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15일 기아에 대해 양호한 모델 믹스와 우호적 환율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기아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 18.4% 늘어난 27조원, 4조29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좋은 모델 믹스와 예상보다 우호적이었던 환율을 반영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기아의 판매 믹스는 SUV-D 이상급의 판매 비중이 27%를 기록해 예상을 웃돌았다"며 "2분기 원·달러 환율도 예상보다 1.2% 높은 1371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4조2140억원, 14조134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EV3를 통한 중소형 전기차 판매 확대, 하반기 PBV(목적 기반 차량) 시리즈의 첫 모델인 PV5 출시,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이 기대된다"며 "다만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조정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주가가 22.3% 상승함에 따라 상승 여력은 점차 축소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