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15일 현대제철에 대해 수선유지비 등 일회성 비용 증가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제철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5%, 86.1% 줄어든 6조3910억원, 64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동축소 관련 일회성 수선유지비 및 재고자산평가손실 반영 등으로 수익성이 추가 악화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이어 "분기 판매량은 459만톤으로 2분기가 건설 성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미약한 회복세를 시현했다"며 "스프레드도 고로가 개선됐을 뿐 전기로는 직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조5400억원, 372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익 모멘텀 부재로 연간 이익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2021년 주택 착공 현장들이 대거 연내 준공 예정이고, 2022~2023년 착공 급감으로 인해 봉형강 수요는 추가 악화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판재류는 중국산 수입재 가격경쟁에 위협받고, 봉형강은 건설향 수요 하락에 취약할 수밖에 없어 쌍방의 이익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으로 반등 계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