다.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를 통해 오는 2045년까지 자동차 생산부터 운행, 폐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탄소 순배출 제로(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며,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및 HTWO 로지스틱스 솔루션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수소전환을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10년간 120조5000억원 투자..'현대 웨이' 달성 주력

 

현대차는 '현대 웨이' 실행과 지속적인 수익 창출, 미래 모빌리티 사업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33년까지 10년 간 120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여기에 2030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치도 제시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10년간 ▲R&D 투자 54조5000억원 ▲설비투자(CAPEX) 51조6000억원 ▲전략투자 14조4000억원 등의 계획을 공개하며 과감한 투자와 실행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현대 웨이'를 달성한다는 구상입니다.

 

'현대 웨이' 상세 전략별로 볼 경우 '현대 다이내믹 캐파빌리티' 실행에 전체 투자액의 77%에 달하는 92조7000억원이 투입됩니다. 이중 R&D 투자가 37조4000억원, 설비투자가 50조8000억원입니다.

 

'모빌리티 게임체인저' 전략에는 22조1000억원을 투자해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SDV 전환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AAM(미래항공모빌리티), 로보틱스와 같은 신사업 추진도 뒷받침한다는 계획입니다.

 

'에너지 모빌라이저' 전략에는 5조7000억원을 투자하고 수소 에너지 기술과 사업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수소 밸류 체인의 사업화를 위한 외부 파트너십을 맺는 등 수소 생태계를 구축에 나설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현대 웨이'를 통해 중장기 시기별로 유연하게 시장에 대응하며 전기차 성장 둔화기를 극복하고 영업이익률은 점차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EV의 수익성을 모두 개선해 오는 2030년에는 연결 기준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현대차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환원 정책을 골자로 하는 밸류업 프로그램도 발표했습니다. 배당과 ER 소각을 포함한 TSR(총주주환원률) 기준 주주환원 정책 도입,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 목표 지향과 최소배당금 도입, 자사주 매입 규모 설정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2024년 귀속 연간 배당금부터 최소 배당금 1만원 정책을 시행해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DPS(주당배당금)를 지급하며, 향후 3년간 보통주와 우선주를 포함해, 총 4조원의 자사주 매입 규모를 설정할 계획입니다. 2025~2027년에는 매년 최소 35%의 TSR 기준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며, 현재 3년 평균 9~10% 수준인 ROE는 2025~2027년 기간에 3년 평균 11~12%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내년부터는 2500원의 분기 배당을 시행할 방침인데 기존 분기 배당 2000원 대비 25% 상향된 금액입니다. 또, 자사주 매입과 소각 시 당해년도 TSR 범위 내에서 우선주 디스카운트(저평가)를 감안해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장재훈 사장은 "현대차는 완성차 제조를 넘어 다양한 모빌리티로의 확장을 추진해 게임 체인저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에너지 사업자의 역할도 강화해 수소 사회를 실현함으로써 에너지 전환 시기에도 글로벌 톱 티어 리더십을 지속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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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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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시장 이끄는 리더] 개척자 삼성자산운용, 이제는 'K-ETF' 수출

[ETF시장 이끄는 리더] 개척자 삼성자산운용, 이제는 'K-ETF' 수출

2025.06.23 08:55: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지난 2002년 순자산 3552억원, 상품수 4개로 조심스럽게 첫발을 내디딘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이제 순자산 200조원을 돌파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습니다. 글로벌 평균을 웃도는 성장속도에는 투자자들의 수요를 반영하고 시대흐름을 민감하게 포착해 끊임없이 상품개발에 매진한 자산운용사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산운용사들은 국내시장뿐 아니라 글로벌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개척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습니다. 2002년 국내시장 첫 ETF상품인 'KODEX 200'을 출시한뒤 시장흐름에 맞춘 다양한 전략상품을 선도적으로 내놓으며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최근에는 미래 핵심산업에 투자하는 ETF를 통해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또 미국시장에 국내시장 운용 노하우 'K-ETF'를 수출하며 세계무대로 활동반경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KODEX, 국내 ETF 시장 점유율 1위…미래 핵심산업 테마로 입지 다지기 나서 국내 ETF시장은 이달 5일 기준 총 순자산 201조284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 삼성자산운용은 78조2634억원을 운용하며 시장점유율 38.8%를 기록,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2023년말에는 48조 7337억원을 운용하며 점유율 40.25%를 기록했고 2024년말에는 66조2508억원으로 늘어나며 점유율 38.2% 차지했습니다. 당시 2위와의 격차는 2.1%포인트였지만 올해 상반기 들어 삼성자산운용 점유율이 확대되며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ETF시장을 견인해온 힘은 시장흐름에 맞춘 전략적상품 출시와 장기적 성과에 기반한 투자자 신뢰가 바탕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KODEX 브랜드로 대표되는 삼성 ETF는 다양한 섹터와 자산군을 아우르며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포트폴리오 중심에 자리매김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차세대 테마형 ETF 시장에서도 선도적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는 미래 핵심산업에 주목하며 투자전략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피지컬 인공지능(AI)'로도 불리는 휴머노이드산업은 생산가능 인구 감소, 인건비 상승, 로봇 단가 하락 등 구조적 변화와 맞물려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되고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2025년 3월 국내 최초 '삼성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공모펀드'를 출시했고 뒤이어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를 상장시키며 관련 라인업을 확대했습니다. 이 라인업은 미국과 중국 등 기술 패권국을 중심으로 구성, 해당 국가의 로봇 생태계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로봇산업 초기 단계에서 포지션을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장기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AI와 로보틱스의 결합은 단순한 테마를 넘어 미래 산업구조를 바꿀 메가트렌드"라며 "삼성은 이러한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해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미래에 투자할 수 있도록 ETF 상품을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에서도 통하는 'K-ETF 전략'…미국시장 본격 공략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ETF 시장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순한 해외진출을 넘어 국내에서 검증된 ETF 전략을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이식해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미국 특화형 ETF 운용사인 앰플리파이(Amplify)에 지분 20%를 투자하며 글로벌 ETF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습니다. 앰플리파이는 운용자산 규모 10조원을 넘는 ETF 전문 운용사로, 블록체인 ETF 'BLOK'과 고배당인컴 ETF 'DIVO' 등으로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잘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2023년 삼성자산운용은 '앰플리파이 삼성 SOFR(Amplify Samsung SOFR) ETF'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시키며 국내 ETF 전략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이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 출시한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 ETF'를 미국 시장에 맞춰 현지화한 것입니다. SOFR는 미국 무위험지표금리를 기초로 하며 안정적인 달러 자산을 운용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도 '앰플리파이 블룸버그 US 트레셔리 타깃 하이 인컴(Amplify Bloomberg US Treasury Target High Income·TLTP) ETF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상장시켰습니다. 이 상품은 국내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H)’을 바탕으로 현지화한 것으로 장기국채 ETF(TLT)에 콜옵션을 더해 월 1% 배당(연 12%)을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기존 미국 커버드콜 ETF 시장이 주식 중심인 것과 달리, 채권 기반 전략을 도입해 시장 차별화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ETF'와 'AI·연금 기반 자산운용'을 양축으로 미래 금융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운용사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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