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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 터치] 피엔에이치테크, 업황 호조에도 성장 둔화…컨센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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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03, 2024, 12:09:00

2분기 영업익 3억원으로 '어닝 쇼크'
CPL 매출 부진..연간 예상 실적도 '하향'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원료 업체 피엔에이치테크가 2분기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향후 성장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크게 낮아지는 모습이다. 올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던 대형 패널 소재 공급도 내년으로 지연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피엔에이치테크는 지난 2021년 2월 공모가 1만8000원에 코스닥에 상장했다. 업황 호조와 실적 성장 기대감에 1년 가량 주가가 우상향 흐름을 보였지만, 이후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치자 내리막을 타며 공모가 이하로 떨어졌다.

 

이 업체는 고굴절 CPL(Capping Layer) 등 OLED 소재 판매를 주력으로 한다. 지난해 매출은 402억원, 영업이익은 65억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36.5%를 보유한 현서용 대표다.

 

올 2분기 매출은 전 분기에 비해 24.7% 감소한 7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82.6% 급감한 3억원에 그쳐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IT OLED 및 소형 패널에 들어가는 OLED 소재 공급 둔화가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 특허 기반의 CPL 매출은 견조했지만 공동 기술 개발 제품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복리후생비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수익성도 4% 수준으로 크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435억원, 영업이익은 8.9% 늘어난 71억원으로 전망했다. 남궁 연구원은 "북미 세트업체의 신제품 출시와 함께 하반기 성수기 진입하고, 고객사 내 단일 공급 중인 CPL 제품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올해 대형 패널에 OLED 소재 공급 기대감이 있었으나, 내년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대형 패널 공급 시점에 따라 추정치 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현대차증권도 올해 실적에 대한 예상치를 낮췄다.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슷한 66억원 수준일 것이라며 기존에 예상했던 영업이익 100억원을 크게 하회할 것으로 봤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업황 및 전방사의 가동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IT OLED CPL 매출 부진, 워치 B Host 매출 감소 등으로 인해 탑라인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서는 "OLED 소재 고객사향 모바일, 워치 소재 매출이 전방위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최종 고객사의 모바일 OLED 패널 출하는 크게 감소하지 않았지만, 피엔에이치테크의 고객사 소재 납품이 일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호적인 업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발광층 소재 공급 리스크로 인해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신소재 납품에 대한 기대 역시 아직까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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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웅 기자 stoc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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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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